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김종배 시인의 첫 시집
날 언어로 들려주는 삶에 대한
목표와 의지에 대하여 들려준다
[출판사 서평]
김종배 시인의<엄마야 말 잘 들을게>에 실린 시는 평범한 언어로 간편하게 쓰여 있다. 시가 쉽고 편안하다고 만만한 것은 아니다. 질박한 것이 가지는 멋과 기품은 화려한 것이 가지는 표피와 단발의 미를 거부하고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명징해지는 미가 가지는 최상의 미로 수사가 없는 수사, 기교가 없는 기교, 단정하지 않은 단정함을 통하여 범속 한 곳에 비범함을, 잔잔함 속에 격앙을, 결핍 속에서 충만 등을 시인의 자리를 넓히지 않고 날실과 씨줄로 촘촘히 엮어 놓아야 한다.
자연스러운 얼굴로 온갖 시련과 불합리라는 거칠고 가파른 산을 이해와 신뢰라는 쟁기로 갈아 한 편의 시라는 나무를 심어 숲으로 일구어 놓은<엄마야 말 잘 들을게> 시집은 그래서 우리에게 위안이 되기도 하고, 통분을 일으키기도 하고, 공감의 눈물을 쏟게도 한다.
[저자 소개]
1955년 경북울진 출생, 월간한비문학 시 부문 등단(2015년)
<<수상>>
미당 서정주 시회 문학상, 윤동주 기림 문학상, 가오문학상 시 부문 대상
<<저서>>
시집_엄마야 말 잘 들을게
[목차]
제1부/웃음꽃 활짝
당신과의 인연에
맑고 순수한 마음을
곱게 접어 전합니다.
빈 둥지_12 선택한 길_13 내 가슴에 바다가 산다_14 우리 집 장미_15 엄마 생각_16 화병_17 고기 잡는 어부_18 세월이 가긴 가는 모양이다_19 낙원_20 보릿고개_21 백야_22 길_23 생일_24 무섭지 않다_25 달리는 인생_26 오일장_27 다시 꽃 피울 때_28 아침 이슬_29 봉선화_30 사랑 길_31 오래 사시소_32 연락선_33
제2부/달빛 연못 위
홀로 앉아
호수의 잔잔한 물결에 여울지는
바람의 이야기를 듣는다
풍년_36 화사한 봄꽃으로_37 계절은 가면 또 온다_38 태풍 지나고_39 춘삼월_40 달력_41 황태_42 가을 그 뒷자락_43 절망의 소유_44 야속한 세월_45 소리_46 고목 생화_47 봄이 오는 소리_48 이렇게 되었습니다_49 거울 속의 내 모습_50 꽃 마음_51 남호(후포)_52 운명_53 수심_54 낭만_55
제3부/시간의 벽
어디에 숨어 있느냐?
정녕, 너를 찾아 헤매는 발길은
너무도 허전하고 가슴 시려라
엄마야 말 잘 들을게_58 엄마 마음_59 초등학교 추억_60 꽃가마_61 명사 이십 리_62 불면의 시간_63 세월_64 붉은 작약_66 애련_67 하루_68 외로움_69 기다림_70 봄이 오는 비_71 바다에 내리는 비_72 보이지 않는 마음_73 오월의 장미_74 절망의 소유_75 파도_76 자책(自責)_77 상실 혹은 파괴_78 욕심_79
제4부/따스한 햇볕 아래
시인의 꿈이 꿈틀대며
가벼운 마음 담아
떠나는 여행
겨울나무_82 늙은 詩人의 午後_83 한가위 달_84 사랑해서 미안한 것들에게_85 꿈을 찾아_86 눈부심에 베이다_87 햇볕에 말린 이불_88 아카시아 향기에 붙여_89 울진 바다_91 후포에서_92 용궁암에서_94 길_95 후포항_96 살아간다_97 해변 풍경_98 시월의 밤_99 길_100 인생은_101
제5부/내일을 향한 꿈
무지개를 담고 있는
맑은 물방울에
지긋이 마음이 건너간다
옛정_104 지혜의 삶_105 까마득한 추억_106 선택_107 대게 축제와 풍파_108 만족_109 봄_110 주름_111 여행_112 후포에 가면_113 구름 병아리_114 자연 찬미_115 담쟁이_116 파도를 보면서_117 내 안에 집_118 때때로 그리운 사람을_119 서리_120 날개_121 소풍_122 산수유_123 바람아_124 모순_125
*작품해설(김영태)_126
[작품 소개]
눈을 뜨면
이 걱정 저 걱정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돌아보면 하루가 지나고
이리가도 내 할 일
저리가도 내 할 일
가는 곳 마다 일은 태산 같고
해도 해도 끝이 없어
밤이 왜 생겼느냐 소리치며
일하다가 힘이 들면
쉬었다가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
당신과 약속한
길을 걸어갑니다
<선택한 길>
정월 보름날 오곡밥 먹고
윷놀이하고
놀다가 가세
풍월 소리에 지신 밟고
춤도 추고 소리하고
놀다 가세
정월 대보름
달보고 올리는 기원
모두 이루어지고
집집마다
오곡밥 짓는
고소하고 구수한 냄새
<풍년>
나이가 들면 내는 소리가
아야, 아야…
앉아도
서도
아야, 아야…
내 몸은 종합병원
찾는 것은 약봉지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내는 소리
아야, 아야…
<소리>
엄마야 가지 마라
날 두고 가지 마라
밤이 되면 재워 놓고 떠날까
잠 한숨 못 자고
엄마 가면
누구하고 같이 사노
3월 달 입학식 날 새 옷 입고
가방 메고 엄마 손잡고
학교 가야 되는데
엄마야 가지 마라
학교 잘 다니고 공부 잘하고
말 잘 들을게
엄마야 가지마라
엄마야
<엄마야 말 잘을게>
칠갑산 덕장에
발가벗고 매달려
하얀 눈옷을 입은 명태
산 중턱에서 내려온 골바람
시린 몸을 안고 흔들흔들 춤을 춘다
북쪽 바람과 눈을 맞으며
산전수전 다 겪자
황태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세상에 휘둘려
온갖 풍상 몸에 새겨도
나는 새로운 이름을 얻지 못한다
<황태>
제목 : 엄마야 말 잘 들을게
지은이 : 김종배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24. 10. 20
페이지 : 136
값 : 13,000
ISBN 9791164871483 04810
9788993214147(세트)
제재 : 반양장 길이_210 넓이_130 두께_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