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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춘향전 / 이서구 대본 (제 4, 5막)
류지미 2023. 6. 10. 17:53
[페이지] 018
[막] 제4막
[장] 1장 [무대] 충청도땅 남원가는 산길가 울창한 숲속 거지복색을 한 어사 군졸들을 모아 지시를 내린다.
[군졸합창] 위대 하옵신 암행어사여 명령 한번만 나리시며는 물이나 불이나 뛰어 들어가 정의를 위해 싸우리이다. 지나아가세 지나아가세 자 용감하게
[도령] 너희들은 여기서 왼쪽으로 모든 고을 다 살피고 이달 십오일 오시에는 남원 광한루에 대령하라.
[합창] 네 산도 빛날 산이오 강도 빛날 강이오 우리들의 할 일은 정의를 위하여 싸우리라. 날랜 범 같이 용감하여라 암행어사 따른 역졸들이여 위대하옵신 암행어사여 명령 한번만 나리시면은 물이나 불이나 뛰어 들어가 정의를 위해 싸우리이다. 자 나가세 용감하게
[도령] 나는 예서 혼자서 우편으로 모든 고을 다 살피고 이달 십오일 오시에는 남원 광한루로와 만나세
[합창] 네 탐관오리 하는 놈 ?? 불효 하는놈 정토유린 하는놈 낱낱이 찾아서 처단하리라. 날랜 범 같이 용감하여라. 암행어사 따른 역졸들이여 용감히 나가자 역졸들 용감히 나가자 역졸들 암행어사 암행어사 암행어사 암행어사
[페이지] 019
[도령] 가세
[합창] 네
[도령] 이달 십오일 광한루
[무대] 새벽해가 오르기 시작 (도령 ? 추억을 하면서)
[도령] 동편 하늘 밝아 온다. 모든 희망 가져 온다. 만날 님을 그리면서 갈 길 멀구나 새로워라 옛날 일이 꿈결 같이 지났건만 닥쳐 오는 기쁜 희망 가슴속에 가득 찼구나 악한 놈은 잡아 처단 하고서 선한 사람 찾아가며 편히 살게 하리라. 나의 동포 나의 민족 사랑 사랑 하리라. 동편 하늘 밝아 온다. 모든 희망 가져오며 만날 님을 그리면서 갈길 멀구나 새로워라 옛날 일이 꿈결 같이 지났건만 닥쳐오는 기쁜 희망 가슴속에 가득 찼구나 춘향 춘향 내 사랑
[합창] 어럴럴러 상사디야 어헐럴러 상사디야 농사는 천하의 근본이라 상사디야 이밭 저밭 갈아 놓고 상사디야 운수에 풍조에 적양가에 상사디야 춤을 추세 삼천만에 상사디야 시절이 좋아라 노래하세 상사디야
[페이지] 020
어헐럴리 상사디야 상사디야 한 남편 섬김이 무슨 죈고 상사디야 독사같은 신관사또 상사디야 원수를 갚는 자 어데 없나 상사디야 열녀 춘향 불쌍하다 상사디야 하늘님 덕분에 구해 주소 얼시구 어헐러 상사디야 얼시구 좋구나 좋고 좋다. 먹을 것은 걱정 없네 어헐럴러 상사디야 먹을 것은 걱정 없네 어헐럴러 상사디야
[도령] 이 얘야
[방자] 여보 새빨간 젊은 분이 늙은 총각 보구서 얘 얘야라구 당신은 대관절 누구요
[도령] 누구는 알아서 무엇 하나. 어데로 가는가.
[방자] 별 사람 다 보겠네. 남이야 어데를 가든지 알아서 무엇하겠오. 서울 구관댁 편지 가지고 가오 어쩔테요.
[도령] 그 편지 좀 보여다고
[방자] 아따 별 꼴 다 보겠네. 흥 아니 남의 귀중한 편지를 어찌 보자하오.
