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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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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휘어진 등뼈~3 (시지프스 돌)
하테스 추천 0 조회 201 25.03.17 20:37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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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3.17 23:39

    첫댓글 쯧 , 저 속을 ㅠㅠ 어찌 다스렸을꼬 어떻게 위로 해얄지

    오늘 봉사단 모임이 있어 나갔는데 동갑인 친구가 자신의 밭에다 두릅을 심고 비닐을 덮었다 하길래 뭘로 눌렀느냐 하니 핀으로 박았다고 난 또 하테스님처럼 돌로 눌러 놓은 줄 알았는데 친구네는 그렇게 해놨다고

    에휴 우야든동 다시 심기일전 해야지요 혹시 몸에 무리 갈까봐
    걱정됩니다

  • 작성자 25.03.18 06:58

    워커홀릭 (일 중독)
    날이 푹하면 텃밭에서 호미질하는 옆집 할머니 88세요.
    깨끗하게 돌보시는 앞 텃밭 할아버지는 20킬로 약통 메고 약을 치십니다.
    그사이에 긴 하테스가 움직이지 않으면 손가락질 받습니다. 젊은 넘이 게으르다고 ^^

  • 작성자 25.03.18 06:59

    비닐 가장 자리에 핀 꼿고ㅡ 위에 흙 얹고 ㅡ 미덥지 않아서 옆으로 짱 돌까지 올려놓았는데 날아갔어요.
    풍속 15면 간판이 날아 간다는데...어제 풍속 13 ㅡ 이상이면 핀으로 감당 못합니다.

    고랑에 널린 비닐 수거하고 가장자리에 꽂았던 핀 제거 한 뒤 고랑에 제초제 뿌리려고 아침을 열어요.
    내일이 쉬는 날이라서 이것이 끝나면... 호박 심으려고 로터리 쳐 놓은 800평 밭에 제초제 뿌리고...
    담 주 부터는 감밭 전지 적업 마저 할 겁니다.

    고랑에 널린 -시지프스 돌- 들어내는 일은 천천이...
    너무 걱정마세요. 운동 삼아 하노라면 잘 될것입니다.

  • 25.03.18 17:40

    원래, 인간의 삶이 시지프스의 삶 아닌가요
    오늘을 살고 또 오늘을 살고 또 오늘을 살고,,,
    그래도 견디는 건 유한하다는 거지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기를 희망하며......
    분명, 내일은 나무에 열매가 맺을 겁니다
    것도 주렁주렁!!

  • 작성자 25.03.19 06:50

    @길위에서 강풍에 비닐이 날아가 버려 밭고랑에
    제초제 부리기가 여간 조심스러울 텐데도

    어젯밤까지 세차게 불던 바람이
    오늘 아침은 잠잠하니 기분도 업되고 바빠집니다.

    다시 돌멩이 밀어 올리는 시지프스 삶을 시작합니다.
    쉬지 않고 반복하면 느리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오늘은 휴무라서 두릅 밭과 호박 밭에 약 뿌리고 오후에는 감나무 전지 할 겁니다.
    밀어 올리는 돌도 계절 따라 달라서 금년 삼월이 하테스에게 가장 무거운 돌이 될 것입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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