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물질적 가난으로 인한 정신적 피폐한 상황은...수행자의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견딜수 있다?
그러나....나의 곁에 있는 한 사람때문에...그 스트레스가 너무나 크다.
나의 가난때문에....다른 한 사람도 고통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가슴아프고 무척이나..
고통스러우며...견디기 힘든...것임은 틀림없다.
다시 오고 싶지 않은...이곳 행성감옥으로 또 올것이라는...그 막연한 두려움때문에...
또 한사람은...어떻게든...이 상황을 견뎌야 한다고 끓임없이 나에게 말한다.
이 생을 잘 마무리 하고 가야지...다시는 오지 않지...어슬프게 흐트려놓고 무책임하게 간다면...
그 남은 빚때문에라도 반드시 다시 돌아올것이라는..그 신념을 나는 지켜주어야 한다.
그것은 나의 가르침이었고...그 한사람은...그것을 철석같이 믿는다.
그렇기에..나 또한 정신적 승리를 이미 다한 지금...물질적 물리적 피폐때문에...내가 너무나 허망하게...
무너지고 싶지는 않다.
이 갈등은...내가 죽어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도 나를 사로잡고 있을것이다.
그러기에...이 불편한..현실적..고민은...끝없이 나를 가둔다.
돈 이라는 21세기를 살아가는...어쩔수 없는 숙명같은...상황이...나를 너무나 힘들게 한다.
나는 종교적 사명감과...자부심과 자긍심으로...돈을 쫗지 않는...오직 수행과 정진만을 해 왔다.
그러면서도...실질적 생활이라는...이 모순된...삶을 또한 살아야만 했다.
그 결과가 파산이라는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
20년에 시작된...코로나에서 이어진...고물가...고금리의 역습에 전혀 준비 되지도 않은채?
상황이 나아지겠지...하고 버텼는데...결국 5년간....사회전체가 뒤숭숭 해지니...
따문따문 오던 신도들도 저들의 형편이 쪼들리니까? 차츰 발길을 끓더니...
나의 사정이 어려워지자...돈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였고...그때부터 악순환같이...그들은...발길을 끓었다.
이제 남은 신도는...먼저 망한...한 사람과 억지로 오는 또 한사람...뿐이다.
더 이상은...기대할수조차 없는 상황이니...
그럴때마다 기도는 더 절실하여지고...그 기도에 한가닥 희망을 품고 견디는 중이다.
아직은...그래도 내일은 더 나을것이라 믿고...버티지만...
절은 이미 경매에 올려져 있고...수중에는 돈이 떨어지고...
울수도,,,버틸수도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나는 점도 치지 못하고...사주팔자를 보지도 않으며...사람들의 운명을 판단하지도 못한다.
그저...단순하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토대로...깊디 깊은...저 진공묘유의 체성으로...
반드시 돌아가는 우리들의 각자의 영혼을 각자가...진정한 참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말할뿐이다.
나는 그렇게 깨달았고...실제적인...일원상의 방문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일원상의 그 정체성을 믿는다.
그리고 진공묘유의 체성을 믿는것이다.
그것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기도하고 수행하고 정진하며...견뎌 나가고 있는중인것이다.
전혀 물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는 부처님을 그래도 나는 진심으로 믿고 늘 존경하고 있는 중인것이다.
나의 마지막 갈길은 누가 뭐래도...부처의 길뿐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