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필시인협회 신임 회장님 인사 말씀 입니다.
신임회장 인사말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반갑습니다.
무더운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입니다.
저는 이번 행사(2005년 8월 27~28일)에서 전임 이기홍 회장으로부터 업무를 이어받은 신임 윤석환 회장입니다.
“시인은 웃음이 많아야 하며, 그것을 전이시킬 수 있는 사람만이 시인이다.”라고 봅니다.
이틀간에 걸쳐서 경기도 가평 정곡문학관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많이 웃고 왔습니다.
첫날인 27일(토)은 수련회를 겸한 시낭송회와 긴급총회(한국육필시인협회)가 있었습니다. 다음날 28일에는 인근에 있는 박옥태래진 선생님 생가와 문성희 수필가님의 댁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있었던 내용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는 것으로써 신임 회장의 인사말로 대신할까 합니다.
앞으로 한국육필시인협회가 나아갈 길은 생존 문인들로부터 육필을 받아 보존하고 이를 가꾸어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마침 한국육필시보존회가 뜻을 같이하면서 출발하였기에 우리 협회의 역할과 어깨는 상당히 무거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릇 한국육필시보존회 이양우 회장님을 창립총회부터 한국육필시인협회에서 명예회장으로 모셔왔던 점은 앞날을 이미 예견할 수 있었던 큰 성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따라서 한국육필시인협회에서 접근해야 할 중요한 관점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를 들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신임회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하여 밝힙니다.
1. 현재 생존해 계시는 문인들로부터 육필을 받아서 관리 보존하는 일입니다.
현재까지 종합문예지인 “시인과 육필시” “문학과 육필” “문예춘추” 등으로부터 수집되거나 모아진 육필시를 따로 명단을 작성해서 보관하고 관리하는 일입니다.
2. 전국 각지에 흩어진 저명인사의 육필을 모으는 일에 앞장 설 겁니다.
이것은 한국육필시인협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 단언합니다. 더 나아가 육필시 모음에 대한 일련의 행위자체도 소위 저작권과 같은 개념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3. 한국육필문학관의 건립에 초석이 되겠습니다.
욕심을 버리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 협회 발전을 위해서 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육필에 참여하는 모든 문인들, 특히 한국육필시인협회는 광의적인 측면에서 한국육필시인협회가 주인이 될 “한국육필문학관”을 예상하는 맥락적 교감이 이미 한국육필시보존회와 뜻을 같이 함으로써 재정확보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실행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건축가로서 실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협회 발전을 위한 제 순수한 마음으로 언제든지 준비가 된다면 무료로 건축설계를 맡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즐거운 일이잖아요.
협의적인 측면으로는 협회 회원으로서 결속과 단결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분명히 예술가들입니다. 착한 마음의 소요자이기 때문에 좋은 마음, 밝은 마음으로 충만한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더러운 물을 정화시킬 수 있는 소중한 요소인 필터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4. 제 임기 동안에 타 문단에서 등단하신 분들의 영입을 위한 문을 활짝 열어 두겠습니다.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분이라고 한다면 집행부 임원진과 충분하게 수렴해서 회원님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인원을 늘리거나 살찌우는 것, 즉 눈에 보이는 행위는 하지 않겠으며, 초대 이기홍 회장이 못다 한 텃밭 가꾸기에만 열심히 노력할까 합니다.
후일 우리 가족 중에서 회장의 직책을 맡는다고 한다면 누구든지 편안하게 업무를 꾸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분명한 것은 회장을 믿고 의지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 우리 협회회원 여러분이 더 잘 아시겠죠. 문제는 많이 참여해 주셔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저는 믿고 싶습니다.
머지않아 우리 협회를 책임질 후임 회장 선거도 분명히 있을 테고, 경선을 하는 쪽도 있을 수도 있을 테니까요.
제 임기 동안에 이룰 수 있을지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협회의 발전을 기대하는 측면에서 사단법인화 하는 작업의 기초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스스로 한국육필시인협회의 임원과 회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기보다는 타 문인들로부터 존경받고 신망 받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욕심입니다.
