沔彼流水(면피유수)
그득히(가득 찰 만큼 많이) 흐르는 물.
어지럽고 어지러워 불안하고 위태로운 시국에 혼란을 바로 잡아 안정 사회를 이룩하려는 희망을 가득차게 흐르는 물이여 를 詩經(시경)이 노래한다.
沔彼流水 朝宗于海(면피유수 조종우해)
가득차게 흐르는 물이여
강물이 모이니 바다로 흘러가는구나
鴥彼飛隼 載飛載止(율피비준 재비재지)
쏜살 같이 날아가는 저기 새매여
곧 날다가 곧 멈추도다
嗟我兄弟 邦人諸友(차아형제 방인제우)
아 ! 아 ! 우리형제와
나라 사람과 여러 벗들이
莫肯念亂 誰無父母(막긍염란 수무부모)
어지러움을 생각하지 않으려 하니
그 누군 들 아버지 어머니가 없으리오
沔彼流水 其流湯湯(면피유수 기류상상)
그득히 흐르는 물이여
그 물줄기가 꿈틀꿈틀
鴥彼飛隼 載飛載揚(율피비준 재비재양)
쏜살같이 날아가는 저기 새매여
곧 날다가도 곧 솟구치는구나
念彼不蹟 載起載行(염파불적 재기재행)
제 길을 따르지 않으려고 생각하여
곧 일러났다가 곧 거닐지만
心之憂矣 不可弭忘(심지우의 불가이망)
마음의 근심만은
잊을 수는 없네
鴥彼飛隼 率彼中陵(율피비준 솔피중릉)
쏜살같이 나는 저기 새매여
저 가운데서도 언덕을 따라 가는구나
民之訛言 寧莫之徵(민지와언 영막지징)
백성(人民 : 인민)들의 와전된 말을
어찌 바로잡지 않을까
我友敬矣 讒言其興(아우경의 참언기흥)
우리 벗이 서로 공경하면
참소하라는 말이 일어날까?
1 장은, 천하 만사는 모두 바르게 돌아가는 事必歸正(사필귀정)인데도, 타락해 가는 세태를 염려하여 현실을 탄식.
2 장은, 자기의 욕망을 충족하기에 극열하게 광분하니, 예의법도를 따르지 않는 세태를 걱정.
3 장은, 세상에 와전된 말이나 잘못된 학설과 사상을 징계하여 바로잡는, 혼란시국에 공정하여 예의도덕을 실천할 것을 노래하였다.
孔子(공자)가 이 시를 詩經(시경)에 편집한 이유는 아무리 세상이 어려워져도 선비는 忠孝(충효)의 바른 길을 지켜 禮義道德(예의도덕)을 따라야 되는 것을 밝히기 위함으로 난세에는 이익을 숭상하므로 도덕을 배척하고, 소인은 말을 숭상하므로 正義(정의)를 멀리하는 것이나, 선비와 군자는 끝까지 도덕을 지키고 정의를 수호해야 하는 것이다.
仁者(인자)는 無敵(무적)이요, 正義(정의)는 必勝(필승)하나니 스스로 부모에게 효도하고 스스로 공경하여 예의를 지킨다면 비록 어지러운 시대라 하여도 靑史(청사)에 빛나는 꽃다운 이름을 남길 것이다.
성완용/ 법구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