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지 - 부산
2. 여행기간 - 올해 9월 11,12 (추석 직전에 갔소)
3. 일정 - 태종대 ㅡ> 해운대 ㅡ> 광안리 ㅡ> 기장에 있는 용궁사 ㅡ> 서면
4. 총경비 - 차비 (KTX-5만원 가량 / 심야 고속 3만원) 숙소 (8만원)
식사 및 간식ㅋㅋ& 현지 교통비 (두명이서 대충 12만원좀 넘게 - 나름 배터지게 잘먹고 다녔소ㅋ)
5. 특이사항
원체 게을러서 여행후기를 잘 적지 않는데
오늘 삘받는 바람에;; 9월에 간 여행 후기를 이제사 적는 다오 ㅠㅠ
갔다온지 한달 반 넘은지라 기억이 촘 가물가물 하기도 하니 햏들의 양해 바라오
여기 여햏방에 어떤 좋은햏이 적어주신 자세한 후기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잘 쏘다녔다오ㅋㅋㅋ
날씨는 정말 따땃하고 좋았다오
추석 직전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그나마 있는사람도 대부분이 외쿡인 ㅋㅋㅋ
해운대에 깔린게 외쿡인이더오 막 지들끼리 써핑하고 썬텐하고 완전 프리해보였숴
출발은 아침 6시 케이틱스를 타고 출발 했다오~~ 오전 10시쯤 부산역에 내렸다오
부산역에 물품보관소에 짐 맡기고 (2천원) 내려서 지하도 건너 반대방향으로 가서 태종대로 갔다오
루트를 보니 태종대와 해운대는 반대 방향이고 그 중간쯤에 부산역이 있는거라
숙소로 먼저 가지 않고 바로 간단한 짐만 들고 태종대로 갔다오
태종대로 가는 버스는 가서 노선표를 봐도 되고
가면 여행온듯 한 차림(썬글/카메라 가방/커플룩의 연인 등등ㅋㅋ)의 햏들이 좀 있어서 그 햏들 따라타도 되오
암튼 버쓰비 현금으로 천원정도 냈고 태종대 종점에 내려서 다누비 버쓰(1500원) 타고 고고-씽~
먼저 태종대 사진이오
워낙 경치가 좋아서 엄청 찍어댔는대 몇장만 올려보오
태종대는 구두 신고 가면 쥐약이오 ㅠㅠ 계단이 많아서... 소햏 플랫 신고 갔는데도 아래까지 내려가려니 촘 힘들었어
글고 태종대 엄청 덥다오.. 저때 9월 중반인데 반팔에 반바지 입고 갔는데 쪄죽을뻔
썬글도 꼭 필수요..
사실 젤 아래쪽 바위있는데까지 내려갈꺼 아니면 그닥 힘들지는 않는데....
요것ㅇl 먹고 싶었다오
2만원 어치 해삼과 소라회~~
근데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오ㅠㅠ (사진은 좀 푸짐해 보이는구랴)
나중에 부산 현지인 횽아한테 물어보니 코웃음 치면서 부산사람들은 이런데서 잘 안먹는다는구랴 ㅋㅋ
근데 분위기가 엄청 좋았소
약간 바가지(?) 쓴거 같긴했는데 경치가 완전 좋았고 위에서 보는거랑 다르게 탁 트이고 바닷바람 오나전 시원해서
먹는 내내 행복했다오 ㅋㅋㅋ 그냥 자리세 냈으려니 생각하고 먹었쏘
이거 먹고 다시 빡시게 올라와서 다누비 열차타고 (왕복이라 돈 더내는거 없솤ㅋㅋ)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와서 짐 찾고 이번엔 부산역 앞쪽에서 버스 타고 해운대 신시가지로 고고씽 했다오
근데 신시가지라고 해서 내렸는데 바다나 호텔 같은게 안보여서 같은 자리서 뱅뱅 돌다가 결국 택시를 탔소
호텔까지 가는데 기본요금 나왔소ㅋ 나중에 집에 올때는 길을 알아서 걸으니 한 10분 정도 걸렸던거 같소
짐 많으면 택시 추천!!
