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따스한 봄날에
대불회 법우들이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왔다.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대불회(대학생불자회)와 대불회 후원회 법우님들이
대불회 지도법사이신 대륜스님을 모시고 구례 사성암, 화엄사, 천은사 순례를 다녀왔다.
대륜스님께서는 순례를 통해 불교문화를 체험함과 동시에
자연스레 불교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야외법회를 시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순례에는 대불회 명예회원 건우를 비롯해 어린이법회
초등학생 2명이 동참하였고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고부지간,
딸과 휴가나온 아들과 함께 동참하신 법우님,
올해 우리절에 입학한 신입생 법우님,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대불회 친구들과 함께 순례를 하고자
내려온 열정적이고 신심이 깊은 학생을 비롯해 대불회 순례에 함께 동참하고자 하는
법우님들이 많아서 25인승 차량과 버스 한대에 나누어 타고 8시 우리절을 출발했다.
11시가 조금 넘어 구례에 도착하여
만개한 벚꽃아래서 먼저 단체사진을 담았다.
셔틀버스를 타고 가파른 언덕길을 10여분 오르자 깎아지른 절벽위에 사성암이 한눈에 들어왔다.
오산 꼭대기에 위치해 있어 오산암이라 불려졌었지만
원효대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 네 명의 고승이 수도하였다고 하여
사성암이라 부르고 암자 뒤편으로 우뚝 솟은 절벽들과
오산 아래로 굽이져 흐르는 섬진강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사성암은
참배객들과 관광지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노보살님의 소원지에는 어떠한 간절한 소원이 담겨 있을까요?)
사성암에서 내려다 보니
섬진강을 따라 만개한 벚꽃과 함께
평화로워 보이는 한적한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는 곳곳마다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
겨우내 움추린 나무에서 속잎을 싹틔우고
수줍은듯 고개를 내미는 꽃봉오리는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대지를 촉촉히 적시며 내리는 봄비는
한층 더 운치있는 순례길이 되어 준다.
따님과 휴가나온 든든한 아들과 함께 동참하신 법우님입니다.(참으로 보기 좋으시죠?)
사성암을 참배하고 지리산의 보물창고인 화엄사로 출발했다.
화엄사에 도착하여 점심공양을 하고 경내를 둘러보았다.
다행히 오락가락 내리던 비는 멎어 참배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는
네 점의 국보와 여덟점의 보물과 천연기념물 등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1,600년의 천년 고찰이다.
보제루를 돌아가니 한눈에 들어오는 화엄사의 장엄함과 웅장함에 발걸음이 멈춰진다.
부처님오신날이 가까워와서인지 연등으로 장엄되어 있는 경내는
대웅전과 목조건물로 국내 최대규모인 각황전과 함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각황전 옆 4~ 500년 된 홍매화는 꽃망울을 터뜨려 화사한 얼굴을 내밀고
우리의 순례를 반기고 있다.
조선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그 기념으로 심었다는 홍매화는
유난히 색이 짙으며 화엄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봄기운을 전해주고 있다.
고운 얼굴로 반갑게 맞아준 홍매화 앞에서 포즈를 취해 카메라에 담았지만
날씨가 흐려 홍매화의 색을 제대로 담지 못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다.
대불회 전 회장 김아령법우와 현 대불회 회장 사공지형 법우의 모습입니다.^^
대불회 회장 사공지형법우는
많은 에너지를 주시는 대불회 지도법사이신 대륜스님께 감사드리며
대불회를 후원해 주시는 대불회후원회 법우님들에게 감사하다며
후원회에서 힘쓰는 일이나 대불회의 손길이 필요할때는 언제든지 불러달라며
대불회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보물 299호인 대웅전을 참배하고
국보 제 67호인 각황전에서 잠시 자신을 돌아보는 명상시간을 가졌다.
각황전을 돌아 동백숲을 따라 108계단을 오르면 국보 제35호 4사자3층석탑이 있다.
