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취인 불명
고향 길 찾아나선
어둔 밤하늘
끊어지다 이어지고
이어지다 끊어지는
저편 불빛
가물거려
볼수없는
님에 얼굴!
반딧불 되어
사랑을 찾아헤매는
내 마음
알고나 있는지
우리가 살아갔던
토담이 싸안은
내 고향
좁은 고삿길에서 조차
얼굴을
마주하지 못한체 헤어져
너와 나는
두번 다시
마주하지 못했지
그렇게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택했지
빛을 차단한
어둠은
눈꺼풀 이불을
만들어
아픔을
보지 못하게 하였고
슬픔을 덜어내는
손목을 나꿰챘지
그대 진정
나를 알아보시겠소?
님이여!
나를 진정
사랑했어도
사랑했다
말 할수없겠지요
님이
외로운 마당에
홀로 서서
나를
그리고
또 그린다 해도
알수없는 나를
보지못한 나를
떠 올린다 해도
그릴수 없자나요
꿈에서라면
모를까마는....
하염없이
등 뒤로지는
꽃잎들처럼
그 꽃잎들이
님과 나라는 사실에
내게는 보여주지 말고
님에게는
말하지 말아야겠지요
날마다
잠들지 못하는
밤이 찾아와
님의
허술한 창문에
심술궂은 바람이 찾아와
덜컹거리게 만들어도
혹시
내가 바람과 동행하여
문 두드린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전부를
님에게 주고싶고
님도 나에게
모두를 주고싶지만
우리는 아직도
서로를 모르자나요
하지만
말못하는 알싸한 기쁨
찾지못한 사랑이
내 가슴을 두드리네요
서로 등지고 앉아
오랫동안 그렇게 있어도
파르르 가슴이 떨리는 것은
사랑이
찾아ㅡ왔다는 것을
알리는 것 이라지만
이 세상 모든 슬픔을
안고있는 사랑을
받아드리기엔
님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않나요?
우리는 이제
사랑에 슬퍼하지ㅡ않는
무심한 마음을 모우는 것에
익숙해야겠지요
어느날 갑짜기
사랑이 찾아와
손 내밀면
주저없이 손을 잡으며
얼마나 널
기다렸는데
왜 이제왔어?
눈이 빠져
앞을 볼수없자나
사랑! 너를
이젠 냄새만으로도
알수있지
물론
끝까지 기다리고있는
내 님에
모습을
냄새로 알수있을 때 까지
사랑을 키워갔지
사랑!
그대인가
님 인가
님 인가
그대 인가
알수없어도
님 좋고
그대 좋은
사랑과 같이사는
그대
님
모두 좋지!
그렇지 않나요?
아직까지 보내지 못하는
수취인 불명
내 님
내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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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취인 불명!
새암소리
추천 1
조회 8
24.10.12 19:3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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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 아미타불_()_
나무암;타불!
오랫만이네요
잘 계셨어요?
궁금했지요
살며시
문을 열고
찾아주셔서
고마워요
부디
성불하세요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