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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밤이에요'~~~~
라는 미스 코리아들 이브닝 심사때 멘트를 제가 빌려 쓰자면
'아름다운 대전 이었어요'~~~~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황산 여행때 강 명희 선배님이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고 7월 산행은 대전으로
오라는 초대를 받고 우리 '길사랑'은 마음도, 가방도, 짐도 가벼웁게 개인 필수품만 가지고
강선배가 계시는 대전으로 출발~~~~
강 선배님이 운영하는 신세대어린이집, 유치원에 도착 해보니 규모가 상당했습니다. (우리가 신세대 랜드라 이름 하였습니다)
우리가 오는 것을 맞이 하려고 강선배님 바깥 분 되시는 이사장님, 또 대학에서 강의 하시는 큰 아드님(제 기준으로 고대 후배)
그리고 강선배님, 마치 우리를 개선장군들 처럼 환영하고 환대하는 모습에서 이사장님 조차도 오래동안 깊이 알고 있었던
지인 같았습니다.
우리 숙소인 유치원 4층 게스트 하우스는 생각 이상으로 넓고 깨끗하고 멋졌습니다.
이사장님께서 손수 막내 아들인 허정장 선배와 함께 전 날 쓸고 닦고 청소 하셨답니다
(이자리를 빌어 이사장님 감사! 감사! 합니다 꾸~벅)
우린 대강 짐을 풀고 계족산으로^^~~~ 계족산으로^^
계족산에 들어서자 우린 다들 황토 길을 향해 전진~~~~~
다들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서 황토 진흙 길을 '철퍽' '철퍽' 강 선배님은 대전 살지만 '여긴 처음이야' 하시며 좋아라
하시고 명자 샘은 신이나서 엉덩이 춤을..ㅋㅋ,
교수님도 황토길이 마냥 즐거우셨는지 허정강 선배랑 '싱글 벙글' 하시며 먼저 올라가셔서 제자들 다 왔는지 챙기시고
정태샘은 사업가 답게 그 상황에서도 계속 핸폰으로 사업 지시하시고, 윤석단 선생님은 그 연세에도 우리중에 제일 소녀 같으셔서
먼저 올라온 여자선생님들이 발 사진을 찍고 있는걸 보시고 윤샘 핸폰으로 스스로 발을 찍으시고 흐믓해 하시는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 졌습니다.
우리는 이 좋은 시간을 빨리 뒤로하고 우리 대장인 왕식샘이 있는 병원으로 직행 했습니다
왜냐면 정태샘이 토요일 일본 출장이고 명자샘이 강의가 있어 다 있을때 왕식대장 얼굴보려고 병원으로 왔는데, 씩씩한 왕식대장 환자복도, 링거 맞는 모습도 다 잘 어울리는 이상한 환자 였습니다.
사고로인해 차는 페차인데 사람은 '쌩쌩' ~~^^
교수님께서 요즘 아침마다 기도하는 길사랑 3명중에 한명이 왕식대장인데 아무래도 그 기도 덕분에
무사 한것 같았습니다. (기도는 땅으로 떨어지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우린 무사한 것을 확인코저 다같이 인증샷... ㅋㅋㅋ
병원에서 단체 사진들을 찍고 놀다 왔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병문안을 마치고 나오면서
우린 다행 이라고 감사 하며 왔는데 교수님은 두고 온 왕식대장이 걸리는지 마음이 편치 않으신것 같았습니다.
저녁식사는 4기졸업 선배인 김정단 선배님께서 오셔서 더 기쁜 만찬이 되었고
메뉴는 화려한 오리수육이었습니다.
강선배님이 대전에서 제일 오리 잘하는 전문점으로 예약해 놓으셨던 거였습니다.
(우린 얌냠~~쩝쩝~~꿀꺽~~
더 드세요! 네 선생님두요!.. 호호호~~ 하하하~~
진짜 맛있다~~~~~~~
이젠 더 이상 못 먹겠다...ㅋㅋㅋ)
이렇게 좋은 음식으로 길사랑들의 입이 호사 했습니다.
강선배님께서 교수님께 건강식을 대접 하시려고 고민하고, 또 고민한 흔적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강선배님께서 마음과 물질로 대접해주신 배려 잊지 않겠습니다.)
식사중에 이사장님은 우리 일행에게 피곤 풀리도록 사우나 까지 하고 오라고 강선배님에게 전화까지 주시는
세심함 까지 보여주셔서 우린 감동! 감동!
이사장님은 더우기 교수님이랑 학부 선.후배 사이라 고대의 교우애를 엿 볼수 있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자 12기선배인 조성환 선배님이 그 동안 준비한 동영상으로 우리의 지난 학교시절의 그 모습을 영상화 시킨것을
보여 주셔서 더욱 더 감회가 깊었습니다.
