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18(주일) 민수기 6:13~27 "구별된 백성이 받는 축복" 예산수정교회 주일설교요약 이몽용 목사
사람들은 복받기를 원합니다. 또한 사람들로부터도 존경받고 높임받기를 원합니다. 그런 이유로 세상이 요구하는 복을 받지 못했다거나,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거나 따돌림을 당하면 무척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복을 받아 누려야 합니다. 구약성경에 일정 기간을 나실인으로 구별하는 것은 세상에서 구별된 하나님 백성의 삶을 상징합니다. 구원받은 모든 사람은 세상에서 이미 구별된 성도입니다. 오늘 본문 나실인에게 주신 규례를 살펴봄으로 구별된 백성으로 어떻게 복을 받아 누릴지를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귀한 것으로 구별하여 드려야 합니다(13~17절).
나실인이 자기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린 기간이 끝날 때는 번제, 속죄제, 화목제, 소제, 전제 등의 정해진 헌물을 정성껏 준비하여 드려야 했습니다(14,15절).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돈을 좋아하고 그것에 매여 있는 지를 잘 아십니다. 마태복음 6:24에는 이에 관하여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돈을 통제하는 훈련 없이 내 믿음이 성장하여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헌금을 드리는 일은 내 삶의 주인이 오직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내가 소중히 여기는 돈을 거룩한 돈이 되도록 다스리는 가장 기본적인 훈련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자신의 돈을 구별하여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주님이 하신다”는 고백을 통해 돈을 구별하여 드릴 수 있습니다.
적용) 나는 주의 은혜에 감사하여 헌금을 흠 없이 귀한 것으로 구별하여 드립니까? 기복적이거나 생색을 내며 의무적으로 겨우 드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2. 거룩히 살겠다는 삶의 결단을 해야 합니다(18~21절).
나실인 기간이 끝나면, 그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에 자기 몸을 구별한 기간에 기른 머리털은 모두 깎아 불태워야 합니다(18절). 이는 ‘몸을 거룩히 드린 후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표시입니다. 또한 머리털을 민 후에 나실인은 제사장이 삶은 숫양의 어깨와 광주리 가운데 무교병 하나와 무교전병 하나를 취하여 자신의 손에 두고 여호와 앞에 요제로 흔들어야 하고, 그것과 흔든 가슴과 받들어올린 넓적다리를 다 제사장에게 돌려야 합니다(19,20절). 이것은 ‘세상 짐을 내려놓고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며 살겠다’는 결단을 나타냅니다. 주님이 거룩한 백성으로 나를 불러주시기 전에는 세상을 좋아했지만, 부르심을 받은 후에는 세상보다 주님이 좋은 것을 일상생활에서 온몸으로 가족과 이웃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매우 연약하기 때문에 매우 공동체로 모여 흐트러진 삶의 방향을 다시 주께로 돌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성도로서 이 땅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히10:24,25).
적용) 나는 일상생활에서 가족과 이웃에게 주님 주신 사명 따라 좁은 길로 가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까?
3. 축복의 통로로 살아야 합니다(22~27절).
민수기 5~6장에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할 내용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이 여호와께서 복과 은혜와 평강을 백성에게 주시기를 축복하면 여호와께서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22,23절). 즉 대제사장이 거룩한 백성을 긍휼히 여기며 간절히 축복할 때, 하나님은 그 백성을 지키시며 은혜와 평강을 내려주십니다(24,25절).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듯이(창2:3),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이미 복되게 하셨기에 우리도 거룩할 수 있습니다(계 20:6).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축복기도를 했듯이 우리도 주의 말씀에 의거하여 주의 이름으로 서로를 축복하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서로 서로 지체와 가족과 자녀와 이웃의 삶을 격려하고 축복해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구별된 나에게 베푸신 최고의 복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하며 축복의 통로로 살아야 합니다.
적용) 왕 같은 제사장의 특권으로 주의 말씀에 의거하여 축복해야 할 지체와 이웃은 누구입니까?
결 론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에게 복주시기 위하여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구원자로 보내주셨습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 하나님은 복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믿고 구별된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비추시고, 나를 향하여 그 얼굴을 향하여 드시고 평강을 주셨습니다(24~26절).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거룩한 삶으로 초대된 자가 된 것입니다. 이 거룩한 삶으로의 초청에 응하여 내 삶을 구별하는 것이 곧 영생이요, 축복된 삶입니다. 이런 자는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 아니라 거룩임을 삶으로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