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월즈 여행3 - 코츠월즈의 물의 도시 버턴 온더 워터의 예쁜 골목길을 걷다.
예전에 "양" 을 키우던 농촌 마을 코츠월즈 에서도 앤티크로 유명한 스토우 온더 월드
를 보고는 버스를 타고 물의 도시 라는 버턴 온더 워터 에 도착합니다.
마을을 관통하는 아주 얕은 개울 냇가 에는 물이 맑고 오리가 노는데 관광객들이 천진
난만한 모습으로 즐기는 모습이 참으로 한가로워 보입니다!
냇가에는 돌로 된 자그만 아치형 다리 가 여러개 걸려 있는 데, 여행자들이 그 다리 위를
거닐면서.... 이 마을의 평온한 분위기 를 음미하는 모습을 구경합니다.
대체적으로 녹음이 우거진 냇가 에는 때는 가을이라 붉게 단풍이 든 나무 도 있어서
그것이 더 사람들의 마음을 우수에 젖게 하는 걸까요?
향수 박물관 을 찾으니 예전에 일본 후지산 가와구치코 호수의 향수관 에서는 바로
뒤뜰에다가.......
허브 동산 을 만들어 가지 각색의 많은 식물의 향기 를 맡을수 있었는데.... 여긴 그냥
향수 상품 위주인가 보네요!
하여 향수 박물관 을 지나 양쪽으로 오래 된 집들이 늘어선 거리를 따라 천천히 걸어
올라 갑니다.
코츠월즈 Cotswolds 의 10여개가 넘는 마을 중에서도 물의 도시 라 불리는 버턴 온 더
워터 Bourton on the Water 마을의 얕은 개울가 를 걸어 올라가면서....
예쁜 집 들을 기웃 거리는데 9분의 1 미니어처 모델 빌리지와 클래식 카 뮤지엄 앞에
이르렀는데 문이 닫혀 내부를 구경하지는 못합니다.
그 대신에 도로변에서 돌 지붕 과 창문에 굴뚝 이 있는 17세기 집 들이 늘어선 옛스러운
모습을 느긋하게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오른편으로 골목길이 나오고 오솔길에 나무가 우거졌는 데, 저 멀리 푸른
언덕 이 보이네요!
호기심에 골목길로 들어서니 단층 주택들인데 집안의 작은 마당 에 저마다 꽃과
나무를 심어 가꾸는 모습이 볼만합니다.
사철 나무는 녹색 이건만 계절은 마침 가을이라 단풍 나무의 잎이 붉으니 그 오묘한
조화 가 마음으로부터 가벼운 흥분을 불러 일으킵니다.
한국의 대도시에서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가득한 아파트 숲 에서 살아가는 나로서는
모처럼 어릴적 고향 시골집 초가 생각이 간절하네요....
아이보리색 돌 로 벽을 마감한 얕으막한 집, 푸른 나무와 흰색 꽃 이 예쁜 마당에
빨강색 소형차 는 마치 장난감인 듯 여겨집니다.
단풍나무와 붉은 담쟁이 가 돌 벽을 완전히 덮은 집 을 바라보고 골목을 나와서는
다시 냇가로 돌아와 아치형 야트막한 다리 위에서 물끄럼히 흐르는 물 을 바라 봅니다.
그러고는 지붕이며 겉모습은 수백년된 오레된 집 이건만 거기에 꽃으로 장식된 예쁜
기념품 숍과 레스토랑 들을 둘러 보는 데....
젓소 모양, 해골 모양, 주전자 모양 에 축 늘어진 원판의 모습에 시침이 흐르는
각종 시계 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코닥 필름 Kodik Film 을 판다는 가게 간판을 보노라니 예전에 디카가 나오기 전 의
시절에 필름 값과 현상비 를 감당할 수 없어서.....
사진 한 장 찍을 때도 실수없이 찍으려고 조바심 치곤 했던 예전의 아날로그 카메라
시절을 회상해 보게 됩니다!
코츠월즈 Cotswolds 는 그 지역이 방대하고 볼만한 마을도 10여개 가 훨씬 넘는데
다가 대중교통이 불편 하니......
차를 렌트 하던가..... 아니면 버스 배차시간 이 아주 길다 보니 볼 시간이라도 충분
해야 할 터 인데....
우리 부부는 오늘 아침에 히드로 공항 에 내려서는 기차로 옥스퍼드 에 이르러 대학들
을 둘러 보고는.....
오후에 다시 기차로 코츠월즈 북쪽에 모턴인 마시역 에 내려서는.... 스토우 온 더
월드 와 버턴 온 더 워터 두곳 마을을 보았을 뿐인데 벌써 해가 기웁니다.
하여 숙소인 옥스퍼드 로 돌아갈 일을 생각하면 버스 1~ 2번과 기차 3번을 갈아 타야
하니 그만 일어서야 하겠기에 나머지 8곳 마을을 생각하노라니 아쉽기 그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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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래된 옛 마을이
현대화에 밀려 사라지지 않고
아직까지 존재한단느게 놀랍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