[도령] 귀중 편지. 얘야 만약 그 편지 사연에 너를 죽이라고 했으면 어쩌겠니
[페이지] 021 이리내라 내좀 보아줄께. (의심스러운 듯이 방자가 편지를 내어준다) (도령 편지를 읽어 보면서 운다.)
[방자] 허 별 사람 다 보겠네. 아니 남의 편지를 보고 울고 있으니 (아이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 아이고 도령님이 아니세요. 아니 그런데 벼슬도 못하시고 그 그지 꼴을 하시구 웬일 이시우.
[도령] 그래 춘향이는 어찌 되었니.
[방자] 도령님 가신 뒤로 수절하면서 도령님 오시기를 고대 하다가 포악한 변사또 거절했다고 내일 날은 내다 놓고 죽인다오.
[도령] 죽여 당장 삼문출도를 할까 [방자] 도령님이 암행어사란 말씀이오.
[도령] 아니야 그리나 되었으면 말이다.
[방자] 왜 이러슈 소인한테까지 속일 것이야 무엇 있어요. (도령 어패를 꺼내 보인다) 아니 그럼 도령님께서 정말 암행어사슈 야 우리 도령님께서 암행어사 되셨다.
[도령] 야 이놈아 너 누설하겠다.
[방자] 아니오 (운봉 영장에게 편지를 쓰고 방자를 주면서)
[도령] 야 이거 운봉 영장에게 갔다주고 남원으로 오너라
[페이지] 022
[막] 제4막
[장] 2장 [때] 밤중 먼 곳에서 부엉이 소리 들린다. [무대] 춘향이 갇혀 있는 옥중 옥사장이 문 앞에 앉아 졸고 있다.
큰칼을 쓰고 있는 여윈 춘향 잠에서 깨어나면서
[춘향] 꿈자리가 이상하다 참이라면 좋겠다. 아 아 아 이상해라 내 꿈이여 무심한 님은 야속하여라. 떠나가신 후 소식 없고 아 홀로 옥중생활을 하니 가엾은 나의 마지막 신세요 (아) 한번 떠나가신 후 소식도 절하옵고 이런 고생 저런 고생 큰칼 쓰고 옥중에서 길고 짧은 날과 달을 님 그리며 살았다. 꿈같은 그 일이 사실로 변하면 그 오직 기별 가신이여 이 소원이룰줄 믿나이다. 행복하여라 철석같은 나의 절개 나 홀로 찬양하노라. (옥사장 눈물 씻기 시작) 내일 죽을 지나 기쁨 속에 죽고 낙원에서 만나 그리운 님 나의 사랑이여 불러 보면 안기리라 불러보면 안기리라. 안기리라 나의 사랑 (총총 쓰러진다) [옥사장] 춘향이가 가엾오 물이나 마시오 (물 마시고 그릇을 주면서) [춘향] 고맙소 (월매. 향단 등장한다)
[도령] 춘향 춘향 (멀리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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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매] 왜 이렇게 떠드는고 그지 꼴을 하고서 (쉬 표정을 하면서 옥사장에게 돈을 준다) 술이나 자시고 오 오 아가 아가 (쇠를 받고 문 열면서)
[춘향] 어머니오 아이고 어머니
[월매] 서울 서방님 오셨다.
[춘향] 내 ??
[월매] 서울 떠나간 네 서방인지 ?단인지 왔다.
[춘향] 어머니 왜 말씀을 그렇게 하시오.