암수 두쌍 네 마리의 사자가 저마다 다른 표정으로 받치고 있는
사사자삼층석탑은 탑의 중앙에 합장한채 서있는 스님상은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대사의 어머니라고 전하며
석탑 앞의 석등의 탑을 향해 꿇어앉은 스님상은 연기대사로
어머니에게 차를 공양올리는 지극한 효성을 표현했다고 한다.
화엄사 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사리탑에서 기도를 올리고
대륜스님의 목탁에 맞춰 탑을 돌고 삼배를 올렸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뤄 웅장함이 더한
천년고찰 화엄사를 뒤로하고 천은사로 출발했다.
구례 화엄사와 하동 쌍계사와 더불어 지리산 3대사찰인 천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이다.
천은사의 본래 이름은 경내에 이슬처럼 맑은 차가운 샘이 있어
감로사라 했었는데 임진왜란으로 불탄 뒤 중건할 때 샘에 구렁이가 자주 나타나
잡아 죽였는데 그 뒤 샘이 솟아나지 않았고 샘이 숨었다 하여 천은사泉隱寺라 한다.
이름을 바꾼 뒤 원인모를 화재가 잦았는데 호남의 명필 원교 이광사가
'智異山泉隱寺'라는 글씨를 물흐르는듯한 서체로 써서 걸었더니
그 이후로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극락보전을 참배하고 대륜스님께서는
사찰 참배에 대한 기본예절과 부처님의 수인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순례내내 시어머님 손을 잡고 다니며 함께 하는 고부지간입니다.(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조용하고 고즈늑한 천은사 경내를 둘러보고
천은사 뒤로 펼쳐진 산책길을 따라 30여분 걸었다.
차밭을 지나고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 길은 비가 내려서인지 한층 봄의 기운이 느껴진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지나고 소나무 사이로 아름답게 피어있는 진달래는
우리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발걸음도 한결 가볍게 해준다.
서울에서 공부하다 대불회 법우들과 순례를 함께 하고자 동참한 김민주 법우는
대륜스님과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에 감사하고
시간이 되면 또 참석하고 싶다며 이번 순례가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륜스님의 양사이드에 있는 두 법우가 이름이 같은 김민주이다.
이름이 같아서일까?
옷도 비슷하게 입었는데 마음이 통한 걸까? ^^
봄의 기운이 완연한 산길을 30여분 걸어 천은사 입구 저수지에 다다랐다.
천은사를 뒤로 하고 대륜스님께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셨다.
작은 거인...
대불회 지도법사이신 대륜스님!
넘치는 열정과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에너지는 한마디로 대단하시다.
법당을 참배할 때도 길을 걸을때도 차 안에서도
순간순간 놓치지 않고 깨우쳐 주신다.
대륜스님께서는
불교는 대부분 사찰이 산중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공부, 수행, 봉사, 포교...이 모든 것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산중사찰에서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하는
도심사찰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고
정법을 공부하는 우리절은 따뜻한 온천물이며 청정한 도량으로서
얼마든지 빠져도 좋은 도량이라고 하시며
불교적 수행으로 신심을 더욱 굳건히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학생들에게 한가지라도 더 알려주시고
불교에 가까이 할 수 있게 정성을 쏟으시며
옥불보전 대법당이 대학생들로 가득차 법회가 열리는 그 날까지
다 함께 열심히 노력하자는 대륜스님의 말씀을 다시금 새겨본다.
아슬아슬하게 절벽위에 자리잡은 사성암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천년고찰 화엄사
평화롭고 고즈늑한 지리산 자락의 천은사를 끝으로
3월 대불회 야외법회를 원만회향하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준비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법회 참여율이 낮아진다.
대불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생 포교와 불자님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미래불교의 희망인 대불회 법우들에게
무한 사랑과 긍정 에너지를 주시는 대륜스님께 감사드립니다.
대불회 발전을 위해서 따뜻한 마음 내주시는 후원회법우님들 고맙습니다.
함께 해서 행복한 순례였습니다.
- 4월 야외법회는 부처님오신날 제등행렬 참가로 쉽니다.-
첫댓글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_()_()_()_
미래에 불법을 전파할 대불회법우들 화이팅!!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