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묘약]의 줄거리
**이탈리아 바스크 마을 농장 입구의 광장 **
젊고 아름다운 아디나는 바스크 마을의
대농장주의 딸로 순진하고 소박한 마을의 농부인 네모리노와 용감하고 잘생긴 마을 수비대장 벨코레 두 청년으로부터 청혼을 받습니다.
어느 날 마당에 앉아 책을 읽는 아디나를 본 네모리노는 그녀에 대한 동경을 노래하고,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이야기에서 아름다운
트리스탄이 무정한 이졸데의 사랑을 얻기 위해 어떤 마법사의 묘약을 먹고는 사랑에 성공했다는 대목을 읽으며 깔깔 웃어대는 아디나는 ‘정말 그런
묘약이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때 행진곡이 울리며 병사들을 거느리고 나타난 벨코레. 그는 아름다운 아디나에게 꽃을 바치고 옛날
양치기 파리스의 신화에 의한 사랑을 속삭이는 카바티나 노래를 불러가며 구애 하지만, 유독 그녀는 다른 처녀들과 반대로 그에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떠난 사이 네모리노는 아디나에게 구애해보지만, 아디나는 변하기 쉬운 자신의 마음을 단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그의 구애를 거절하고, 네노리노는 크게 실망하고 맙니다.
그런 그 앞에 나타난 엉터리 약장사 둘카마라. 그는 마을에
들어와 병과 종이를 들고 「여러분 들어 보시오. 나는 만병을 고치는 저명한 의사라오」라고 외치며 가짜 약을 그럴 듯하게 선전하는 카바티나를
노래합니다. 그의 노래 후 마을사람들은 모여들어 약병에 넣은 싸구려 포도주를 사서 마시고 네모리노 또한 트리스탄이 마셨던 약을 상기하며 가짜약을
사는데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돈을 탕진하고, 포도주를 만든 가짜 약을 먹은 네모리노는 취해 이제 아디나는 자신의 것이라며 떠들어댑니다. 마침
그 광경을 보고 화가 난 아디나는 때맞춰 나타난 벨코레에게 결혼을 약속하고, 이 광경을 본 네모리노는 놀라지만 내일이면 나타날 약효를 믿고
안도의 웃음을 짓고 맙니다.
그런데... 벨코레가 내일 출전해야하니 오늘 중으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그들의 말을 듣고 크게
당황한 네모리노는 약의 효력이 생기는 내일 아침까지만 기다려 달라며 아디나를 향해 「믿어주오. 아디나」를 열정적으로 노래하지만 아디나의 마음은
변하지 않고 네모리노는 마을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하게 됩니다.
**결혼식 준비로 바쁜 아디나의 집 정원**
아디나가 사는 큰 농가의 대청은 결혼피로연의 준비로 한창 분주하고.. 결혼식에 약장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아디나는
네모리노가 없는 것을 보고 ‘그도 여기에 있으면 재밌을 것을..’ 하며 아쉬워합니다.
엉터리 약장수와 아디나는 즉흥적인 2중창으로
군중들의 갈채를 받고, 마침 벨코레는 공증인을 데리고 와서 결혼의 증서를 만들게 된다고 기뻐하는데 다급해진 네모리노는 약장수를 또다시 찾게
되지만, 그에게는 이제 남은 돈이 없습니다. 둘카마라가 곧 떠나야하지만 꼭 필요하다면 돈을 구해올 때까지 기다려주겠다고 하자 네모리노는 돈을
구하기 위해 군입대를 결심합니다.
그 때 마을 사람들이 와서 웅성대기 시작하고 마을 처녀인 자네타는 ‘네모리노의 숙부가 별세했는데
막대한 유산을 네모리노에게 남겼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고 마을 처녀들은 백만장자가 될 네모리노에게 잘 보이고 싶어 아양들을 떨어 댑니다.
네모리노는 자네타를 비롯한 여러 처녀들에게 자신이 마신 묘약이 효력을 발생했다면서 기뻐하고, 아디나는 마을 처녀들이 네모리노를 대하는 모습에
놀라며 불안해하는데...
