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병원에 가지 않아서 병명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그냥 어지러움증 치료라고 밖엔 쓸 수가 없겠네요
제가 11월에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2주쯤 뒤 어지러움증이 같이 나타났는데 둘 다 점점 심해졌었습니다
특히 어지러움증은 너무 심해져서 가장 심한 시기(12월 초순~중순)에는 사무실에서 업무보며 앉아있는것조차 힘겹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 시기에 외출은 거의 할 수가 없었구요. 주말에는 낮에 잠깐 외출했다가 나머지 시간은 누워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대사님께서 한의원 치료를 받으라고 하셨지만 제대로 침치료를 받을수 없는 상황이 되어 결국엔 원격으로 고쳐주셨습니다
고쳐주셨냐고 질문하거나 대답을 듣지는 않았지만
병세가 악화 일로에 있어서 좋아질 수 없는 상황인데 갑자기 좋아지는 일이 발생..오래된 회원분들이라면 뭔지 다들 아시겠죠--;;
대사님께 들은 바로는 이번에 턱관절 소리와 어지러움증은 서로 연관이 있고, 제가 여름에 팔다리와 안면에 저림 증상이 심했었는데
그 증상과 연장선상에 있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여름에 겪었던 저림증상은 한의원에 다니며 아주 크게 효과를 봐서 따로 카페에 치료후기에 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11월에 나타났던 증상과 같은 증상이었다고 하니 말씀드리면..
제가 올해 8월에 야근을 3주정도 심하게 하고 난 뒤 몸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보다 젊었을땐 야근한다고 해서 건강이 이렇게까지 나빠지진 않았는데, 이젠 야근을 심하게 하면 곧바로 몸에 증상이 나타나네요. 씁쓸ㅠㅠ
그당시 최초로 나타났던 증상이 어지러움이었는데요.. 평소와는 다르게 많이 어지럽길래 이상하다 싶었지만 참았었습니다
장기간 어지럽진 않았고 잠깐씩 수시로 나타나는데 많이 어지럽더라구요.. 그러다가 아주 심한 두통이 생겼었고..
두통이 약해진 이후 손끝, 발끝이 저리기 시작하더니 저림증상이 팔, 다리 쪽으로 계속 올라오더군요
글고 젤 무서웠던게 턱끝도 저리기 시작하더니 그게 얼굴쪽으로 올라오더군요.. 대사님께 여쭤보니까 한의원가서 침맞으라고 하셨습니다
한의사를 반신반의하며 침을 맞기 시작했는데, 몸상태가 너무 안좋으니 매일 와야된다고 해서 꼬박꼬박 거의 매일 다니면서
열심히 침맞고 뜸뜨고 했습니다.. 한달 보름쯤 다녔더니 저림증상이 다 나았을뿐만 아니라, 기존에 갖고있던 만성질환도
여러군데 눈에 띄게 좋아져서 진짜 신기하더군요(생리통도 50%이상 좋아졌습니다ㅋㅋ)
대사님께서 착실하게 침맞으라고 초장에 알려주신게 매우 감사했습니다(병원 여기저기 다니며 헛고생 안해서..),
한의원 다니며 또한가지 아주 신기했던 게.. 제가 안구질환이 있고 특히 비문증이 매우 심하며
평소 늘 눈이 건조하고 아프고 암튼 이러다보니 눈에 늘 신경을 쓰고 있거든요..마침 그시기에 눈이 안좋아질 것 같은 꿈을 꾸어서..
대사님께서 관자놀이에 침맞으라고 알려주시길래,
한의원에가서 어찌저찌 아주 어렵사리 관자놀이에 추가로 침을 맞게 됐습니다(요청해도 쉽게 잘 안놔줘요ㅠㅠ)
관자놀이에 침맞으니까 머리랑 눈이 엄청 가볍고.. 평소 잘 안보이던 도로표지판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상태가 되더군요
물론 이게 몇날며칠 지속되는게 아니라 한번 맞고나면 한 이틀정도 눈이 편한상태였다가 다시 평소대로 아픈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눈때문에 마음같아선 계속 침맞으러 다니고 싶은데 매일 외출 신청하고 한의원 가는게 현실적으로 좀 어려워서..
요새는 못갑니다 ㅠㅠ아쉽네요)
암튼 관자놀이에 침맞으면 눈에 좋다고 알려주셔서 그렇게 했더니 눈이 급속도로 덜 아파지는게 진짜 신기했습니다(--)bㅋㅋ
이 글 읽는 분들중에.. 관자놀이가 눈 옆에 있으니까 관자에 침맞으면 당연히 눈도 좋아지는거 아니냐 그게 뭐 그리 신기할 일이냐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건 결과를 아니까 거꾸로 추론하는게 쉬운거고...
안구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관자에 침을 놓는 처방을 하는게, 한의사들에게 결코 그렇게 당연한게 아니었습니다
암튼 이렇게해서 여름에 나타났던 증상은 많이 좋아졌는데..
