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겸용 폰 케이스에는
변기보다 세균 17배 많아
스마트폰이 화장실 좌변기보다 7배 더 더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장실에 갈 때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습관이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30일 "청소전문업체 이니셜 조사 결과 좌변기에서 세균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 220군데로 나왔지만, 스마트폰은 1479군데였다"고 보도했다. 이니셜은 스마트폰 50대를 대상으로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세균 서식 여부를 조사했다. 지갑 겸용의 가죽 케이스를 쓰는 스마트폰은 사정이 더 심각했다. 이 경우 세균이 좌변기보다 무려 17배나 많았다.
전문
가들은 스마트폰이 피부와 접촉하면서 인체에 살던 세균이 옮겨온다고 추정했지만 일부는 대변에 섞여 있는 병원균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실제로 이번에 이니셜사가 2000명을 설문 조사했더니 40%가 화장실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2011년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은 휴대폰 6대 중 1대꼴로 대변에서 옮겨온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