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북 임실군 덕치면 장산면 진메마을 입구에는 김용택 시인이 직접 심었다는 느티나무가 이렇게 커요. 글쎄..
2. 우리 일행들을 위해 일부러 기다려 주고 ,교과서에 실린 시와 글에 관해,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들을 해 주셨습니다. 이후 경북 국어교사모임에서 이곳으로 문학기행을 오더라도 기꺼이 강좌를 해 주겠다는 약속도 받았지요.
3. 하도 사람들이 많이 와서 가정집은 전주에 두고 통근을 하면서, 이곳엔 어머니 혼자 계시는데, 학교(덕치초등학교)가 이웃이라 수업 후에 자주 이곳으로 와서 머문다고 합니다.
4. 시인의 집 앞으로 개울처럼 흐르는 섬진강.
그러나 장구목으로 내려가면 물보다 바위들이 더 많아요.
5. 요강바위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 김훈의 '섬진강 기행'에 나오는 요강바위입니다.
얼마나 큰지 사람을 구겨 넣으면 5-6명은 들어갈 수 있겠더군요.
그런데 나는 빠져 나올 일이 걱정이 되어 결국 못 들어가고, 용감한 추선화 선생님만 구멍으로 들어가 봤지요. 들어가더니 외치는 말:
첫댓글 달희님..시원~~합니다.그늘을 만들어 주는 오래된 큰 나무,산이며 물이며 바위 그리고 물에 잠긴 큰 돌들은 얼마나 시원할까요?ㅎㅎ 요강바위는 우물바위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저 요강바위에 사람이... 반출 되었다가 마을 사람들이 다시 찾아 왔다는, 저기서 오줌을 보면 아들 낳는다는 전설이 깃든 그곳에?? 혹시 쌍둥이를 생각해서??? 바로 옆에 딸 요강도 있을텐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전체가 요강이네요. 저는 TV에서 봤습니다.
요강이 아니라 절구통, 아니 바로 '우물바위'라 해야 적당할 바위였어요. 다른 바위도 많은데, 왜 하필 이 바위를 되찾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500만원이나 들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영험이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섬진강에 저처럼 용암이 방금 흘러나와서 울퉁불퉁하게 만들어놓은 듯한 지형도 있네요. 섬진강과 지리산, 그리고 김용택 시인, 생각만으로도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서늘해지는 듯 합니다^-^
자~알 봤습니다. 느티나무는 20~30년만 잘 가꾸면 저처럼 크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