“불가능은 포기하는 자에게만 항상 따르는 법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늘 정진하면서 노력하는 자에게는 가능만이 존재한다.”라는 것을 우리 함께 보여줍시다.
5. 한국육필시인협회가 회원간의 교류나 교감에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의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아직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이 바로 회원 수첩입니다.
창립총회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을 아직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를 포함한 모든 집행부의 임원이 잘못하고 있었던 지적사항 중에 하나라고 손꼽을 수 있습니다. 하루빨리 한국육필시인협회의 회원 수첩을 제작해서 회원의 권리와 의무 그리고 회원간의 교류에 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이 부분은 서순옥 홍보이사님의 담당인 것 같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자료를 모아서 우선 모아진 자료만이라도 회원수첩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세요.)
저는 앞으로 우리 협회 회원님들께 말씀드립니다. 집행부가 잘못하는 일은 전부다 밝히겠습니다. 벼슬처럼 감투를 쓰기 위해서 일도하지 않는 집행부의 임원은 과감하게 주의 카드와 퇴장 카드를 주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제 뜻에 동조하지 못하는 신임 및 재임 집행부 임원님들은 말씀해 주세요. 제대로 안 되면 과감하게 욕을 들을지언정 잘라버리겠습니다. 제 마음을 충분하게 이해 해 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6. 분명한 것은 회장의 직책을 맡는 시점까지 변화된 모습이 되어 보겠습니다.
회장으로 하여금 소중한 우리 협회 회원님들께 누가 되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언제든지 저에게 힘을 주시고 제가 잘못하거나 틀린 부분이 있다면 말씀 주세요. 당장 고칠 것은 당장 고칠 것이며, 꼭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 고쳐가도록 할 겁니다.
7. 한국육필시인협회가 주관하거나 주최하는 행사 때, 회장단은 우리 스스로 몸과 마음을 낮출 수 있도록 인사말 전에 큰 절로 대신하겠습니다.
제가 우선 해 보았습니다.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우린 낮은 곳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 그 어떤 누가 말을 하더라도 저는 고치지 않을 겁니다.
8. 큰 소리만 하고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질책을 겁내지 않겠습니다.
약속을 했다고 혼자서 아무리 외치거나 소리치면 그 순간뿐 다시 돌아오는 것은 허망한 메아리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도와주세요. 도움이라는 것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저축한다는 의미에서 참여해서 우리의 모습을 보고 가족처럼 만날 수 있는 기쁨을 늘 생각하도록 자주 봅시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보이지 않는 힘만이 우리를 단단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며 나아가 한국육필시인협회의 존재가 메아리쳐 올 테니까요.
9. 끝으로, 하고 싶은 말 참으로 많습니다만 꾹 참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한국육필시인협회의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심부름꾼으로서 일하겠습니다.
2005년 8월 28일
한국육필시인협회 회장 윤석환 큰 절.
이번 긴급총회에서 새롭게 일할 회원님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일을 해 보고 싶은 사람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석표를 만들어서 확인할 겁니다. 빠지시는 일이 없도록 부탁드립니다.
2005년 8월 27일 - 한국육필시인협회 (신임 및 재임) 임원 구성표
<참고 - ▷ : 신임 ▶ : 재임>
★ 열심히 참여해 주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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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회장 이양우(한국육필보존회 회장 / 문학과 육필, 문예춘추 발행인이자 우리 협회를 오늘에까지 이끌어 주신 어른이십니다.) ---> 이상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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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고문 송향섭(창립총회 때 고문님으로 모셨습니다. 이번에 제가 챙기지 못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챙겨주세요.)
▷ 편집고문 신길우(창립총회 때 고문님으로 모시지 못했습니다. 현재 문예춘추 주간으로 저희에게 큰 도움을 주시고 계신 어른이십니다.)
▷ 홍보고문 전세원(이미 등단하신 분입니다. 다들 아시죠. 밝고 고운 심성을 간직하신 분으로서 선생님께서 스스로 할미공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협회에 그림자 역할을 해 주실 거라고 믿고 의지합니다.)
▷ 예절고문 김상진(특별히 이사님으로 겸임을 요청했습니다. 집행부의 어른으로서 잘못하는 부분들이 있다면 많이 지적해 주세요.)
