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많은 도움받아 작은 도움될까 싶어 체험기 올립니다.
중대에서 일요일 끼어 3박 4일 했습니다.
준비물:
물종류-
물1.5리터1병(병원에 정수기 있지만 그냥 1병 가져갔음), 집에서 끓인 옥수수차 1.5리터 1병, 파인애플쥬스1리터1병, 오렌지쥬스1.5리터1병, 한라봉쥬스1리터1병, 녹차티팩3개, 매실원액 작은1병, 포카리 스웨터 작은것, 사이다 작은것
사탕류-
청포도사탕 10개, 레몬사탕 10개, 아이스브레이커 1통, 마이쥬3통, 레모나 작은거 2팩, 레몬비타민 2팩,
과일, 야채류-
껍질벗긴 고구마 작은거 5-6개, 오이 껍질벗겨 3개, 상추쌈 조금, 레몬슬라이스, 파인애플 잘게 썰은것, 배 깍둑썬것, 오렌지 슬라이스 약간
김치류, 장류-
신물김치 작은 플라스틱통에 담아 하나, 신깍두기 국물 약간, 무요오드 고추장 약간
개인용품-스킨,로션, 손세정제(데톨), 치약, 칫솔, 작은 수건하나(손닦는용), 큰수건(머리감고 나올때 대비 하나 준비), 샴푸, 물티슈, 간단히 읽을 책(잡지나 소설책 있었음, 개인적으로 작은 성경책 하나 준비), 휴대폰 랩싸서 가져감.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결론은 열심히 많이 준비한만큼 나올때 조금 버려 아깝기도 했지만(3박4일이라 조금 많은 듯 가져갔음) 더욱더 열심히 먹기도 했고 절대적으로 아무일 없이 무사히!! 나올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입맛없을때, 기분전환이 필요할때 철저히 준비한만큼 유용하게 다 사용했으니까요,,^^
1. 9시- 병원도착
2, 채혈
3. 지하 죽집에서 소금간 하지 않은 야채죽 사먹음(위가 비어도, 위에 음식물이 있어도 개인차에 따라 토할 수 있어 병원측에서는 알아서 하라고 함, 죽 3분의 1정도 먹음, 요기 정도만,,)
4. 10:20분 - 동위받을 4명환자와 함께 간호사의 간단한 일정 설명, 궁금한것 질문받음
5. 11:00 - 3층 차폐실로 짐, 보호자와 함께 이동- 약복용방법 설명 및 실습(2회실시), 병실 설명
6. 12:00 - 핵의학과 기사 약들고 올라옴. 약복용 (긴장되는 순간이나 실습한대로 실시하면 지금생각하면 어려울것도 없었으나 중무장한 기사의 복장과 장비들, '핵'이라는 약이라는 상황때문에 긴장모드 제대로임,ㅋㅋㅋ)
7. 2시간동안 움직이라함- 댄스, 과격한 운동, 흔들기 해야 하는줄 알았는데 그냥 서서 어슬렁 걸어 다니라고 함,,ㅋㅋ (짐정리, 개인적으로 허리돌리기, 팔돌리기, 물병을 아령으로 들어올리기, cctv 관찰중이라는 생각에 신경쓰임,,)
8, 2시- 점심식사 - 다리도 아팠고 배도 고팠던터라 맛있게 잘 먹었음. 식사 조금 남김, 물먹을 배 남기려고,, 휴식모드,,
9. 이후 3박 4일 동안 가져온 물, 음료수, 과일, 사탕, 고구마, 채소 , 아무런 부작용 없이 골고루 잘 먹고 잘 쉬다옴
약복용후증상- 입에서 약냄새가 나거나 속이 울렁거리거나 미식거리는 증상 일체 없었음.(정말 다행이었음, 4일동안 심심한 것 빼고는 특급호텔에서 잘 휴양하고 온 느낌??^^)
정말 개인차가 있는것 같음, 그날 함께 치료받았던 3병의 다른 병실의 환자들은 울렁거리고 토하기도하고 밥도 못먹었다고 함. (개인적으로 저요오드식이때 등산과 걷기, 집안일하기, 긍정적 생각하기 등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절대적으로 생각함. 기초 체력기르기가 필수요건인것 같음...혹시 위장이 안좋은신분들도 미리 위염치료 하시면 도움될 듯,,)
물먹는 방법)
저는 원래 하루에 물 2잔도 안마시는 사람입니다. 물 정말 싫어 합니다. 평소에 별로 갈증도 안느끼고 땀도 거의 안흘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저요오드식이할때 하루에 물을 얼마나 먹을수 있는지 확인했더니 1리터정도 겨우 먹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의식적으로 먹었는데 말이죠... 동위약 복용후 병원에서 하루에 3리터 마시라고 하더군요,,,헉,,,
결론은 닥치면 합니다.
