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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포니아 연안은 울창한 레드우드(적색삼나무)숲으로 이루워저 있었읍니다.
1800년대에 유롭인들이 모여 들면서 레드우드를 목재로 사용코저 벌목이 대대적으로 행해젔읍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를 지나 북쪽으로 15마일 거리에 밀배리(Mill Valley)라고 하는 작은
도시가 있읍니다. 제재소(Lumber Mill) 로 번창하던 도시입니다.
밀배리에서 산 하나 넘어 골짜기를 따라 깊숙히 들어가면 '뮤어우즈 국립기념공원'이
태고의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한체 숨어 있읍니다.
금년이 '뮤어우즈 국립기념공원' 100주년입니다.
1849년대만 해도 캐리포니아 연안을 따라 가면서 그많던 레드우드가 벌목이 시작된지
50년 만에 거의 사라저 가고 있었읍니다.
1905년 사업가 윌리암 켄트(William Kent) 부부는 쓰러저가는 레드우드를 보고만 있을수가
없었읍니다.
그때까지 인간이 미처 손대지 못해 레드우드 숲이 원시림 그대로 남아있던 골짜기 땅 295에이커를
사드렸읍니다. 그리고 그 야산을 연방정부에 기증했읍니다.
1908년 대통령 티오돌 루즈벨트는 켄트부부의 뜻에 따라 "국립기념공원'으로 지정하면서
부부의 이름을 공원이름으로 정하려고 했었읍니다.
그러나 켄트부부는 자신보다 자연보호론자 존 뮤어(John Muir) 의 이름을 추천했읍니다.
사심없는 켄트부부와 자연보호에 생을 보낸 존뮤어같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10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 모두는 태고의 원시림을 볼수가 있는것입니다.
원시림 그대로의 자연속에 세계에서 가장 키가큰 260피트의 레드우드가 있읍니다.
그리고 그 기록은 매년 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레드우드숲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의 아름다움이 따로 있더라구요.
'Redwood sorrel' 크로바잎 같이 생겼으나 잎의 크기가 어린아이 손바닥 만큼 넓습니다.
그늘진 숲속에서 예뿐 레드우드 새순이 여기 저기서 솟아나오고 있더군요.
윌리암 켄트의 공을 기리기 위하여 '뮤어우즈 국립기념공원'에서 가장 큰 나무에 이름을 붙여
켄트 나무라고 불렀읍니다.
그러나 1981년 엘리뇨에 의해서 쓰러지기 시작하더니 2003년 3월 18일 드디어 완전히 누워
버렸읍니다.
원시림의 역사를 말해주는 909년된 고목의 나이테입니다.
공원 계곡으로 흘러 내리는 개울이 두곳에 있읍니다. 하나는 훤 개울이고 다른하나는 레드우드 개울
입니다. 태평양에서 코초 연어가 산란기에는 개울을 따라 올라옵니다.
레드우드 개울은 물이 차갑고, 깨끗하고, 물속에 산소가 많아 연어가 알을 낳기에 최적입니다.
아마도 이 개울이 자연산 연어의 산란지로는 마지막 일 것입니다.
레드우드는 가족을 이루며 자라 갑니다.
수백년동안 한구루의 레드우드가 자라다가 그 옆으로 여러개의 가족 나무들이 자라 납니다.
늙은 레드우드는 쓰러저 죽고 가족 나무 주변에는 3세대가 자라기 시작 합니다.
어떤 여행객은 백팩에다가 팻을 넣고 다니면서 구경시켜 주느라고 열심이더군요.
레드우드는 껍질도 붉지만 목재로 켜 놓으면 나무가 곧고 붉은색이나며 연해서 다루기가 쉽습니다.
나무울타리나, 우드데크, 집 재목으로 사용하면 자연적으로 붉은 색이 우러나와 품위와 운치를 더해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는 목재입니다.
공원을 구경하는 동안 숲속으로만 걷다보니 자연스럽게 추워저서 여름에도 세타를 입어야합니다.
막내딸과 남친은 입구에서 부터 어디로 갔는지 도무지 찾을수가 없었읍니다.
몇시간 후에 집으로 돌아 가려고 출구에 갔더니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자의인지 타의인지 알수는 없으나 헤어저서 따로 구경하는 것도
뭐, 나뿌지는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