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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현대시 읽기 조성국의 「한참이나 물끄러미 쳐다본다」 감상 / 김정수
정대구 추천 1 조회 14 23.08.29 03:52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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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8.29 04:06

    첫댓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들이 불길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어미는 온몸으로 새끼들을 감쌌으리라. 불길이 깃털을 태우고 몸을 살라도 새끼를 살리려는 일념으로 꼼짝도 하지 않았으리라. 그렇게 죽어갔으리라. 그 모습을 지켜본 새끼들은 또 얼마나 무서웠을까. 어미의 숭고한 희생에 시인은 “적어도 품이라면/ 이 정도쯤은 되어야지” 입안말을 한다. 감히 말을 입 밖으로 내놓지 못한다. 한데 어미도 없이, 새끼들은 또 어찌 살아갈까. 참으로 혹독한 삶이다.


    김정수 (시인)

  • 23.08.29 20:29

    감동!
    한참이나 물끄러미 읽고 또 읽어봅니다.
    인간임을 부끄러워하며

  • 작성자 23.08.30 04:51


    새나 짐승들의 살신성인의 모성애! 그 앞에서 참으로 숙연해집니다.

    이 시에 대해서 좀 상세하게 댓글을 붙였었는데 깜박 등록을 못해서 날아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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