단, 요령이 필요합니다.
밥먹고 나면 배불러서 물 많이 못먹습니다. 밥은 반 정도만 먹고 고구마 조금과 신물김치 먹으며 물과 침샘관리 모드 들어갑니다. 대변도 빨리 봐야 한다길래 고구마와 물김치 먹었습니다.(매일 매일 변 봤습니다.ㅎㅎ )후식까지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왕후의 밥상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기분도 짱~~^^
식후 티비보면서 어슬렁 걸어다니며 소화시킵니다. 공간이 좁아서 작은 보폭으로 20발자국? 정도 입니다. 평소 운동량에는 턱없이 모자라 소화시키기 힘들죠,, 그래도 어슬렁 어슬렁 뺑뺑 돕니다. 사탕이나 껌 씹으면서 그냥 물이나 침샘에 대한 부담감 잊고 소화나 시키자는 마음으로 즐깁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저도 성공못했을 겁니다. 그냥 마냥 즐깁니다.) 30분 정도면 배가 조금 꺼집니다. 사탕을 먹은 후라 물로 입가심할 목적으로 물 한 컵정도 마시고 쥬스 파인애플 쥬스도 조금 먹어보고 한라봉 쥬스도 조금 먹어 보고, 입맛에 제일 맛는 맛을 찾아봅니다. 그러다 보면 또 배부릅니다. 그럼 사탕 하나 물고 어슬렁~~
또 30분 지나면 배가 조금 꺼집니다. 녹차 티팩하나 뜨거운 물에 넣고 차도 한잔 합니다, 그리고 준비한 과일도 조금 먹어 봅니다. 또 티비나 책 간간히 봅니다. 마이쥬 먹어가면서요,,
저는 원래 달달한 과자 좋아합니다. 저요오드식하면서 과자 일체 끊으니 처음 이틀은 힘들었습니다. 아이들 과자 먹는거 보며 침 질질 흘렸었죠~^^그래서 차폐실 있는동안 사탕이나 마이쥬, 과일 등 달콤한 것들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억지로 먹자는 부담이 있으니 조금은 힘들고 신맛때문에 입도 좀 허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식사중에 천천히 꼭꼭 씹어 먹었습니다. 침 많이 나오게,,,신 물김치 대박입니다. 시기도 하고 물대체용으로도 좋고,,, 반드시 가져가시실 강추합니다. 저요오드식할때 알배기 2통사서 담았는데 마직막에 김치냉장고에서 꺼내 실온에 둬서 새콤하게 만들었습니다. 시중에 물김치 파는 작은 통에 가득 담아갔는데 4일동안 다 먹었습니다. 병원에서 나오는 반찬 맛없을때, 고구마 먹을 때, 요긴하게 먹었습니다. 또 깍두기 담은 국물도 시게해서 가져갔는데 물김치와 함께 먹으니 침도 줄줄, 물대체용으로도 좋았습니다. 무요도드 고추장도 가끔 매콤한거 먹고 싶을 때 고구마랑, 맛없는 반창이랑 콕 찍어 먹으면 잘 넘어 갑니다. 상추쌈도 강추~변에 최고죠~ㅋㅋ
이래저래 물먹는 시간시간 체크해보았는데 30분에서 40분 간격으로 물 작은한컵-큰한컵 정도 마시면 몸이 허락하더군요,, 화장실은 10분 간격으로 간 것 같습니다. 물 두번씩 내리고 데톨로 손씻고 로션 바르고 나면 또 화장실 가고 싶고, 또 씻고 핸드크림 바르고,,,,ㅋㅋ 정말 귀찮지만 괜히 찝찝하고 반드시 소독해야할 것 같아 반드시 했습니다. 핸드크림 필수입니다. 동위 끝나고 나니 그렇게 관리를 했는데도 독한 약도 들어갔겠다 손도 그렇게 자주 씼었겠다 각질이 좀 일어났구요(때 안민사람처럼),,, 며칠 보습하니 괜찮아졌습니다. 밤잠은 조금 늦게 잡니다. 12시에서 1시 사이로,,,1시간 간격으로 휴대폰 알람 맞춰놓고 첫날은 비몽사몽간에 물 한잔 마셨는데 나중에는 알람 끄고 바로 쿨쿨 잤습니다~ ^^: 병원에서도 잠잘 때는 그냥 자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걱정에 알람만 맞춰놓고 정신만 혼미,,,ㅎㅎ 잘때 자고 깨어있을 때 침샘관리모드가 현명하겠더라구요,,
그렇게 3박4일 보냈습니다.