[월매] 아이고 벼슬 하나 못하고 그지 되어 왔구나 우리 팔자 더욱 기박하구나 (운다)
[춘향] 잘 되어도 내 사랑 못되어도 내 낭군
[도령] 내 사랑 춘향 춘향 어데 있나
[춘향] 서방님 (둘이 손을 잡는다) 그리워 그리워 사랑 그리워 해지고 달뜨면 별을 헤면서 돌아올 이 날을 기다렸나니 꿈같이 님 만나 마음 설레이
[도령] 천리 길이 멀다 하였소 물 건너 산 넘어 한양인데 그리운 님 보러 내 왔노니라 이 마음 그대로 왔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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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도령] 사랑 사랑 우리 사랑 잘 되어도 우리 사랑 못되어도 우리 사랑 봄이 되어 꽃이 피고서 밤이 피어서 달뜨면 님을 그려보나니 위대하다 우리 사랑 산과 같은가 바다와 같을가 사랑 사랑 우리 사랑
[춘향] 서방님 내일은 내가 죽는 날이오 시체나 찾아 묻어 주시오 어머니 오늘 밤이라도 새 옷 드리고 진지 대접 잘 하시오. [도령]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오 부디 경솔한 마음 먹지 마소
[춘향. 도령] 사랑 사랑 우리 사랑 잘 되어도 우리 사랑 못되어도 우리 사랑 봄이 되어 꽃이 피고서 밤이 되어서 달뜨면 님을 그려보나니 위대하다 우리 사랑 산과 같을가 바다 같을가 우리 사랑 사랑 사랑 우리 사랑 사랑 사랑 우리 사랑 우리 사랑 만나도다 사랑 사랑 사랑 (천천히 막이 내린다.)
[페이지] 025
[막] 제5막
[무대] 동헌앞 사또의 생일 잔치 여러 무희들이 춤을 추고 고관들이 모여있다.
[군수] 사또 수복을 빕시다
[일동] 네
[사또] 참 기쁘오 맘대로 자시고 맘대로 노시오 이제 내게 부족한 것은 아무것도 없오
[사또] 늦으셨오 (운봉에게)
[운봉] 미안합니다.
[사또] 아 기쁘다 자 드시오 운봉 늦게 온 벌로 석잔을 드시오 허허허 (웃는다)
[사또] (노래) 아 좋구나 좋구나 좋아 오월이라 좋을시고 꽃향기는 가득히 찼구나 얼시구 절시구 참 좋구나 이곳은 내 천하 여러분 술 마시오 좋다 좋다 좋다 술과 미인 하 정말 좋구나 부어라 마셔라 참 좋구나 참 좋구나 자
[사또] 악독한 년 독사보다 더한 년 (이를 악물고)
[운봉] 무엇을 그러시오 [사또] 이년을 오늘 죽인다
[낭청] 암 그렇지 그렇지 호랭이는 산중 왕인데 독사쯤이야 춘향이가 오늘이야 사또 말씀을 듣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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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그렇구 말고
[낭청] 그러나 봐야지
[사또] 무엇이 어쩌고 어째
[운봉] 아따 사또님 참으시오
[사또] 참 괴이하다
[낭청] 잘못했소
[운봉] 요사이 호남지방에 암행어사가 왔단 말이 있소
[사또] 허 별소리 그까짓 암행어사가 다뭐요 앗따 술이나 자시오 야 얘들아 술이랑 안주랑 자꾸 들여라
[도령] (무대 뒤에서 노래) 동편 하늘 밝아 온다 모든 희망 가져오며
[운봉] 저거 무슨 소리요
[도령] 만날 님을 그리면서
[사또] 아따 무슨 소리는
[도령] 여기 왔구나.
[운봉] (놀래는 모양으로 일어서면서) 아니오--- 암행어사 소리---
[도령] 새로워라 옛날 일이 꿈결같이 지났건만 닥쳐오는 기쁜 희망 (등장)
[사또] 다 겁쟁이들 앉으슈 하하하하 거지치고는 건방진놈
[도령] 야 아뢰어라 사령아 동인아 역졸아 군노야 지나가는 거지가 술잔이나 얻어먹고 가련다.