약장수로부터 네모리노가 자신의 사랑을 얻기 위해 사랑의 묘약을 사먹고 군대에도 입대하게 되었다는 말에
감동을 받은 아디나에게 약장수는 자신의 약을 사먹으라고 권하지만 그녀는 약보다는 부드러운 미소와 애무의 힘을 더 믿는다고 대답합니다.
이런 것을 멀리서 바라보는 네모리노는 아디나의 눈에 맺힌 눈물을 보고서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이라는 유명한 아리아를 부르고, 아디나는 네모리노에게 사랑을 맹세합니다.
네모리노는 약장수를 칭찬하고 약장수가
‘네모리노는 숙부의 유산을 상속받았기 때문에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되었다’고 말하자 순식간에 군중들이 모여 들어 약을 모두 사버리고, 약을
몽땅 팔아치운 둘카마라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다른 마을로 떠나려 하는데... 마을 사람들을 속이고 떠나는 둘카마라에게 네모리노와 아디나 그리고
모든 마을 사람들은 손을 흔들며 그를 환송하고 막은 내립니다.
작품내용
작곡 : 도니제티
(Gaetano Donizetti)
대본 : 로마니 (Giuseppe Felice Romani)
초연 : 1832. 5. 12.
밀라노 카노비아나 극장
연주시간 : 총 2막, 약 1시간 50분
때 : 19세기
장소 : 바스크지방의 작은 마을
등장인물
네모리노 - 순진한 젊은이
아 디 나 - 아름다운 처녀 농장주
둘키마라 - 돌팔이 약장수
벨 코 레
- 중사
쟈 넷 타 - 마을처녀
그 밖의 공증인과 농부, 병사, 마을사람 다수 출연
이탈리아 오페라 67편을
발표한 도니제티는 1848년, 고향인 베르가모에서 51세의 생애를 마쳤다.
24세 처녀작을 발표해 27년 동안 67편이라는 수많은
작품을 쓴 것이다.
작품 수가 많은 만큼, 작곡하는 속도가 빠르기로도 유명했다. 그래서 전해지는 유명한 에피소드 중에 이런 것도 있다.
어떤 사람이 도니제티에게 롯시니는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두 주일안에 쓴 모양이라고 놀라워하며 말했더니 "그야
그럴테지. 그 사람은 천재이기는 하지만 게으름뱅이니까"라고 대답했다는 일화다.
도니제티 35세 때의 작품인 희가극 <사랑의
묘약>도 14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완성 시켰지만, 도니제티의 오페라는 달콤하고 유려한 선율과 밝은 색채가 있고, 낭만적 소재도 주관적
관점에 빠지지 않은 잘 다듬어진 형태의 작품들이 많다.
그 중에 아름답고 풍부한 사랑의 멜로디인 <사랑의 묘약>은 보고
즐길 수 있는 희가극으로 아직까지도 오페라 애청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도 역시 청중의 구미를
빈틈없이 맞추어 음악의 전개와, 프리마돈나의 광란으로 인기가 있다.
<사랑의 묘약>의 대본을 쓴 사람은 펠리체 모마니로
마을의 젊은 남녀, 그 곳에 나타나는 제3의 연적, 그리고 사랑을 맺어주는 광대역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 설정을 하고 있다
......................................................................................
[마술피리]의 줄거리
베세토 오페라단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1막 밤의 여왕의 영지에서 큰
뱀에게 쫓기던 타미노 왕자가 기절하고, 그때 여왕의 세 시녀가 나타나 뱀을 죽여 그를 구해낸다. 새장수 파파게노가 나타나 깨어난 타미노에게
자신이 뱀을 죽였다고 자랑하지만, 세 시녀는 거짓말한 벌로 그의 입에 자물쇠를 채운다. 천둥, 번개와 함께 밤의 여왕이 등장하여 자라스트로가
납치해 간 자신의 딸 파미나를 구해줄 것을 부탁한다.
