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도발엔 강력 대응한다는 강한 의지에 北 손들어”
北도발 포격대응 전방부대 방문해 장병격려…햄버거 특식
기사사진과 설명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안보태세 점검을 위해 경기도 연천 전방부대 소초를 순시하고 있다.연합뉴스 |
[디지털 뉴스팀]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지난 8월 북한의 포격도발 당시 군의 대응과 관련, “우리가 보여준 원칙과 대응이 북한
내부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강한 의지에 북한이 손을 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연천군 육군28사단 태풍전망대를 순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이 발생했을 때 28사단이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으로 추가도발을 억제했을 뿐만 아니라 지자체, 경찰과 협조해 주민의 안전을 지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8월20일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포탄을 발사했으며, 우리 군은 북측 도발상응지역에 155mm 자주포탄
수십발을 대응사격했다.
지뢰도발에 이은 포격도발로 최고조로 올라간 남북간 긴장은 남북 8·25합의로 전격적으로 해소된 바 있다.
전투복 야전상의를 착용한 박 대통령은 당시 북한도발에 대응하는 군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한 뒤 “감동적인 영상”이라면서 “영상을 보면서 반드시 우리 대한민국을 적들로부터 지켜내고, 언젠가는 평화통일을 이루게 되는 날이 머지않아 올 텐데
그때 우리가 뒤를 돌아보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서 이런 영광스러운 벅찬 날을 맞게 되었을까, 그때 28사단의 장병 여러분이 위기 때 어떻게 나라를 지켰으며,
전역을 연기하면서까지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발휘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위기에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심은 누구나 갖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몸에 밴 사명감과 충성심이 없으면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위급한 상황에 여러분이 보여준 의연함과 용기, 전역을 연기하면서까지 보여준 애국심이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또 군에 대한 신뢰를 크게 높였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와 함께 단호하게 원칙을 지켜야만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도 가능하고, 남북관계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북한이 도발하거나 어떤 상황이 발생할 시에 항상 군의 판단과 여러분의 대응을 신뢰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군은
자신감을 가지고 북한이 도발할 틈을 찾을 수 없도록 철저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사진과 설명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안보태세 점검을 위해 경기도 연천 전방부대 소초를 순시, 장병의 피복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포격도발 대응작전에 참가한 연대장과 여군 하사, 병사 등 군인 6명과 악수했고, 태풍전망대 현관에 전시된 탄두와
장약통을 살펴봤다.
탄두와 장약통에는 각각 ‘2014년 10월 10일 적 고사총 도발시 사단지역에 낙탄된 14.5mm 고사총 탄두’, ‘2015년 8월20일
적 포격 도발시 적 지역에 K-55 A1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한 155mm RAP탄 부수기재’라는 설명이 써 있었다.
박 대통령은 전망대에서 소초로 이동, 동계 피복물자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방한복과 장갑을 만져보며 방한 물품이 따뜻한지와
추울 때 제 기능을 발휘하는지 등을 물어봤다.
앞서 박 대통령은 태풍전망대 방명록에 ‘투철한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뭉친 육군28사단의 필승을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기사사진과 설명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연천 전방부대를 순시, 태풍전망대에서 지난 8월 20일 북한의 포격에 대해 대응사격한 155㎜ RAP탄 부수기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
박 대통령 방문에 앞서 해당부대에 햄버거 세트 특식과 벽시계와 손목시계 등이 격려품으로 지급됐다.
햄버거 특식을 먹은 한 병사는 박 대통령을 만나 “오늘 아침에 대통령께서 주신 햄버거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며
“소초원들도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전방 부대를 찾은 것은 지난 201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2013년 12월 중ㆍ동부전선의 최전방 일반전초(GOP)를 순시해 GOP 철책선의 순찰로를 직접 걸어 이동하면서
군의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 중인 초병들의 노고를 치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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