[사또] 저놈 썩 내 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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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 네 (어사 중방으로 뛰어 오른다)
[도령] 저놈 (일동 놀라 보기만 한다) (어사 상 앞에 앉아 마음대로 먹는다)
[사또] 야 이놈을 썩 끌어내지 못하느냐 그 누가 없나 고약한 놈
[운봉] (나서면서) 아니 그런 것이 아니오 [사또] 무어요
[운봉] 내가 좋은 생각이 있오 저놈 보아 하니 양반 자식이 분명하긴 한데 난봉나서 글공부는 못하였을 것이라 글이나 지으래서 못지면 쫓아내기로 합시다.
[사또] 그것 참 좋소 야 이놈아 그렇게 해봐라 (어사 글을 쓴다)
[도령] (쓴 글을 던지고 나가면서) 엣다 받아라 할 일이 바빠 그대로 간다.
[낭청] 거지 쫓는 데는 글이 제일이야 그래도 글을 지었는데 야 이놈 봐라 죽일놈.
[운봉] 자 어서 읽어보시오 무슨 글인데 그렇게 화를 내시오
[사또] (편지를 읽는다) 향기로운 술은 천 사람의 피요 기름진 안주는 만 사람의 기름이라 촛불이 떨어짐은 백성들의 눈물이요 노래 높은 곳에 백성들의 원망소리
[낭청] 아 문장이로군
[사또] 얘들아 금방 여기서 나간 거지놈을 곧 잡아 대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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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네 (사령 삼명 퇴장)
[운봉] 나는 바쁜 일이 있어 가겠소.
[사또] 그것 무슨 소리요 이제 춘향이를 죽일텐데 구경하고 가시오.
[남청] 햄 나도 가겠소 그거지가 심상치 않은 사람이야 일찍 빼자 춘향이나 많이 죽이오 해해해해
[사또] 앉소 못 가 이봐라
[일동] 네.
[사또] 춘향이 죽일 준비가 다 됐나
[일동] 네
[사또] 어서 끌어 내와라
[일동] 네
[사또] 형리
[형리] 네
[사또] 비수를 준비했느냐
[형리] 네
[사또] 자 술들 자시오 풍악을 울려라
[일동] 네
[일동] (조금 있다가) 춘향이 나옵니다
[사또] 문단속 잘하고
[일동] 네
[사또] 흥 과연 미인이라
[낭청] 사또께서 홀딱 반했당께
[사또] 야 춘향아 마음을 슬쩍 돌려봐라
[춘향] 어서 죽여요 백 번 죽어도 마음은 하나요.
[페이지] 029
[사또] 저 년을 때려라
[일동] 네 (때린다)
[사또] 북소리 울리고 칼로 목을 댕강 베라
[일동] 네 (칼을 들고 나와 칼춤 춘다)
[사또] 쳐라
[어사] 그지 왔다
[사령] 잡아왔습니다.
