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2-7-1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와 태국 : 국경 분쟁지역에서 병력 철수 시작
Cambodia, Thailand pull troops from temple flash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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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 Khem Sovannara) 캄보디아는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의 분쟁지역에서 약 500명의 병력을 철수시켰다. |
(프놈펜) — 캄보디아와 태국이 수요일(7.18) 국경분쟁이 있었던 지역에서 각각 수백 명의 병력을 철수시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유엔(UN) 산하 국제법원의 명령이 있고 거의 일년만인데, 양측은 철수된 군 병력을 경찰 및 보안 경비대로 대체했다.
작년(2011)에 양국 군대 사이의 '유혈 무력충돌 사태'가 발생한 후,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작년 7월18일 명령'을 통해, 이웃한 두 국가가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 인접 지역에 '임시 비무장지대'(Provisional Demilitarised Zone: PDZ)를 설치하고 병력을 철수시키라고 명령한 바 있다.
떼어 반(Tea Banh)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은 TV로 생중계된 캄보디아 측 철군 기념식 연설에서, "완전한 평화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하긴 했지만, "지금이야말로 ICJ의 명령을 실행할 적기"라고 말했다.
11세기에 축조된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에서 약 500명 가량의 캄보디아 군 병력이 철수했지만, 사원 보호를 위해 경찰 250명 및 경비대 100명 정도가 철수한 군 병력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유타삭 사시쁘라파(Yutthasak Sasiprapa) 국가안보 담당 부총리는 발언을 통해, 태국 정부 역시 군 병력을 철수시키고 그 대신 '경찰 국경순찰대'(BPP)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 말했는데, 그 규모는 수백 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타삭 부총리는 인도네시아가 파견할 업저버 팀을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인도네시아 업저버들을 위한 위탁조건(terms of reference: TOR)을 마련하기 위해, 양국 합동으로 실무단을 구성하고 있다." |
'작년 2월의 교전사태'에서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의 전투에서는 10명이 사망했고, 4월에 발생한 교전에서는 18명이 사망했다. 이후 ICJ는 이 사원 주변에서 양국 모두 군대를 철수시키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이 명령은 지체되어 이제야 첫번째 철군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ICJ의 결정은 캄보디아가 작년 4월에 이 문제를 법원에 제소해온 이후에 이뤄졌다. 캄보디아는 이 소송에서 쁘레아위히어 사원과 관련한 '1962년의 판결'을 보다 상세히 해석해달라고 요청했다. 태국은 이 사원 자체에 대한 소유권은 주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원을 접한 '4.6 ㎢ 면적의 지역'에 대해서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태국 정부의 아누손 이얌사앗(Anusorn Eiemsaard 혹은 Anusorn Eiamsa-ard, อนุสรณ์ เอี่ยมสะอาด) 부대변인은 이번 철군이 분쟁지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철회한다는 신호탄이 아니라면서, 대신 2015년까지 '아세안 경제 공동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부드러운 관계 유지를 위해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타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군 병력 철수는 인도네시아 업저버들이 이 지역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길을 닦는 조치이며, '아세안 경제공동체'를 준비하기 위한 일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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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Photo / Heng Sinith) 캄보디아 군의 철군 행사에서 한 승려가 군인들에게 성수를 뿌리면서 종교적 축원을 해주고 있다. |
☞ "캄보디아 군 병력의 철수에 관한 RFA(자유 아시아 방송)의 보도 동영상 바로가기"
(보도) Bangkok Post 2012-7-19 (번역) 크메르의 세계
쁘레아위히어 사원에서 군 병력 철수
Troops pulled from Preah Vih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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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awat Laipaisarntaksin) 태국 시사껫 도, 깐타랄락 군에서, 태국경찰 국경순찰대 병력이, 철수하는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둔 정규군을 대체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기사작성 : 워사나 나누웜(Wassana Nanuam) / 각종 통신사 보도
태국과 캄보디아가 어제(7.18)부터 분쟁지역에서 군 병력 재배치를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작년에 내린 명령에 따른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마르띠 나딸레가와(Marty Natalegawa) 외무부장관은 양국의 군 병력 철수가 시작된지 하룻만인 오늘(7.19)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인도네시아는 양국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수깜폰 수완나탓(Sukumpol Suwanatat) 태국 국방부 장관과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왕립 태국 육군'(RTA) 사령관은 어제, ICJ의 명령에 따라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에 설치된 '임시 비무장지대'(PDZ)에서 '경찰 국경순찰대'(BPP) 병력이 철수하는 군 병력을 대체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ICJ의 명령에 따라 설치된 PDZ는 '쁘레아위히어 사원' 및 