다들 말씀들은 안하시지만 ('여자 샘들은 나도 저때는 예뻐는데ㅎㅎㅎ....생각들 하시는 것 같았고,
교수님은 저 때는 몸 걱정 안하고 술 마실수 있었는데 아쉽다... 쩝쩝~~~)이런 생각들이 읽혀졌습니다 ㅋㅋ...
7년 반 전에는 저도 괜찮아더라구요~~~~~(가는 세월 그 누가 막을 수가 있나요~~♪♩♬)
잊지못할 다음날 전 머리감기 싫어 전선생님 특허인 롤을 말고 아침 먹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글쎄
안 오신다던 이사장님께서 '잘 주무셨습니까? 하고 오신거 아닙니까
내 머리!! 내머리!! 이미 게임 오~~버
다 보셨어요 그래서 태연하게 웃으면서 그 꼴을 하고 아침을 먹는데 저 쪽에서 '끼득끼득' 강 선배님이 핸폰으로 사진을
찰깍!찰깍! 전 그 사진을 카페에 올릴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선배님 사진 내려주세요! ~~아니 그 좋은 사진을 왜 내려요^^
그게 답변이었습니다 내~~참!!! 정말 얌전하시면서 짖궂은 선배님 이세요 그래서 제가 포기 했습니다.
그 사진의 이름은 '공주는 외로워' 입니다.
아침을 먹고 우리 수통골로 향 했습니다.
그곳에는 조선배 내외분, 김원세선배,김정단선배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통골은 낮으막한 산 인것 같은데 아기자기 했습니다.
교수님과 김원세 선배님은 먼저 올라가 계곡 우리 길사랑 집을 만들어 놓고 계셨습니다.
평펑한 돌들로 앉을곳을 그리고 계곡의 돌들을 정리하고 계셨는데
저는 이곳에서도 수업 준비를 철저히 했던 그 모습 그대로 계곡에서도 하시는것을 보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다들 양발을 벗고 시원한 물~~~~속으로~~~~~정말 좋았습니다
강선배님 또 나 대전에 살지만 여기 처음이야 ㅋㅋㅋ.....정말 좋네
김정단 선배님도 나도 처음이에요~~~
전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런 곳을 놔두고 처음 오시다니...???
우린 개울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냥 즐겁고, 마냥 즐겁고, 행복했고, 기뻤습니다
아침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조선배 내외분은 메실 음료와 삶은 옥수수~~~정말 감사했습니다*^^*
점심은 김정단 선배님께서 명품 냉면, 만두로 우리를 섬겨 주셨고, 조선배는 팥 빙수와 커피로 우리의 입을 행복하게 했습니다.
돌아올때는 강선배님이 손수 농사하신 농작물을 마음껏 가져 가라 하셔서 이것 저것 많이 챙겨 왔습니다.
돌아올때 아쉬움과 감사함이 어느 산행때 보다 큰 대전에서의 1박2일 이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번 산행에서 느낀점은,
동문이 정말 좋고, 고대의 저력이 있어 좋고,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각 곳에서 역할 수행을 멋지게 해내는 것을 보고 자부심을 느끼고, 교수님이 우리 한 가운데 계셔 졸업생들이 각자 멀리 있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어주시고,
교수님은 여전히 우리의 영원한 선생님이라는 것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느끼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특히 강선배님이 교수님에 대한 사랑, 후배에 대한 사랑 곳곳 마다 묻어난 여행이었습니다.
손수 아침은 아욱국에다 우렁이쌀밥, 손수 가꾼채소, 유기농논에서 잡은 우렁이로 된장쌈, 음료도 쇠비름효소,....
다 건강식으로 준비해주신 마음 감사 드리고 또 감사 드립니다.
늘 우리 중심에서 있던 왕식샘이 없어 허전은 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아 감사하고
캐나다에 계셔 황산이나 산행때 빠져 빈 자리가 큰 전샘이 생각이 많이나고, 행사때 마다 집안일이 겹치는 선애샘,
같이 못해 아쉬웠고, 계속되는 감사와 행사 때문에 약속 못지켜 미안해 카페에 몰래 들어와다 도망하는 서근복 선생님,
그리고 강의 끝나고 제천에서 오겠다는것 오지말라 해서 그냥간 이향숙샘 정말 감사하구요
얌전하시고 15세 소녀같으신 김정단 선배님 몇번 보았지만 이번에 가까히 뵈어서 좋았구요
대위 출신인 김원세 선배님 전혀 군인출신 같지않고 교회에서 꼭 목사님 뵙는것 같았습니다
정말 귀한 일 하시는것에 감명 받았습니다. 종종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허정강 선배님 예뻐서 내가 안아주고 싶은 걸 자제 했답니다. ㅎㅎㅎ
끝으로 길사랑에서도 교회 사모님 같이 푸근하고 이해심 많은 임 사모님 왕복 운전 감사하구요
길사랑 중에 제일 젊은 윤 석단 선생님 같이 여행하느라 고생 많으셨구요
맛있는 커피 잘~~알 마셨습니다.