[어사] (사령을 뿌리치며) 이놈아 잡긴 누가 잡아 내가 볼일이 있어 왔다
[사또] 얘들아 저놈도 잡아서 묶고 때려라
[어사] (사령을 뿌리치고) 색마 사또 들어봐라 백주에 계집 잡아서 급낙이나 할게지 나같은 거지 불러서 무엇 할텐가
[사또] 저 놈을 곤장으로 못때리느냐
[어사] 이제라도 마음을 고쳐서 선정하라
[사또] 저놈 죽일 놈 봐라 형리
[형리] 네
[사또] 저 놈을 당장 칼로 목을 쳐라 (동리 사람 달려온다)
[형리] 네 (칼 들고 덤빈다)
[합창] (어사 일행등장) 나는 암행어사다 우리의 암행어사여 그 기세 위대하도다 불의 한 것 모두 물리쳐서 이겼네 위대한 암행어사여 불의 한 것을 이기고 정의의 깃발은 펄펄펄펄 날린다
[페이지] 030 악독한 자를 물리치고 승리의 개선가를 불러보자 승리의 개선가를 높이 불러보자 암행어사여
[어사] 옥에 있는 애매한 사람들 다 놓아주라 (합창후) 이 여자를 풀어놓고 약을 먹여 소생케 하라
[합창] 가엾은 여자 살려주소서
[어사] 이 여자는 무슨 죈고
[합창] 한 남편 섬긴 그뿐이 외다
[어사] (반지끼워 주며) 그러면 이맘을 알까 (수근수근)
[춘향] 아 서방님
[합창] 서울 가신 도령님이 암행어사 되어 왔다 우리의 암행어사여 그 기세 위대하도다 불의한 것 모두 물리치고
[춘향] 이것이 꿈이요 꿈이라면 깨지 말고
[합창] 이겼네 위대한 암행어서여
[어사] 참이다
[춘향] 나의 사랑 서방님. 내 사랑 영원하여라
[합창] 불의 한 것을 이기고 정의의 깃발을 펄펄펄 날린다
[월매] (뛰어나오면서) 아이구 이게 웬일이야 좋다 좋구나 좋다 그러면 그렇지 내 사위가 그렇지 어사 사위 좋구나 정말 좋구나 좋다 좋구나 좋다
[도령] 거지라고 구박하더니 장모 내가 가져온 내 안재 예복을 입혀주오 천리길을 내 왔노라 님을 보러 내왔노라 잘되어도 내 사랑 못되어도 내 사랑
[페이지] 031
우리 사랑 영원하여라 임을 향한 이 마음은 죽음이라도 무섭지 않소 무섭잖소 사랑 사랑 내 사랑 참 사랑 영원한 이 사랑 참된 사랑 잘되어도 우리 내 사랑 못되어도 사랑 영원한 우리의 사랑이라 영원하다 내사랑 (춘향 옷 입고 들어간다)
[합창] 장하도다 장하도다 우리 암행어사 장하도다 장하도다 우리 암행어사여
[춘향. 어사] 오늘이 이 기쁨 고생과 참음의 열매 괴로운 사람들에게 우리는 도와주자 꿈결과 같은 그 옛일을 생각하면 기쁨과 괴로움이 항상 있으니 이것을 이겨나가세
[향단. 방자] (손잡고 등장하며) 아이고 이것 웬일이오 어사님도 나를 그래 가두어놔요
[어사] 입싼 죄다
[합창] 우리의 암행어사여 그기세 위대 하도다 불의한 것 모두 물리쳐서 이겼네 위대한 암행어사여 불의한 것 물리치고 정의의 깃발은 펄펄펄펄 날린다 암행어사여 행복하여라
온 누리는 꿈속에 잠겨 있고(이서구 작시,현제명 작곡) --가극 춘향전 제2막중에서 / 알토독창 김혜란
온 누리는 꿈속에 잠겨있고 꽃바람은 불어 풀잎 나뭇잎 맺힌 이슬이 향수를 뿜은 듯 향기가 돈다.
밝은 달은 하늘에 가득 찼고 나는 새 사랑을 땅과 바다에 가득 찼나니 지나간 옛 님이 다시 그립다.
옛날 나의 가슴에 사무친 옛 님 생각 나의 가슴에 사무친 옛님 생각 그리워라. 그리워라.
지나간 옛날에 내 사랑 간절하오니. 나의 님이여 그립소이다.
창작 오페라 춘향전 제2막중 아리아,
온누리는 꿈속에 잠겨 있고알토 김혜란
이서구 작시. 현제명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I6cgHi-WsmY
대구 출신 음악가 현제명은 한국전쟁 발발 한 달 전인 1950년 5월20~29일 자신이 작곡한 창작오페라 '춘향전(이서구 대본)'을 서울 국립극장(일제 강점기 부민관)에서 초연했다.
한국고전의 최고걸작으로 오페라 춘향전은 한국최초의 오페라이며 풍자와 해학 그리고 진실된 사랑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동서고금의 진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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