호텔에 갔는데 인터넷으로 친구햏이 싸게 예매해서 할인해서 8만 4천원에 들어갔다오
소햏은 사실 해운대에 워낙 좋은 모텔이 많아서 싸게 모텔에서 묵고 싶었는데
친구햏이 잠은 꼭 좋은데서 자고 싶다고 우겨서
결국 우리결혼했어요 에서 쌍추 커플이랑 알렉스커플 같이 묵었던 바로 그 호텔 예약했다오
근데 가격이 젤 싼방이라서 그런지 호텔은 그냥 그랬소 ㅋㅋ 모기도 엄청 많고
차라리 싼 호텔보다는 모텔이 나을듯 싶소 ㅋ
모텔은 괜찮은 방이 4~5만원 한다고 했소 ㅋㅋ
암튼 해운대 와서 짐풀고 좀 누워서 뒹굴뒹굴 하다가 오후 4시쯤 해운대로 나왔다오
처음엔 발만 담글 생각이었는데
물이 생각보다 너무 따뜻하길래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다시나와서 해질때까지 물에서 놀았소 ㅋㅋ
정말 좋더구랴 ㅠㅠ 소햏 촌스럽게도 바다에 발만 담가봤지 이렇게 제대로 바다에서 놀아본 적이 없다오
사람도 많지 않고 그나마도 거진 외쿡인이고..
몸매 상관없이 수영복입고 뒹굴뒹굴 노는 모습이 너무 좋았소 ㅠㅠ
암튼 또 나중에 현지인 횽아 얘기를 들어보니 여름에 오면 저기 모래에 다 파라솔 꽂혀있고 물보다 사람이 더 많다는 말에 ㄷㄷㄷ
암튼 이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친구랑 내년에 또 오자고 계속 울부짖었소ㅋㅋ
다음날 낮에 짐 다 싸서 집에 갈때도 바다 한번 더 들어가보고 싶다고 계속 뒤돌아보고 ㅋㅋㅋ
이렇게 평화로운 오후를 보낸후 저녁에 들어와서 씻고 이번엔 회먹으러 광안리 회센터로 고고씽 했다오
해운대에서 광안리 까지 택시비는 6천원인가 나왔던거 같소
회센터 가서 회를 뜨고 안에 들어가서 자리세내고 먹어도 좋고
밖에 광안대교 앞에서도 많이 먹더구랴
광안대교 앞에 신문지 깔고 회 먹는 사람 엄~~~청 많았소ㅋㅋ
광안대교 사진이라오.. 밤에 찍어서 화질 엄청 구리구랴 ㅠㅠ
우리는 회센터에서 먹긴 했는데 담엔 예쁜 광안대교를 보며 밖에서 먹고 싶구랴 ㅋㅋ 자리세도 안내도 되고 ㅋㅋㅋ
회는 4만원어치 샀는데 너무 많이 줘서 다 못먹고 나왔소 ㅡ.ㅡ 아까비..
다시 해운대로 돌아와서 이번엔 해운대 뒷편 포장마차로 소주 한잔 하러 갔소
해운대에 아쿠아리움 있고 그 옆에 화장실 있는데 암튼 그 뒷편으로 포장마차 쫙 깔려있다오
가격은 정찰제라서 바가지는 없어 보이더구랴
거기서 2만원짜리 낙지와 시원쏘주 한잔 했소 ㅋㅋ
낙지 정말 싱싱하더구랴 서울에서 먹는거랑 비교도 안되게 쫙쫙 들러붙었소 감동ㅋㅋㅋ
암튼 이거먹고 바로 들어와서 12시도 안되서 취침했다오
왜냐믄... 다음날 기장에 있는 해동 용궁사에 가야 했기에 ㅋㅋ
하지만 일찍 잠들었으나 일찍 일어나지 못하고 아침 10시에 겨우 일어났소 ㅋㅋㅋㅋ
원래 용궁사 갈때 싸게 버스를 이용할 생각이었으나 도저히 버스 정류장을 못찾아서 결국 택시타고 갔다오
근데 택시타고 가길 잘 한것이 ㅋㅋㅋ
버스타면 용궁사 한참 먼 초입에 내려주오.. 그럼 입구 까지 오르막길을 걸어가는데 어마어마어마 하다오.
