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상소리도 하고
소리도 빽 잘 지르고 그런 감독들이라
논란도 있었지만
능력은 두말이 필요 없죠
위성우감독은 선수들이 몸이 만들어져 있는 거에 굉장히 집중하는 듯 합니다.
실제 그 효과는 경기에서 모든 선수가 피지컬의 약점을 보이지 않고
경기를 쉽게 쉽게 풀어 가는 모습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1라운드 신한과의 경기가 올 시즌 첫 직관이었는데 같이 직관 갔던 동생과 했던 얘기가
"신한은 어렵게 넣고 너무 쉽게 준다"
점수는 큰 차이가 안 났지만 바로 그 내용이 스펙 차이겠죠
그리고 술도 안 먹어서 농구 밖에 즐기는 것도 없다는 위성우 감독은
철저하고 꼼꼼한 준비를 통한 분석과 세밀한 지략
그리고 적절한 상황 판단으로 팀을 4년 째 1위 5년 째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이환우 감독은 부임 첫 해에 모두가 입을 모아 안된다고 한
하나은행을 가지고 시즌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잠시 미끄러졌지만 이 위기를 극복해 냈다면
그래서 6할 이상의 승률로 2위로만 시즌을 마감한다면
충분히 지도자상의 자격이 있지 않나 합니다.
이환우 감독의 파격적 기용을 다른 팀에서도 보고 "저렇게 할 수도 있구나" 하고
따라하는 모습마저 나오는 시즌입니다.
리그에 처음 코치로 들어왔다 덜컥 지휘봉 잡은 대행 감독이라고는 믿지 않는 성과입니다.
이환우 감독도 하나은행 선수진의 업그레이드로 봐서 평소에 선수 관리 및 지도를 잘했다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지략과 상황 대처에서도 민첩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이환우 감독이 재미 있는게 감독들이 나와서 서 있긴 하지만
(그게 가만히 앉아 있어 지지가 않을 거에요)
수비 자세 잡고 사이드라인을 따라가며 흡사 같이 수비를 하는 듯이 하며 지도를 하더군요
교체 시키고 선수를 꾸짖을 때도 직접 자세를 잡아 보이면서 가르치더라고요
이제 두 감독의 차이를 보자면
위성우 감독의 방식은 잘은 하고 있지만 역효과 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운동량으로 그리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질책으로 합니다.
작전타임 때 선수들 알아 듣는 게 가끔 신기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 같이 으�X으�X해주고 다독이고 도 해야 하는데
우리은행은 그 역할을 전적으로 전주원 코치가 하고 있습니다.
가끔 전주원코치가 옆에 없었어도 이 정도까지 가능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전주원 코치의 증언으로는 다혈질적 성격으로 성을 내 놓고도
위성우 감독은 본인이 그랬는지 잘 모른다고 합니다..
전주원 코치도 선수들도 그런 줄 알아서 끝나면 오히려 잘 지내는 면이 있어 보입니다.
식스맨 선수들에게 투입 못 시킬 경우 미안하다는 말도 한다고 하고
심적으로는 인자한 면도 있는 감독인데 보이기에 그런 모습이 쉽게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환우 감독 얘기로 넘어가 보면
이환우 감독은 혼낼 거 다 혼내고 나면 하는 게 있습니다.
마지막은 다독여 줍니다.
상소리도 하고 소리도 지르는데 한 번 하고
다시 목소리 가라 앉혀서 알아듣게 설명하죠
그리고 반대편 객석에 또렷히 들릴 정도로 경기 중에 선수들에게 상소리를 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딱 한 명을 잘 다독여주지 않습니다.
그게 강이슬입니다.
하나은행 내에서는 연령대로 중간급이고 그 중 에이스를 하고 있는 선수에게
독하게 하게 되는 흔한 감독의 모습 같습니다.
하나은행은 고참 선수들도 이제 막 복귀한 김정은 빼 놓고는 별로 경험도 없고
나머지는 정말로 어린 선수들입니다.
잘못 몰아 붙이면 역효과 나기 딱 좋은데
다독이고 잘한 모습에는 엄지도 치켜세워 주고 직접 가서 일으켜 주고 하는 게
선수들이 감독에게 정을 느껴 잘 따르지 않나 합니다.
물론 위성우 감독님도 자신 있는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곤 합니다.
마치 위성우 감독님 나쁘게 얘기한 것 처럼 됐는데 절대 그런 의도가 아님을 밝힙니다.
한 명 더 얘기하자면 수원대 조성원 감독
이번에도 수원대 신입생이 들어 왔죠
조성원 감독 曰 "얘들 잘 만들어서 꼭 프로 보낼 겁니다"
박시은만 봐도 경기 전에 해설이 조성원 감독이면 중계 테이블에서 생글생글 웃으면서 얘기를 하다 가죠
선수들에게 다정하게 잘 했나 봐요
첫댓글 동감합니다 .
조성원 수원대신임감독
왕 기대합니다.
꼭
성공하십시요.
강이슬은 강하게 키우는건가요...
에이스에게는 유독 엄한 것들 있는 거 같더라고요
에이스한테 그만하면 잘한거야 하기도 좀 그래요
@칼윈 강이슬한테도 잘해줬으면 좋겠네요..ㅠㅠ
이환우 감독대행이 받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부터 후반기 성적도 잘 내야되겠죠. 분위기를 잘 타는 젊은 팀이라 의외로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감독상, MVP는 거의 우승팀에서
나온다고 봐야죠
거의가 아니라 지도자 상은 다...
전 정말 잘했다면 우승은 실패 했어도 줘야 한다 보지만
우승 시킨 게 잘 한 거라...
상 이름이 지도자 상인 만큼
역할이 주요했다면
코치한테도 갈 수 있어야 하는데
감독상은 예측하는 재미가 없죠
@칼윈 그러게요.
저도 같은 생각인데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아닌가 봅니다. ㅎㅎ
거의 그렇다고 봐야죠. 딱 한번의 예외가 있었습니다. 2005년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이 1위, 신한은행 3위를 했는데, 이영주 감독이 받았었죠. 2004년도에 신한은행이 꼴찌를 했는데, 의외로 선전해서 3위를 하였으니, 받았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리고 그해 챔프전에서 신한은행이 우승을 하구요.
@apple 그럼 이번에 기대해 봐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