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과 칼빈의 기독교강요
종교개혁은
진리로 말하자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깨달음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교회로 말하자면 보는 예배로부터 듣는 예배로의 전환이었으며,
삶으로 말하자면 공로주의에 취해서 자기만족에 빠져 살던 무리들의 인생으로부터
미래를 묵상하며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고자 하는 제자들의 인생으로의 거듭남이었다.
종교개혁은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신 신앙과 신학과 삶의 개혁이었으며,
우리를 떠낸 반석과 우리를 파낸 우묵한 구덩이인(사51:1)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다.
종교개혁은
성경해석 운동이었으며,
말씀의 저자이시자 수여자이신 성부 하나님,
로고스 말씀 자체이신 성자 하나님,
각인의 심령을 조명하고 감화시켜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을 수납하도록 은밀하게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즉 삼위 하나님의 주권적 말씀사역을 믿는 진리의 운동이었다.
이러한 말씀 운동의 중심에 종교개혁자 칼빈이 있었으며, 그의 대작 "기독교 강요"가 있었다.
칼빈은 당시의 기독교 인문주의자들과는 달리 말씀을 철학적 이해의 한계에 묶지 않고 말씀자체로서 이해하고자 했다.
1536년 "기독교 강요"에서 전개된 칼빈의 신학적인 변증은
논쟁적이거나 형식적이라기보다 교리적이었으며
기독교 교리에 대한 그의 "개혁주의적(Reformed)" 관점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또 그 가치는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적지 않다.
"기독교 강요" 초판에서
칼빈은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로 말미암아 우리가 가지게 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우리 자신을 아는 지식을 추구하였다.
오직 자신을 제물로 드리신 주님께서만 우리의 머리와 지도자가 되셔서 우리를 다스리시며
하늘 성소에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대제사장이 되심을 줄곧 강조하였다.
특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을 받아서
그 분과 함께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는 우리가 그 분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 됨이 교리의 정수로서 천명되었다.
아들의 영을 받은 자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자리에 서게 됨으로써
참 언약의 백성의 존귀함을 드러내게 되리라는 소망이 시종 노래되었다.
- 문병호 역, [칼빈의 기독교 강요 초판], 서론 중에서...
첫댓글 다시~
돌아가자 !!!
오직 말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