그거 걸어갔으면 욕나왔을지도 모르오ㅋㅋㅋㅋ 친구랑 나랑 택시타서 완전 다행이다 싶었소 ㅋㅋㅋ
반대로 나오는 길은 내리막길이라 슬슬 내려오니 별로 힘들진 않더이다.
택시비도 오천원? 정도 나왔던거 같소
용궁사는 바다랑 붙어있소.. 크진 않은데 경치가 엄청 좋더구랴
우선 입구에 가면 돌로 만든 십이지상이 있소 자기 띠 앞에서 기념사진 좀 찍어주고 ㅋㅋ
용궁사에 가면 한가지 소원이 꼭 이루어다고 하더오 믿거나 말거나지만 ㅋㅋ
암튼 저 달마상 만지고 소원빌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소햏도 살포시 찔러보았소ㅋㅋ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인지 달마햏 배만 아주 반들반들 해졌소ㅋㅋㅋㅋ
용궁사 경치가 정말 좋다오..
여기말고 포토존이 있는데 그쪽 경치가 죽인다오.. 거기서 사진 찍으면 배경이랑 인물 정말 이쁘게 나온다오
그 사진 올리고 싶은데 거기서 찍은 사진마다 소햏 얼굴이 대빵 크게 나와서 차마 못올리겠구랴 ㅋㅋ 으악
글구 여기도 외쿡인 엄청 많았소
다들 어찌 알고 오는지 신기하더오 ㅋㅋ
암튼 여기서 나와서 용궁사에 오면 꼭 먹어줘야 한다는 해물 쟁반짜장을 먹으러 갔소
하도 유명해서 꼭 가야지 해서 갔는데 평일 오전인데 사람 꽤 많았소
평소엔 줄 한참 기다려서 먹는다고 하더구랴
근데... 근데!!! 생각보다 별로였소 ㅠㅠ
나중엔 촘 느끼하기까지... 우리동네 일품향이 더 맛있어 썅!! ㅠㅠ
1인당 6천원이라서 2인분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결국 또 남기고 말았소..
2인분 시켜서 3명이 먹으면 딱 일듯 싶소
암튼 꾸역꾸역 먹고 나와서 숙소로 돌아가려고 버스 기다리는데
같이 버스 기다린 모르는 현지인 한분께서 말하길..
왜 저기 쟁반짜장 먹으려고 줄서서 기다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그 양옆으로 한정식 집들 많은데 그집 아무데나 들어가도 다 저기보다 낫다고 하오 ㅠㅠ 담에 가면 한정식 먹을테야
암튼 1시간에 3번 온다는 버스 타고 다시 해운대로 돌아와서
호텔 체크아웃하고 서면으로 갔다오..
서면으로 간 이유는 단 한가지!!!!!
바로바로바로 무봤나 촌닭 원조점이 있다는 소리에 ㅠㅠ
서면 가서 반반 시켜 먹고
먹느라 정신 못차리고 사진은 못찍었소.. 글구 여기선 왠지 북흐러워서 사진 못찍겠더라규.. 촌티날까봐 ㅋㅋ
닭은 마늘 치킨은 맵기만 하고 생각보다 별로였소
걍 숯불닭이 훨 더 맛있었소
가격은 사이다 한병 해서 15000원 나왔고
지하철 타고 버스터미널로 고고씽~
추석 직전이라 서울 올라가는 사람이 많아서 버스 못탈뻔 했다오 ㅠㅠ
원래는 2만원짜리 그냥 고속 타려고 했는데 표가 없어서 3만원짜리 우등 탔소
차 막힐까봐 걱정했는데 칼같이 도착하더이다 ㅋㅋ
담에 부산 갈땐 무족권 버스 이용할라고 하오 ㅋㅋ 버쓰가 훨 더 편해
첫댓글 태종대 경관 ~ 참으로 멋진데...당장이라도 달려 가보고 싶습니다. 특히 용궁사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감동 그 자체였는데 말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