▷ 행사고문 이기홍(이번에 기회를 다시 드립니다. 행사 때마다 오셔서 전임 때 못하셨던 임무에 대한 벌로써 생각하시라고 제가 행사고문님으로 모셨습니다. 대개 직전회장은 고문으로 모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 이상 5명
이미 “공지문”으로 밝혔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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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27일 28일 양일간에 걸친 수련회를 겸한 시낭송회와 긴급총회가 경기도 가평 정곡문학관에서 있었습니다.
참석하신 회원의 만장일치로 유고된 자리를 다시 조정하는 등 더 발전된 모습과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비상조치로 긴급총회 결과를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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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일할 분
<참고 - ▷ : 신임 ▶ : 재임>
▷ 회 장 - 윤석환(직전 부회장)
▶ 부회장 - 박인걸(목사님께서 늘 우리 행사의 안전과 발전을 위한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목사님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도록 다시 모셨습니다.)
▷ 부회장 - 이원희(이번 행사에 못 오실 상황이셨는데도 불구하고 와 주셔서 제가 큰 힘이 됐습니다. 현재 (주)법경신문 대표이사님이십니다. 앞으로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 이번 행사부터 저희 한국육필시인협회는 3명의 부회장 체제로 갑니다. 신임 임수정 부회장은 우리 카페-시사랑-에서 운영자로 일하고 계십니다. 겸직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이상 회장단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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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 - 김상진(이번에 협회발전을 위해서 많은 조언을 주셨습니다. 저는 우리 협회가 잘 될 수밖에 없다는 조건이 아주 많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서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
▷ 이사 - 최종호(문학과 육필의 전신인 시인과 육필시 2회 등단자이십니다. “사랑”이란 주제어를 갖고 끊임없이 사랑고백을 하고 있기도 한 순수한 분입니다.) 이시명(창립 때부터 협회의 안과 밖을 조명해 주신 분입니다. 앞으로 저를 도와서 멋진 팀에 한 분입니다.) 신종범(시조시인으로서 전임 사무국장을 하신 분입니다.), 조재선(제주도에서 계시면서도 빠짐없이 참여해 주심에 오시는 것으로써도 감사를 드립니다. 조재선 이사는 직전까지 협회의 재정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사님보다 더 큰 직책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제 마음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도움을 주세요.), 김효철(울산 행사 때 큰 고생을 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고경상(이번 문학과 육필로 등단하신 분입니다. 현재 전북대학교 병원에 재직하고 계신분입니다. 자주 뵐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 이상 이사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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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 - 박용서(행사 때마다 고생해 주십니다. 앞으로 우리 협회 발전에 큰 힘이 되어 줄 임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 주세요. 분명한 것은 우리는 한 배를 타고 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 감사 - 안명수(이번에 문학과 육필로 등단하신 분입니다. 기대가 큽니다.) ---> 이상 감사 2명
★ 협회 발전을 위해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 주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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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겸 사무국장 - 서순옥(직전 홍보 이사입니다. 보이지 않게 많은 노력 참 보기가 좋습니다. 또 기대합니다.)
▷ 출판 - 오주삼(6회 등단자 이십니다. 공직에 계시는 분으로서 많은 기대를 합니다.), 김영희(이번에 문학과 육필로 등단하신 분입니다. 청주에서 오시는데 참 고운 분입니다. 열심히 해 주세요.)
▷ 교육 - 이남섭(바쁜 와중에도 참여를 해 주시는 심성이 맑고 고운 분입니다. 늦어도 괜찮으니까 와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 재무 - 용미자(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과 봉사를 해 주시는 분입니다. 보령 행사 때 큰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적극적인 자세로 회원님들께 자주 전화해 주세요. 회비는 잘 챙겨주셔야 합니다. 집안을 꾸려가려면 돈도 필요하거든요. 어려운 부탁을 또 드립니다.) ---> 이상 역할 이사 5명
전체 임원진 : 24명입니다. 하루의 기준을 24시로 보듯이 우리 협회의 새 임원진들은 협회 발전을 위해서 불철주야로 노력하겠다는 일념으로 구성했습니다.
이상으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2005년 8월 30일(화) 오전 3시 42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