11월에 턱에서 소리가 나면서 얼마뒤 어지러움증이 갑자기 생기길래 이번엔 또 뭔가 싶더라구요
좀 걱정됐던게 11월에 나타났던 어지러움증이 8월에 나타난것과 아주 비슷했습니다
그러더니만 점점 더 어지러워지고 나중엔 머리에 열도나고 몸이 너무 안좋더군요..
증상이 많이 진행된 후에 대사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8월에 나타났던 증상과 같은 증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구안와사 등 마비가 오는 증상이었는데 같은거라고 하시더군요..에고 ㅠㅠ)
근데 여름에 침을 맞을때.. 얼굴에 왼쪽 턱에만 침을 맞았거든요.. 대사님께서 알아보시더니
그당시에 얼굴 양쪽에 침을 다 맞았으면 이번 증상이 안나타났을텐데, 한쪽만 계속 맞아서 다른쪽은 치료가 잘 안된거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한의원가서 오른쪽 얼굴에도 침을 놔달라 말하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한의사에게 턱관절이 안좋고 어지럽다고 말했는데 원장선생님이 따로 처치를 안해주시더군요 ㅠㅠ
제가 성격이 너무 예민해서 가벼운 증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건줄 알더라구요..
참다가 참다가 계속 안좋아져서 대사님께 전화드리고 한의원에도 얘기한건데 거의 꾀병 취급 받았습니다 ㅠ.ㅠ
결국엔 한의원에 더 의지할 수가 없어서 대사님께 어떡해야되는지 큰병원에 가야되는지 여쭤봤는데 대사님 답변이..
'그냥 지내세요' 하시더군요... ㅡㅡ;; 띠용..
도저히 그냥 지낼수가 없는 상황인데 그냥 지내라고 하시니 막막해서 재차 다시 여쭤봤는데 그냥 지내라고 하시길래..
그냥 지내면 뭐가 되도 되겠지 하고 진짜 그냥 지내기로 마음먹고 그냥 지냈는데..
그후 일주일간 어지러움이 너무 심해서 정말 힘들더군요. 앉아있어도 어지럽고, 걸어다니면 머리가 움직이니까..더 심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대사님께서 그냥 지내라고 하신 약 일주일 뒤에) 어지러움이 하루아침에 90%정도 줄어든게 느껴졌습니다
그 전날까지만 해도 머리속이 덜컹거리고 지잉~거리고 난리였는데 갑자기 엄청 많이 좋아졌길래
아 이래서 그냥 지내라고 하셨구나 싶더군요...ㅡㅡ;; 고쳐주시려고 그냥 지내라고 하신거..
대사님 완전히 그 뭐냐..... 츤데레-_-이신듯....................
암튼 턱관절이랑 같이 증상이 많이 약해져서 지금 컨디션에 따라 한 5~7%정도 남아있고..
남아있는 증상은 침좀 맞으면 딱 좋을거같은데 안타깝네요ㅠㅠ 정 안되면 다른 한의원에 가서라도 사정해볼까 고민중이긴 한데
일단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로 증상이 확 줄어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져갖고..
당장 병원에 다녀야할 상황은 아니고, 턱관절 소리가 만약에 낫지않고 심해진다면 다시 고민은 해봐야겠습니다
암튼 여름에 어지러움증도 그렇고..이번에도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정도로 어지러운거면 방치했다간 상식적으로 문제가 생겼을것 같거든요
자주 아프고 그만큼 자주 도와주셔서 늘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다음달 초에는 산부인과에 치료받으러 갑니다.. 입원해야하구요.. 대사님께서 병원가기 전날 연락하라고 하시더군요
하아.....ㅋㅋㅋㅋㅋ 그만좀 아프고싶다..........
암튼 대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어지러웠던게 정말 심상치가 않아서.. 후기 꼭 남겨야할 것 같아서 후기 썼습니다
살면서 계속 은혜를 갚겠다고 말씀은 드리는데.. 오래살면 살수록 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갚는 것에 비해 부채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가는 난감한 상황.....
하지만 여기 회원분들 대부분이 그럴거라고 제자신을 위로하며 이만 물러갑니다......ㅠ.ㅠ
첫댓글 에고 많이 힘드셨네요~ 몸이 안 좋다 하셔도 이정도 심하신줄은 몰랐네요ㅜ
아픈건 다 고통스럽지만 특히 어지름증은 정말 싫더라구요
저희도 대사님께 늘 빚만 늘어나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갚을수는 있을런지..ㅜ
아무튼 많이 좋아지셨다니 넘 다행이예요^^ 새해엔 아프지 마시고 더 건강해지시고 에너지 충만하시길요~
감사합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어지러워본건 처음이에요 --; 내년에는 올해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한해를 보내고 싶습니다..
wy님도 늘 건강 잘 챙기시구요..가족들과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어지럼증이 좋아지셔서 다행이네요. 대사님의 보살핌으로 잘지내고 있는것 같아요.
