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오니 강등돼있어서 작성할 곳이 마땅치 않아 여기에 올립니다.
저는 경북 환경직을 지원했고 10월13일에 최종합격이 났습니다.
아래부터는 면접당일날 끝나자마자 워드로 작성해 둔 것입니다.
경북 지역을 응시하시는 분들은 집단면접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꺼라 예상되서 최대한 자세히 적었습니다.
많이 중구난방입니다..ㅎㅎ
면접후기
저는 경북 환경직 지원했습니다. 공부는 학원에서 진행한 면접특강과 서점과 도서관에 비치된 공무원 면접용 책, 지원한 지역의 홈페이지와 경북도청 홈페이지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첫 면접이기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렇기에 궁금한 분들을 위해 어떻게 진행되는지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대략 스케줄은
오전:집단면접(토론)
오후:개별면접
이런 순으로 진행됩니다.
면접은 9시 30분에 시작된다고 쓰여 있지만 면접 대기실까진 8시 30분까지 도착해야합니다. 그치만 9시 30분 전까지만 도착해도 출석 인정됩니다. 도착하면 면접인원수대로 의자가 놓여져 있는데 본인 자리가 정해져 있어요. 조는 10개조로 나눠졌는데, 아마 같은 직렬끼리 한 조로 묶는 것 같아요. 1열이 한 조고 응시표 순서대로 뒤에 앉아요. (자리 배치도가 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아마 일찍 도착하셔서 배치표가 붙여지지 않은 상태일 거에요.) 그리고 평점표 3장을 나눠줍니다. 그게 면접관 분들게 드릴 평점표입니다.(컴퓨터용 사인펜을 들고오라는 이유) 면접안내 담당 분의 말씀에 따라 기입을 다하고 화장실 갔다가 하면 시간은 9시 50분정도 됩니다. 10시 가까이 돼서 면접장인 강당으로 이동되는데 집단면접은 직렬 인원수가 적은 곳은 3명씩 끊어서 들어가고(응시표 번호순으로 자릅니다) 많으면 5명씩 끊습니다.(환경직은 15명이라 5명씩 끊어서 들어갔어요) 저는 앞 번호라 환경직 세 그룹 중 첫 그룹에 들어갔습니다. (직렬별로 10개조가 나눠졌는데 강당에 가면 면접 부스도 10개입니다.) 부스 앞에 의자가 인원수 대로 있는데 거기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가 감독관님의 안내에 따라 들어가면 됩니다. 처음 들어가면 면접관 분들이 3분 앉아계십니다. 면접관 분들게 작성한 평점표와 응시표, 신분증을 드리고 안쪽부터 차례로 앉으시면 됩니다.
오늘 경북 면접 주제는 인구소멸에 관한 것이었어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30년?쯤 되면 경북의 인구가 소멸되어 몇몇 지역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얘기를 말씀하시고(제가 자세히 기억하는 건 아니라서,,) 상황 4가지를 말씀해주세요. 인구소멸이란 무엇이고 지역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원인은 무엇이고 대책은 무엇인가 등등. 이런 설정을 얘기하고 자유롭게 토론을 하던 토의를 하던 하라고 하세요. 자리에 가면 메모장이랑 펜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4분간 주제 설명, 10분간 생각 정리, 21분간 토의 혹은 토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흰 사회자 한분을 정해서 토의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면접관 분이 시간배분을 잘못했다며 주제에 대해 한 사람씩 질문하셨습니다. 모든 대답이 끝나면 면접관 분께서 집단면접이 끝났다는 걸 알립니다. 그리고 오후에 보자고 말씀을 남기시죠. 네, 그렇습니다. 집단면접 때 만났던 면접관 분들이 개인면접 때도 만납니다.
제가 면접 끝난 시간은 10시 30분. 오후 개인면접은 1시에 시작되요.(처음 설명할 때 집단면접 끝나면 12시 50분까지 대기실로 오라고 공지해줍니다.) 손목시계 챙겨가세요. 가면 휴대폰 반납해야합니다. 점심은 알아서 챙겨먹어야 합니다. 돈도 챙기세요. 10시 30분에 마쳤는데 12시 50분에 시작되니 그동안 자유시간입니다.
이제 오후 면접입니다. 개인면접도 응시번호 순서입니다. 각 조 4열까지 강당으로 올라가고 1열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다른 방에서 대기합니다. 앞 사람 면접이 끝나면 다음사람 호명되서 부스로 가는 겁니다. 역시 물건은 부스 밖에 두고 나갑니다.
