무개념한 룸메이트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첫 날 입주날부터 새벽 3시까지 이삿짐을 정리하는 무개념 행동때문에 5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두번째 날은 밤 11시 반에 제 방문을 두드리더니 이제부터 가구를 옮길 예정이라 시끄러울 예정이니 이해해달라네요
세번째 날에는 새벽 2시에 전자렌지를 쓰더군요 이 무개념 룸메이트 입주후 3일동안 저는 합쳐서 10시간 밖에 못잤었습니다.
여기 하우스 구조상 새벽에서 주방에서 뭘 하면 소음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저도 입주 첫날부터 컴플레인을 하는것도 예의가 아닌것 같아 3일을 참은 후에 소음 자제해달라 쪽지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밤낮이 바뀐 생활 패턴때문에 새벽에도 주방,화장실 엄청 들락거리면서 방문 세게 여닫고, 슬리퍼 질질 끌고 다니고, 이렇게 개념없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어디 소음 문제 뿐인가요.
사용한 그릇이나 식기도 본인방에는 냄새나는거 싫어서 꼭 싱크대에 가져다 놓고 바로 설거지를 안하더군요.
자기 신발장 꽉 찼다고, 사전에 양해 하나 없이 자기 신발을 남의 신발장에 넣어놓았습니다.
제가 먼저 주방 사용하고 있었는데, 혹시 같이 사용해도 될까요? 말 한마디 없이 다짜고짜 조리를 시작합니다.
저는 식탁에서 물을 끓이고 있었는데, 물이 다 끓으면 이후에 조리대와 스토브를 사용하려고 했었습니다만
이 개념없는 룸메이트 때문에 주방을 먼저 쓰고 있는 상태에서도 사용을 못했습니다.
저는 그분이 먼저 주방 사용할때 단 한번도 방해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3명이 같이 사는데, 뭐 굳이 좁은 공간에서 동선 꼬이게 남이 쓸때 방해하나라는 생각으로 다른 세입자가 먼저 쓰고 있으면 다 쓸때까지 기다리고 비어있을때만 사용했었습니다.
만약 다른 세입자가 먼저 쓰고 있는 상태에서 제가 급하게 사용해야하는 상황이었다면
저는 분명히 혹시 같이 사용해도 괜찮으신가요?라고 먼저 물어봤을껍니다.
이에 대해 문제제기 하자 먼저 물어보지 않은 저의 문제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물어보는것이 아니라 제가 물어보는게 맞답니다. 하...왜 무개념한 인간들은 꼭 행동의 앞뒤 순서도 모르고 뒤죽박죽인건지 아주 짜증납니다. 그리고 주방은 분명 제가 먼저 쓰고 있었습니다.
무개념한 인간들은 또 자기핑계가 대단합니다.
가치관의 차이이고, 제가 너무 예민해서의 문제랍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걸 하나하나 말해야 아나요, 가족끼리도 당연히 가치관,신념,철학 다 다르죠,
60억 인구의 가치관은 저마다 다를껍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문제는 같은 공간을 쉐어하고 있는 상태에서 특정 한사람의 어떤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받고있는 사실 그 자체이지 저는 그 사람이 어떤 가치관으로 살고 있는지 알고 싶지도 않고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자기방어논리가 어마어마합니다.
이전에 살던 집의 스타일과 현재 사는 집의 스타일이 달라서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뭐 이런 변명도 말하더군요.
그런데 남들 자는 시간에 조용히 다니고, 사용한 그릇은 바로 설거지하며, 남의 공간은 허락없이 함부로 쓰지 않는것이 스타일이 문제인가요?
이건 기본 상식과 관련된 문제인거죠.
너무 화가났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상식도 모르는 사람과 살아야 하는게 짜증나고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쪽지에 이런건 가정에서 배워서 사회에 나와야지 사회에서 남한테 피해주면서 배우는게 아니다라고 써서 전달했더니
먼저 원인제공한 본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사과는 전혀없이, 제가 제기한 비난에 대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또 합니다.
성인이면 성인답게 이후로 문제없도록 주의하겠다, 본의아니게 피해를 줘서 미안하다 정중하게 사과 한마디만 했으면
저도 도가 지나쳤던 쪽지 내용에 대해 사과하고 이후로는 각별히 주의해달라 요청하면서 그렇게 서로서로 좋게 마무리 됐을 껍니다.
설거지 문제도 씽크대에 가득 쌓아놓것도 아니고 고작 한두개인데 왜그러냐고 그러길래,
씽크대는 조리의 공간이라 위생적이여야 한다, 누군가는 저기서 조리를 하는데 남의 사용한 그릇 보면 당연히
불쾌하고 비위생적으로 느끼지 않겠냐 했더니 그건 그렇네요. 그러고 끝, 역시 사과 한마디가 또 없습니다.
방문을 세게 닫는것도 본인은 그동안 굉장히 노력했지만 특별히 예민한 저를 위해서 이제부터 더더욱 조심히 행동할 예정인데, 아직 습관이 들지 않아 또 무의식적으로 시끄럽게 행동할 수 있으니 그때마다 자기 방에 와서 직접 말해달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역시 예의가 없는 무례한 행동이죠 왜 제 시간을 자기한테 쓰라고 함부로 요청하나요. 저는 본인의 가족도 아니고 본인이 돈주고 고용한 생활습관을 고쳐주는 지도사나 코치도 아닙니다.