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4.6 ㎢ 면적의 분쟁지역'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ICJ에 대해 '쁘레아위히어 사원'과 관련한 '1962년의 판결'을 보다 상세히 해석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즉, 사원에 인접한 '4.6 ㎢ 면적의 분쟁지역'이 캄보디아 영토인지 아닌지를 판단해 달라는 것이다. ICJ는 이후 법원이 그러한 요청을 심사할 때까지 양국 모두 해당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시키라고 명령했다. ICJ의 최종적인 판결은 내년(2013) 9~10월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깜폰 장관은 캄보디아가 ICJ의 명령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군 병력이 민간인 모습을 한 채 분쟁지역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냐고 묻는 보도진에게, "그들이 신사라면, 합의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깜폰 장관은 발언을 통해, '경찰 국경순찰대'가 먼저 국경지역에서 정규군 병력과 공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첫번째 단계이고 향후 더 많은 군 병력이 '경찰 국경순찰대' 병력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 병력 재배치가 태국의 영토 상실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수깜폰 장관은 '태국-캄보디아 일반 국경위원회'(GBC) 산하 '공동 실무단'(JWG)이 병력 재배치와 관련된 실무를 담당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경 주둔 군 내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캄보디아 측이 지난 2주 동안 더 많은 병력을 분쟁지역으로 보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캄보디아 군 병력 200명 정도가 군복 대신 민간인 복장을 하고 '쁘레아위히어 사원'을 관리하는 직원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군 병력이 사원 주변에 화포와 다련장 발사대 등 중화기들을 여전히 배치해두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유타삭 사시쁘라파(Yutthasak Sasiprapa) 국가안보 담당 부총리는 어제 발언을 통해, 사원 주변의 마을과 시장, 그리고 '왓 께오 세카 끼리 스와락'(Wat Keo Sekha Kirisvarak: 태국식 명칭은 께오 시카 끼리 사와라[Keo Sikha Kiri Savara]) 파고다(사찰)를 정리하기 위한 협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파고다는 캄보디아 스님들과 주민들이 차지하고 있다. 유타삭 부총리는 태국 측에서 해당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캄보디아인 주민들에게 여러 차례 항의를 했고, 캄보디아 정부에 대해서도 사원 주변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캄보디아도 어제 분쟁지역의 군 병력을 경찰 병력으로 대체했다. 캄보디아의 떼어 반(Tea Banh) 국방부 장관은 TV로 생중계된 캄보디아 측 철군 기념식 연설에서, "완전한 평화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하긴 했지만, "지금이야말로 ICJ의 명령을 실행할 적기"라고 말했다.
니엉 팟(Neang Phat) 캄보디아 국방부차관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임시 비무장지대에서 485명 가량의 군 병력을 철수시키고, 대신 255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하고, 또 다른 100명 정도의 병력을 사원 경내에 배치했다. 캄보디아는 떼어 반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들이 캄보디아 군 병력 재배치를 지켜봤다.
<프놈펜포스트>(Phnom Penh Post) 제공 화보집
캄보디아 군 병력의 철수 모습 [촬영: Heng Chiv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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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캄보디아는 "철수"라고 표현하고..
태국은 끝까지 "재배치"라고 표현하는군요..
태국경찰의 국경순찰대는..
말만 경찰이지, 사실상 특수부대죠..
실전 및 양민학살 경험도 풍부하죠..
사실상 경찰청의 지휘를 받지 않고, 오히려 군대의 명령을 받는 편이라서.,.
이걸 철군으로 봐야 할지 어떨지 애매하네요..
그나저나
처음에 흙먼지 길을 달려 전선으로 갔던 캄보디아 군 병력이..
아스팔트 도로로 변한 길로 되돌아오는군요..
하여간 큰 변화예요..
네 지난 1월, 3, 4, 5월 방문때마다 달라지는 쁘레아 비히어사원 가는 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5월에는 메콩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오며 KTV 촬영(길위의 작가 김주영, 메콩강을 가다)을 모두 마친 후
동크라우 국경에서 김주영 작가님을 라오스로 보내고, 시엠립으로 귀환하기 위한 길을 선택하는데, 고민을 좀 했습니다.
스퉁뜨랭에서 공사 중인 쁘레아 비히어로 가는 길을 택하였고, 예상과는 달리 매우 훌륭하게 공사가 진척이 되어,
약 5시간 만에 시엠립까지 왔습니다. 깜퐁짬으로 돌아 왔더라면, 최소 10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당렉산맥 남쪽 아래로
시원하게 닦고 있는 도로는 아직 포장이 채 안되었지만,
스퉁뜨랭에서 도선으로 강을 건너
Thala-Sam ang-Chhaeb Mucy-Mu Prey Mucy-Pou-Tbaeng Meanchey-Kulen(Kor Ker)-Beng Mealea-Dam Dek-Siem Reap
이렇게 이어지는 새로 공사 중인 길인데, 상태가 매우 좋았습니다. 기존의 좀 더 남쪽에 있는 66번 도로 역시 포장이 다 되어 가구요!
이 길을 따라 차를 타고 오면서, 또 하나의 길이 만들어 지고, 그 길은 다시 많은 사람들과 물자를 실어 나르게 될 것이고,
캄보디아 시골은 엄청난 변화를 감수하게 될 것임을 그림처럼 그려 보았습니다. 이젠 아래로 빙빙돌아 먼 길을 통해 이리와디돌고래를
만나러 가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불과 5시간~~~ 캄보디아는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네요!
참!! 이 길을 따라 오면서, 매우 중요한 곳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물축제때 이용하는 길고도 긴 보트를 만드는 곳을 확인하였습니다.
50명이 타는 그 거대한 보트를 제작하는 유일한 곳이라 하는데, 조선소?? 치고는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거대한 나무의 가운데를 파내어 통나무 보트를 만드는데...... 이 큰 나무들은 엄격히 금지된 벌목규제를
어떻게 통과했는지... 참 대단한 캄보디언 들이지요!! 정리해서 사진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