부스 들어가면 오전 집단면접 때 뵙던 면접관 세 분이십니다. 응시표와 신분증을 건네드릴 때 다들 제 자기소개서를 보고 위에 올려두고 계시더라구요. 첫 질문은 밥 맛있게 먹었냐는 질문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받았던 질문들을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겠습니다.(지역이름은 **로 대체하겠습니다)
-타 지역인데 왜 **시에 지원했는가, **에 가봤는가
-**시의 장점
-공직관에는 공정성, 투명성 등 있는데 그것에 대해 설명해보라(공정성 투명성말고 한 두 개 더 키워드가 있었는데 두 가지밖에 기억안나네요;;)
-공무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영란법에 대해
-**시 홈페이지 들어가봤는가, **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환경 정책
-(자소서 관련지어)공무원 되면 내세우고 싶은 정책이 있는가.
-수질환경기준
-부과금제도
-(분리수거에 관해)놀러가서 뚜껑이 캔과 같은 콜라 한 병과 맥주 한 병을 마셨다. 이를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솔직히 이 질문에 관해선 면접관 분께서 원하시는 답변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맥주는 페트병, 콜라는 유리병이란 가정 하에 따로 분리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천의 생활환경 등급
-물고기 폐사에 관해서 알고 있는가(이것은 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얘기였습니다.)
-도 내에 일어난 환경관련 사고
-민원이 들어왔는데 그 민원이 법에 어긋난 것이다. 그런데도 해결해달라고 소리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만약 상급자가 부당한 지시를 한다. 그런데 그 지시가 불법인 것은 아니지만 나와 상반된 의견일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시에서 공무원이 된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가
한두 개 정도 빠진 것 같네요. 순서 관련 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었는데 대부분 공직관과 자소서 위주의 질문이었습니다.(질문하실 때 자소서를 많이 보시더라구요.) 자소서에 경력을 적었다면 경력관련으로 질문을 하셨겠지만 저는 경력이 없던 지라 경력에 관한 질문은 안하셨고 수질기사를 적었기에 수질에 관한 질문들을 하셨습니다. 면접 자체는 압박 면접이 아니었지만 긴장해서 머릿속에 새하얘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더라구요.. 들어가기 전에 수질환경기준 보고 갔는데 기억도 안나고.. 나름대로 대답은 했지만 말을 조리있게 잘 한 편은 아니라(거기다 몇몇 질문은 대답 못해서..) 면접관님 한분 한분과 눈을 맞추고 말씀하시면 경청하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면접 설명 중 정배수로 뽑아놓고 막상 일을 투입시키니 문제가 생겼는지 ‘시군에서 면접에서 떨어질 애는 그냥 떨어뜨려라. 차라리 없이 하겠다.’ 이런 요청이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배수라도 떨어질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해 임하라고. 뛰어나지만 싸가지 없는 애보단 좀 못해도 싸가지 있는(?)애가 낫다고.(그냥 겁주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 못하는 거 태도라도 좋게 보이자,에 걸었습니다. 면접 하는 내내 면접관님들께서 종종 웃으셔서 분위기는 좋았습니다만 결과도 분위기 따라 갈지 걱정이네요. 마지막 질문을 끝으로 개인면접을 마치고 수고했다는 말씀을 듣고 나왔습니다. 개인면접 한 15분정도 걸렸네요. 앞 순서라서 모든 면접이 2시 전에 마쳤습니다!
그 외 집단면접 어떤 게 있었냐면 청년실업, 4차 산업 이런 게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부스에 토론하는 거 들렸는데(칸막이라 보이진 않습니다) 주제가 동일했습니다. 아마 당일날 집단토론주제는 모두 같은 것 같아요. 헤어는 머리망에 잔머리는 헤어젤로 고정시키고 갔는데 가니까 그냥 하나로 묶으신 분도 있고 머리를 풀고 오신 분도 있더라고요. 그냥 단정하게만 가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구두 못 신겠다 하시는 분들은 구두 들고 가시고 면접볼 때만 잠깐 갈아신으면 될 것 같아요. 반나절 신고 다녔는데도 발이 아파서..ㅠㅠ 오늘 면접 갔다와보니 운동화 신고 구두 들고 가서 면접 때 잠깐 갈아 신어도 될 것 같더라구요.(그냥 제 생각입니다)
후기를 겪은 대로 쓰다보니 좀 중구난방같이 보이는 것 같네요. 후기가 다른 분께 도움 되었음 좋겠습니다.
첫댓글 익숙한 닉네임~ 반갑고 축하드려요~~^^
상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래용!
축하드려요
도롱님 축하드립니다.
면접을 오전 오후로 길게도 보네요..ㅎ
필기 붙는것도 힘든데 산넘어 산입니다.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경북 환경직 합격 이후.. 최종 합격자 발표가 늦게 났군요.
최종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등급은 면접후기 적어주지 않아서 등급을 내려둔것이구요.
이제 환경직공무원으로써 근무잘 하여 안정적인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늦은 면접후기 감사합니다.
면접보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용😊
축하합니다..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