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반성문을 쓴 것은
국민학교 시절이었다
선생님은 똑같은 반성문을 열번이나
쓰게 했다
반성문 한 장을 채우는 것보다
똑같은 반성문 열 장을 쓰는 게
더 힘들었다
뉘우침보다는 짜증이 났다
반성문 쓰는데 마음보다 손목이 더
아팠다
열 장의 반성문을 쓰게 한 이유를 처음에는 몰랐다
어느날, 나는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는 늘 같은 잘못을 저질렀던 것이다
싸우지 않겠다고 반성문을 써놓고도
나는 또 상처를 주었다
거짓말하지 않겠다고 반성문을 써놓고도 나는 또 거짓말을 했다
나의 반성은 열 장의 반성문으로
모자랐다
--이철환 산문집 중에서--
첫댓글 반성문 10장을 통해 나 자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솔한 10번의 반성.
그것은 내 10번의 반성보다 더 큰 반성임을 지금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생활에 있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는
누구나 있지요
그러나 같은 반성이 반복되는 것에 아쉬움을 느낀답니다 ㅜㅜ
박종혜님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하루도 좋은날 이어 가시길요~
@솔의향1 고맙습니다.
반성은 커녕 재범도 불사하는 요즈음입니다.
ㅎ.ㅎ.
.오늘도 평안하시고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