시녀들로부터 건네 받은 파미나의 초상화를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진 타미노가
여왕의 청을 받아들인다. 시녀들은 파파게노의 자물쇠를 풀어준 후, 타미노에게는 마술피리를, 파파게노에게는 마술종을 전하며 세 천사가 그들을
인도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자라스트로의 궁전에 있는 파미나는 자라스트로의 무어인 하인 모노스타토스의 괴롭힘을 피해 달아나려다가 그에게 붙잡히는데
파파게노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파미나는 파파게노에게서 그녀를 사랑하게 된 젊은 왕자가 구하러 올 거라는 말을 듣고
기뻐한다. 세 천사의 인도로 세 개의 문이 있는 사원 앞에 다다른 타미노는 세 번째 문 앞에서 자라스트로의 대변인과 마주치고, 타미노는 그에게서
사악한 쪽은 자라스트로가 아니라 오히려 밤의 여왕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원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로부터 파미나가 아직
살아있다는 말을 들은 타미노는 기쁨에 차서 마술피리를 불고 그 소리에 숲 속의 동물들이 그의 곁으로 모여든다. 다시 모노스타토스 일당에게
붙잡히게 된 파미나와 파파게노는 시녀들이 준 마술종의 마법의 위력으로 또 한번 위기를 모면한다. 그때 사제들과 함께 자라스트로가 나타나고,
파미나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탈출 기도에 대해 자백하면서 모노스타토스가 자기를 괴롭혀서 그런 것이라고 덧붙인다.
자라스트로는 그녀를 위로하고, 사랑과 진실을 위해 더 이상 그녀의 어머니를 만나지 말 것을 요구한다. 그때 모노스타토스가 포로가
된 타미노를 데려오고, 처음 만난 타미노와 파미나는 서로 사랑에 빠진다. 자라스트로는 파미나를 괴롭힌 모노스타토스에게 벌을 내리고, 타미노와
파파게노에게는 시련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라스트로는 사제들과 함께 신에게 타미노와 파미나를 보호해 줄 것을 기원한다.
타미노와 파파게노에게 주어진 첫 번째 시련의 과제는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타미노는 몰래 숨어들어 온 밤의 여왕의 세 시녀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굳게 침묵을 지킨다. 파미나 앞에 갑자기 나타난 밤의 여왕은 딸에게 자라스트로를 죽여 원수를 갚아줄 것을 명하며 칼을 준다. 이를 엿들은
모노스타토스는 파미나를 고발하겠다고 위협하지만, 자라스트로가 나타나 이를 저지하고 밤의 여왕에게 복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파미나를 안심시킨다.
타미노와 파파게노는 계속 침묵을 지킬 것을 명령받는다. 파파게노의 앞에 한 노파가 나타나 자신이 그의 애인이라고 말하고는 사라져
버린다. 세 천사로부터 자라스트로가 전하는 마술피리와 마술종을 다시 건네 받은 그들 앞에 피리 소리를 들은 파미나가 나타나지만, 타미노의 침묵에
파미나는 사랑을 의심하며 절망한다. 다음 시련에 앞서 사제들은 타미노와 파미나에게 짧은 만남을 갖게 한 후 두 사람을 각각 다른 방향으로 나가게
한다. 어서 빨리 시련의 과정을 마치고 자신의 짝을 만나기를 원하는 파파게노 앞에 다시 노파가 나타나고, 하는 수 없이 그녀라도 사랑하겠다고
약속하자 노파는 젊고 아름다운 파파게나로 변신하지만, 역시 곧바로 사라진다.
비탄에 빠진 파미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고, 그
때 세 천사가 나타나 이를 말리며 타미노가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들은 그녀를 타미노에게로 데려가고 두 사람은 함께 마지막
시련의 과정인 물과 불의 시험을 무사히 통과해낸다. 파파게나를 또다시 잃게 된 파파게노가 절망하여 목을 매려 하자, 다시 천사들이 나타나
마술종을 사용해 보라고 충고한다.
종을 울린 파파게노 앞에 파파게나가 나타나고 두 사람은 사랑의 이중창을 부른다. 파미나를
주겠다는 밤의 여왕의 약속을 들은 모노스타토스는 복수심에 불타는 여왕과 세 시녀를 성안으로 안내하지만, 자라스트로가 일으킨 천둥, 번개로 그들
모두가 지옥으로 떨어진다. 마침내 태양의 세계가 승리를 거두고, 자라스트로가 시련을 통해 진리와 사랑을 찾은 타미노와 파미나를 그들 세계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