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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烏棲曲(오서곡) - 이백(이태백
김정옥 추천 0 조회 40 13.06.10 14:1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글쓴이 :섬바우
烏棲曲(오서곡) - 이백(이태백)


- 서시(西施) - "침어(沈魚)"
"서시의 미모에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조차 잊은 채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烏棲曲(오서곡)

 

                                              이백(李白 / 이태백)

 

姑蘇臺上烏棲時고소대상오서시 고소대 위에 까마귀 깃들이려 할 적
吳王宮裏醉西施
오왕궁리취서시 부차는 궁중에서 서시에 흠뻑 취했었네.
吳歌楚舞歡未畢오가초무환미필 오가 초무의 환락 끝나지 않았는데 
靑山猶銜半邊日
청산유함반변일 푸른 산은 어느 덧 지는 해를 반쯤 삼켰었네.
銀箭金壺漏水多
은전금호루수다 은전 세운 금항아리에선 물 많이 새었고
起看秋月墜江波
기간추월타강파 일어나 바라보면 가을 달 물결 속에 빠져 있었네.

東方漸高奈樂何동방점고나악하 동녘 어느새 밝아 왔으니 못 다한 즐거움 어이 하랴.

 

 


吳나라 왕 부차(夫差)는

越나라의 미인 서시(西施)에게 빠져서

밤낮으로 놀 생각만 하다가 결국

망국의 참화를 당한다는 내용이다.


이백의 <樂府> 詩에 있어서
또 다른 측면의

예술성과 기풍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백이 장안으로 와서 이 시(本事詩)를

도사 하지장(賀知章)에게 보여주었는데,

하지장이 "이 시는 귀신도 울릴 수 있겠구나!"

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의역

 

고소대 위에는 까마귀 둥지를 찾아들고,
오왕은 궁 깊은 곳에서 서시와 단꿈을 꾸려하네.
오초의 노래와 춤에 흥이 아직 다하지도 않았는데,
푸른 산은 해를 반이나 삼켜버렸네.
은전은 금호 속의 떨어지는 물에 가물거리고,
휘영청 밝은 달은 강 물결너머로 떨어지는데, 
동녘은 점점 밝아오니 못 다한 즐거움 어찌하려는지?

 

 

<뜻과 단어정리>


"姑蘇臺"는

지금의 강소성 소주시에 있는 유적지이며,

춘추시대 오나라 왕인 부차(夫差)가 지었다.

 

蘇州는 오나라의 수도이다.

오나라 왕은 이곳에 서시(西施)를 위해

별도로 춘소궁(春宵宮)을 짓고

매일 주연을 베풀면서 놀았다고 한다.


"烏棲時"는

시간적으로는 해가 서쪽으로 지는 때이고,

뜻은 오나라의 국운이 몰락하는 때이다.


"西施"는

부차가 총애했던 비(妃)다.

그녀는 본래 월(越)나라의 이름난 미인이었으나,

월나라 왕 구천(勾踐)이 전쟁에서 패하자,

그녀를 오나라 왕에게 주어 왕을 타락시켰다.


"銀箭金壺"는

'시간이 멈추지 않고 빨리 간다'는 뜻.

 

"箭"은

옛날 시간을 계산하던 도구이다.

눈금을 새긴 箭을 금속의 그릇[金壺] 속에 넣고,

떨어진 물의 량에 의해 시간을 계산하였다.


"漏水多"는

'밤이 이미 깊었음'을 가리킨다.


"東方∼"의 구는

'환락의 꿈에 빠졌던 사람이 깨어나는 때'를 암시하는 것으로,

곧 오나라의 국운 이미 기울었음('날 샜다')을 말한다.


"東方漸高"는

동쪽 하늘이 점점 밝아오는 모양.

 

註解

  오왕 부차와 서시가 즐겼던 고소대를 배경으로 하여,
  그들이 강에서 배를 타고 연회를 벌려 즐겼던 일을 묘사하였다.
  이백의 다른 사람이 따라가지 못 할 특유의 표현법을 보자.
  "靑山猶銜半邊日청산유함반변일" 푸른 산이 장차 반쪽의 해를 삼키려고 한다.
  해가 반쯤 청산으로 지는 광경이다.
  "起看秋月墜江波기간추월타강파" 일어서서 가을달이 강 물결에 떨어짐을 보도다.