트러블이 있고, 누군가가 본인때문에 피해를 받았다고 하면 그냥 오늘부터 무조건 고쳐야 되는거겠죠 습관이 들지 않아서 또 피해를 줄까봐 걱정이면 고민하고 생각해서 어떻게 하면 빨리 더 조심히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지 왜 남한테 하나하나 알려달라고 하나요. 전 솔직히 훗날 또 발생할 트러블에 대비해서 미리 자기방어 논리를 구축해놓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너무 어리고 철없는 생각입니다. 누군가가 본인의 특정행동 때문에 피해를 받고 있다면 토달지 말고 무조건 고치고 안하면 되는겁니다.
오늘부터 저 무례하고 예의없는 룸메이트가 제발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 말기를 정말 간절히 바래봅니다.
전 선하고 이타적인 마음과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훨씬 더 많다고 늘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꼭 예의없는 소수의 몇몇 때문에 물이 흐려지고 선한 사람들이 피해를 받더라구요.
캐나다 온 이후로 가장 더러운 똥을 밟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후부터 더더욱 행동 하나하나 주의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노력하는 자세로 더 성실하게 살면 앞으로 저따위로 개념없고 무례한 사람들은 꼭 피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여기 멀리 타국까지 와서 남한테 피해주지 않는 예의바른 자세와 선한마음으로 살고 계신 모든 분들이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진 정상적인 부류의 사람들만 만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새로 오신 분은 조금은 무신경한 스타일에 내돈 내고 내 권리 사용한다는 느낌이네요 글쓰신 분은 조심스러운 스타일이신 것 같구요. 공동 생활에 방음 안되는 집구조면 서로 최대한 조심하고 배려하는 생활태도가 좋으나 모두다 그러기가 쉽지 않은것 같아요. 오래된 캐나다 하우스가 방음에 취약해서 사생활이 없으니 어쩌겠습니까. 새로 입주하신 분은 새 집이 이제 예전처럼 편하게 생활하면 안된다는걸 좀 인지하시고 다른 룸메이트들을 좀더 배려하신다면 좋겠네요 글쓰신 분은 너무 불편하시면 직접 해결하려 하다 감정만 상하기 보다는, 다른 방 분들은 어떤지 한번 물어보고 집주인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아요. 아무쪼록 잘 해결 되시기를 바랍니다.
집주인에게 말해야죠, 기본적인 배려심이 없어보입니다.
“설거지를 그대로 두고 바로 안한다” 에서 이미 그 사람의 개념이 나온다고 봅니다.
님이 말하시는 무개념 하우스메이트와 일년 넘게 살았던 전 룸메이트입니다. 그 친구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깊고 예의도 바른 친구여서 같이 사는 동안 잘 지냈습니다. 일년넘게 같이 살았지만 저는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문제로 한번도 불편한 적이 없어서, 과연 같은 사람 얘기가 맞나 의아하네요. 며칠전에 만났을때도 같이 지내는 분이 자기때문에 불편해 한다며 자기가 더 조심해야겠다며 속상해 하던 친구입니다. 쓰신 글 보니 제 사정만 아니라면 이렇게 무례하고 비비꼬인 사람하고 살지 말고 다시 저희 집으로 오라고 하고 싶네요. 내 마음을 곱게 쓰지 않으면 상대방이 어떻게 하든 상관없이 모든게 싫고 짜증나는 법이죠. 사는게 참 피곤하실거 같아 안타깝네요.
아줌마...그냥 방빼!
그냥 겁나 예민한 성격이신거같은데 돈많이벌어서 혼자 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외국애들과 쉐어해도 부엌은 님이 조리하고 있어도 막 왓다갓다해요. 쉐어의 공간이기때문이죠.
동감
무개념하우스메이트라고 하기엔 그냥 서로 소통이 안되는것같네요. 다만 글쓴이분은 사회생활 어떻게 하시는지 정말궁금하네요. 이렇게 예민하면 삶이 고달퍼집니다. 그냥 혼자사세요
혼자사시는걸 추천드려요 .
개예민하누
룸메이트가 배려심이 없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분명 있지만 글쓴분이 약간 예민하신 부분도 있는거 같아요. 주방 같이 쓰는 문제는 애초에 예약제로 시간 정해서 사용하는게 하우스룰이 아니라면 당연히 같이 쓰는게 맞는거 같구요. 설거지도 며칠씩 쌓아두는게 아니고 밥먹고 한 두시간 뒀다 하는거면 그냥 스타일 차이인거 같아요. 가치관 차이 언급하셨는데 모두의 가치관이 다르다는걸 실제로는 받아들이시지 못하신거 같아요. 모르는 사람이랑 사는게 힘든거 잘 알지만 글쓴분도 룸메가 모든 면에서 본인이 “당연시” 생각하는 방식으로 행동했으면 하는게 보여져서 댓글 남깁니다. 정 힘드시면 무리해서라도 혼자 사는게 맘 편하실거에요.
222 두글 다 읽어봤는데 저는 원글님이 너무 예민하신거 같네요. 혼자 사시는게 마음 편하실거 같아요.
쪽지 내용은 교양이 부족했어요 가정교육못받았다거나, 생각좀하고 행동하라는것이나, 인격모독이 심하게 들어간 내용은 갈등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양을 갖추지 않으셨다 생각합니다.
쪽지는 내용이나 톤이나 선넘었지
젊은꼰대기질이 철철 넘치는 사람이네요. 가정교육못받고 생각없이 행동하고 무례한건 개 예민한 원글분 같은데 정신과 상담좀 받으세요 주변사람들 힘들게 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