내년에도 여름 산행은 계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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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허! 새벽 2시가 넘어 글을 올렸네요? 수고했습니다. 늘 그러하듯, 글이 섬세하고 정이 넘치네요. 초청해주신 강 선생님 가족과 같이 지낸 길사랑 식구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하지 못한 분들께는 아쉬움과 함께 다음 기회를 기다리겠습니다. 강 선생님 가족 중 고대 출신이 4명이니, 한 명만 더 채우면 고대교우회로부터 개교기념식날 '고대가족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인 큰 손녀가 할아버지의 고대 법대 직계후배가 될 것이라며 공부 잘하는 비법을 알려달라고 하여 여러분들 앞에서 30분 이상 즉석 강의까지 했으니 꼭 그리될 것입니다. 국제사법재판소장이 되어 독도문제를 완전 해결하겠다니 대견합니다.
강명희선배님의 사랑과 섬김에 다시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말 영원히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은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우리 노교수님 건강하세요. 교수님이 계시기에 저희는 이렇게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길사랑 선배님. 후배님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자상하고 섬세하게 쓰신 여행후기 정말 잘 쓰셨습니다.
사랑과 헌신으로 수고하시는 고마우신 박현숙총무님!
이제 여행 다녀오면 총무님이 쓰시는 글이 기대가 됩니다.
모든 행사마다 길사랑 샘들께 세심하게 배려하는 총무님께 감사합니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표현이 꼭 현장에 같이 있었던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네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토요일 아침 일주일의 피곤함을 잠으로 달래는데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오랜만에 4기 동기분께서 반가운 목소리로 '교수님 오신다.' 하시는데 머리가 하얗게 되는 듯 했습니다.
5분만에 정리를 했는데 다행인지 다시 전화가 오셔서 30분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재통보가 왔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교수님을 생각하며 아이들 밥도 챙기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집을 나서는 발걸음이 이상 했습니다.
교수님을 뵙는다는게 설레이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고 지나가는 순간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
교수님의 두손을 흔들며 반기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뛰고 있었습니다.
두손 마주 잡고 반가운 마음을 달래었습니다.
그냥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계곡물에 발을 함께 담구고 이런 저런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김 선배님 저희도 만나게 되어 참 기뻤고 즐거웠습니다^^
교수님께서 가끔 선배님 말씀 하셨습니다.
좋은 분 이라고, 성품이 올 곧고 선해서 어떻게 군 장교를 했는지 궁굼 하시다고요~~
그 날 선배님의 소리없이 교수님과 저희들을 위해 제일 먼저 그리고 제일 나중까지 뒤 마무리 해주시는
고마운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자주는 아니어도 일년에 한,두번은 꼭 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교수님을 비롯한 우리 길사랑님들이 즐거웠다니 저는 정말 대만족입니다. 그런데 박선생님의 후기글, 우리길사랑식구들의 감정들이 굉장히 풍부하시군요. 감동입니다. 어떻게 그렇게도 빠뜨리지않고 생생하게.....혹시 글잘쓰는 여인이었나요? ㅎㅎ 그리고 저희가족은 이번에 아주큰 소득이있었는데 그소득은 우리 손녀딸 중1과 초등3 초등2가 책상에 교수님의특강을 하나도빠뜨리지않고 적어놓고 그렇게 하겠다고 아빠 엄마와도 다짐을 했답니다. 교수님 너무 감사 따따불 기분좋습니다.감사합니다
선배님만 소득이 있었던게 아닙니다~~
우리 길사랑도 수확이 있었습니다.
길사랑 막내가 왕식대장 이어서 교수님 뵐때마다 왜 더 후배를 받지 않았느냐고 속상해 했는데
명자샘이 들어와 졸병이 생겨 룰루할라~~했지요
그런데 명자샘 밑에 후배가 없어 심부름 궂은 일 명자샘이 하셨는데 이제는 강선배님 손자손녀가
길사랑 막내 들이 될것 같습니다.
교수님 수업을 받았으므로... ㅎㅎㅎ
그래서 이번 대전산행은 우리 길사랑이 젊은 피를 수혈받는 쾌거가 있었던거 였습니다.
잘생기고 예쁜 후배들~~~~~
언제나 느꼈듯이 현장에 있지 않아도 같이 동행한 느낌을 받게 하는 우리 박선배 감사합니다.
생생한 소식에 비디오를 보는 둣 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여 빨리오세여~~~~~~~
글을 읽노라니 행복했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