  그 얼마나 멋 있은 광경인가?



 

[역사 속 여성 탐구]  중국의 4대미인

 

   중국 고대 소설 중에 자주

「침어낙안(浸魚落雁)의 용모,

   폐월수화(閉月羞花)의 아름다움」

   이라는 말로 여인의 아름다움을 형용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중국의 4대 미인을 든다면

 

   춘추전국시대의 서시(西施),

   한나라의 왕소군(王昭君)
   삼국시대의 초선(貂蟬),

   마지막으로

   동양의 클레오파트라라고 일컫는

   당나라의 양귀비(楊貴妃)를 꼽는다.

 

   이밖에도

   중국 미인으로는

   조비연, 달기, 포사등이 유명하다.


   이들 미인들은 각 시대마다

   국가의 흥망성쇠를 같이하며

   인구에 회자되었기 때문에,

   시대를 거쳐 내려오면서 많은

   전설과 기담들이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

 

   여기에 이들의

   미모를 표현하는 말들도 기가 막힐 정도다.

 

침어(浸魚) -서시(西施)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잊어먹다 "


   서시는

   춘추말기의 월나라의 여인이다.

 

   어느 날 그녀는 강변에 있었는데

   맑고 투명한 강물이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 을 비추었다.

 

   수중의 물고기가

   수영하는 것을 잊고 천천히

   강바닥으로 가라앉았다.

 

   그래서 서시는

   침어(浸魚)라는 칭호 를 얻게 되었다.

 

   서시는

   오(吳)나라 부차(夫差)에게 패한

   월왕 구천(勾踐)의 충신 범려(範려)가

   보복을 위해 그녀에게 예능을 가르쳐서

   호색가인 오왕 부차(夫差)에게 바쳤다.

 

   부차는 서시의 미모에 사로잡혀

   정치를 돌보지 않게 되어 마침내
   월나라에 패망하였다.

 

 

오나라 멸망후 서시의 행방 (여러가지 설이 많다.)

 

1. 오왕 부차가 자결할 때,

    오나라 사람들은

    그들의 뜨거운 분노를

    모두 서시에게 쏟아붓고
    그녀를 비단으로 꽁꽁 묶어

    양자강 가운데에 빠뜨렸다고 한다.

 

    "동파이물지(東坡異物志)"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한다.


     "양자강에는 미인어(美人魚)가 있는데

      서시어(西施魚)라고도 한다.

 

      하루에

      여러번 그 색깔을 바꾸며,

      살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

      아녀자들이 그것을 먹으면

      더욱 아름다워진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것을 서시의 화신이라고 한다.
"


  

2.  역사적 기록

      오나라가 멸망되는 날

      범려는 고소대(姑蘇臺) 아래에서

      옛날의 애인 서시를 찾아

      황급히 태호(太湖)로 도망가서

      그녀와 함께 일엽편주를 타고

      아득한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범려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부귀영화를 버리고 이름을 숨긴 채

      오호(五湖)를 유랑하면서

      세상사를 잊고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냈다.


      많은 세월이 지난 후,

      산동(山東)에 도주공(陶朱公)이라는

      이름을 가진 거부(巨富)가 나타났는데,

      그의 아내는 꽃처럼 아름다웠으며

      부부의 금슬도 아주 좋았다.

 

      이 도주공이 바로

      범려이고 그의 아내는

      월나라의 미인 서시였던 것이다.

 

      세월의 흐름을 따라서

      그들에 관한 이야기도 점점
      사람들의 머리에서 잊혀지자

      더 이상 그들을 찾는 사람도 없었다.

 

      어떤 사람은

      아름다운 서호(西湖)를

      서시의 화신이라고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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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3.06.10 14:17

    첫댓글 사랑하는 전우님들 오늘이 올들어 가장 덥답니다.자료를 찾다가 중국의 4대 미인 중 서시에 대한 자료에 듣기 좋은 감미로운 음악이 있습니다. 한가로이 들으며 더위를 식혀보세요

  • 13.06.14 09:19

    정옥씨다운... 좋은 글 ..음악 잘듣고 갑니다. 오늘 점심은 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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