네..보살핌이 없으면 저는 정상적인 생활을 못할정도로 여러모로 몸이 안좋았을 것 같습니다.. 늘 간당간당한 기분이 듭니다 --;;
힘드셨겠어요ㅠㅠ 그냥집에있어도 힘든데 일을하셔야해서 더욱 대사님이 계셔서 천만다행이여요
주중엔 참으며 일하고 그 나머지 시간은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지냈던 것 같네요~많이 회복되어서 다행입니다 ㅠㅠ
늘 건강하셨음 좋겠습니다
대사님 알고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소중한 치료후기 감사합니다^^
명당경님도 늘 건강하세요.. 저도 대사님을 알고있는 것이 엄청난 행운임을 매번 느끼곤합니다.. 잘 살아서 보답해드리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ㅠㅠㅎㅎ
네 잘되었네요 어지러움 심하면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어요 이제 아프지 마세요ㅎㅎ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힘들더라구요.. 아프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ㅠㅠ 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대사님..
이구 많이 힘들었겠군요 호전되었다니 천만 다행이군요 나이들어가면서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야 좋을듯 합니다 난 건강하니까 ~~~하는 생각은 2.30십대 이야기고 그이후엔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할듯 합니다 아무일없이 지나면 참좋겟지만 인간의 육체의 한계가 있기에 별일없이 하루하루 지나는게 큰복일듯 합니다
네..한마디한마디가 다 와 닿네요.. 타고나기도 부실하게 태어난데다 20대~30대초에 몸을 너무 무리해서 막 썼던게 정말 후회됩니다
직장에서 야근하는거야 별다른 해결책이 없긴 한데, 다른 부분에서라도 조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아파보면 살아있고 건강하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느껴지곤 하지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후기잘봤습니다 나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만성적으로 아프던곳들이 있는데 어느순간 어?왜안아프지??늘아프던곳이 안아픈게 이상할정도가되면 아차 하네요 보살펴주셨음을요 허리도 순간순간 억소리날정도로 아팠는데 오늘되돌아보니 제가 허리안아픈게 며칠된거같더라구요 대사님께서 보살펴주셨음을 뒤늦게 알아버렸네요 아이가 안아달라할때마다 계속안아줬는데 꽤오랜시간 안고다녔는데도 허리가안아프네요..그리고 웃을때 입모양도 부자연스러웠는데 어느순간 자연스러워진거같구요..눈덩이안구통증도나았구요..저도 감사하고 또죄송하기만하네요ㅜㅜ
ㅎㅎ네 맞아요.. 대사님께서 그런식으로 정말 많이 도와주시죠.. 그저 감사할따름입니다
감사하고 죄송한만큼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아카시아향기님도 화이팅입니다^^
고생 너무 많으셨네요 .. 글만 보아도 겪지는 않았지만 정말 고통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ㅠ 그래도 츤데레 대사님 덕분에 조금이라도 나아지셔서 다행이에요. 저는 만삭때 어지러움증을 겪어봤는데 너무너무 공포스럽고 이러다가 뇌진탕 걸리겠구나 하는 생각에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했어요 ㅠ 또 치료가 남으셨지만 연초에 병원 잘 다녀오시고 몸이 더욱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초 산부인과 치료도 잘 끝났으면 좋겠네요..
인생에 큰 방해가 되지 않을정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싶네요ㅠ.ㅠ 킹초코파이님도 건강 꼭 잘 챙기시구요.. 살아있는 오늘을 기적이라 생각하며 살아야할 것 같습니다..
^^ 건강하세요~!
네 저도 어지럼증 심했을때가 있어서 조금 공감이되는 부분이네요 지금도 항상 조금은 있지만요.. 치료안되는건가 절망하다보면 어느날 예상치못하게 좋아지는것 저도 항상 그래왔기 때문에 공감되네요~
ㅎㅎㅎ그렇죠.. 저도 예상치못하게 갑자기 좋아질때가 있는데 그럴땐 대사님 생각이 납니다..
어지러움증 다 나으시길 바라구요..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아프면 고생인데..고생 많으시네요..저도 신기한게 대사님 머리 치료 해주셨는데 잘돌아갑니다..언제나 건강하세요..^^
저도 예전에 초창기에 치료받았을때 머리가 엄청 가볍고 집중이 잘되었던 경험이 떠오르네요..초코파이님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많이 아프셨었군요 ㅜㅜ 모쪼록 치료 잘되시길 바라구요 내년엔 좀 더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후기 감사드려요
네..올해는 제발 작년보다 건강했으면 합니다..ㅡ.ㅡ;; 플라워님도 과로 많이 하실텐데 건강 잘 챙기시구요..몸에 좋은거 많이 챙겨드시고 더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