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라(19장)
거룩한 삶을 위한 다양한 율법이 열거된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실천할 덕목을 엄격하게 규정한다. 이것들은 십계명과도 긴밀하게 연결된다. "너희는 내 규례 를 지킬지어다"로 시작하는 19절부터는 삶의 여러 영역(이웃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은밀한 유혹들에 관해 규정한다. 1~17절과 19~37절의 연결 부분에는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18라는 말씀이 있다. 이는 하나님이 어떤 마음으로 우리에게 율법을 주셨으며, 우리가 어 떤 마음으로 율법을 지켜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 준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이웃을 사랑한다. 그러므로 '거룩하라'라는 명령은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사람들이 경험하게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다.
죄에 대한 처벌 규정(20장)
어떤 죄를 저지른자를 반드시 죽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과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또한 죄목을 살펴보면 인간이 그렇게까지 타락할 수 있을까 싶기도하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죄인 된 인간의 실체다.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온갖 타락을 상상했고 실행해 왔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인간을 창조하셨지만, 그분의 거룩하신 성품은 사랑하는 이를 죽어서라도 약을 끊기 원하셨다. 심지어 하나님은 그분을 떠나 극심하게 타락한 동료의 모습을 보고도 못 본 체하는 자도 백성 중에서 끊겠다고 선언하시는 것은 하나님은 공동체가 함께 거룩하길 원하신다. 이것 역시 이웃 사랑의 마음이 없이는 불가능한 하나님사랑의 모습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듯 단호하게 경고하시는 것은 결국 축복의 땅 가나안에서 쫒겨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며 오래도록 거하게 하시기 위함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기(21~22장)
제사장과 제품에 대해 반복해서 언급하며, 특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태도에 대해 다룬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양가감정
(모순감정)을 지녀야 한다. 하나님 앞에 감히 설 수 없는 죄인이기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과 겸비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한편, 내 모든 죄를 대신 담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담대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제사장에 관한 규례(21장)
제사장은 백성의 정결을 위해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제사장에 대한 규례는 백성보다 더욱 엄격했다. 그들은 머리털과 수염에 대해서도 일반 백성이 하는 풍습을 따라 흠을 내서는 안 된다. 자녀들 가운데 음행한 자는 일반 백성의 경우(돌로 쳐 죽임을 당함)와 달리 불에 태워 죽임을 당한다. 이렇듯 하나님은 제사장에게 엄격한 거룩함의 기준을 말씀하신다. 이것은 제사장적 삶을 살아야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적용해야할 말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