참! 저녁에 독서등 하나 켜고 조용하니 메모하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그날의 기분과 내 상황, 걱정근심, 감사한 마음, 가족들, 미래의 계획,,,등등,,,
일상생활에 쫒겨 여유없이 아둥바둥 살다가 조용하게 제 자신도 돌아보고 글로 마음을 써 보니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또 저는 개인적으로 천주교 신자이다 보니 가져간 성경책을 보며 마음의 위안도 얻고, 그곳에서 정말 신기한 신앙체험도 했습니다. 40년 가까이 살며 성경책 한번 제대로 읽은적 없고 주일미사만 겨우겨우 챙기는 사람이었는데 그곳에서 신기한 일들을 경헙했습니다. 사적인 이야기라 거부반응 일어나실까 (ㅎㅎ) 신앙체험이야기는 지금 쓰지 않겠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치유의 은혜를 입은 것 같구요, 마음의 평화와 위안을 얻었습니다. 그날 함께 동위원소 치료한 3명은 나오는날 보니 많이 힘드셨다는데 혼자만 미안할 정도로 이렇게 아무탈 없이 나울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4일이 지나고 탈출했습니다.~^^
방사선 측정기계들고 핵의학과 선생님 오십니다.
탈출가능 수치가 5랍니다.
그런데 저는 0.15나왔습니다.
물 11리터 더 먹었고, 아마도 과일 야채, 세지못한 물 등을 따져보면 12리터정도 조금 안되게 먹은것 같습니다. 나머지 세분은 3정도의 수치가 나오셨다네요, 그분들도 물 저만큼 물 마시셨다는데 말이죠,,,
긍정의 힘은 대단합니다.
물 두잔도 못마시는 제가,,,제가 해냈습니다.
지금 아무 후유증 없이 이렇게 멀쩡히 살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동위 첫날만 저요오드식 하면 된다고 했지만 스캔 받는날까지 저 혼자 저요오드식 철저히 했습니다. 독하게~!!
이곳에 제가 쓴 글 읽으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정말 겁많고 걱정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까탈주부인가?? )
지금은 스캔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 확신합니다,
구하는 사람은 얻을 것이고, 찾는 사람은 얻을 것이고,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열릴 것이라구요,,,
"내가 너를 낫게 해 주기를 원한다, 깨끗이 나아라,
가거라, 니가 믿는데로 그대로 이루어 질 것이다."
겁내하실 필요도 없고 걱정하고 용기 잃을 필요도 없습니다.
밝은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동위치료에 임하세요. 좋은 결과만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받을 동위때문에 불안해 하고 계실 모든분들! 힘내시고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나중에 스캔 결과도 올리지요,,그럼~잘 준비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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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 체험기 감사합니다..
도움되는정보 감사드립니다. ~~
무지 수고하셨습니다.역시 미리 준비해간 분들은 뭔가 다른긴 달라보입니다.유비무환..무조건 잘하자구요.애쓰셨구요.축하 꽃다발 갑니다.슝~~~~
아~ 얼마만에 받아보는 꽃다발인가요~~ 감사해요~~^^
동위 앞두고 많은 도움 되네요,,감사 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옥수수차 같은건 마셔도 될까요^^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네~ 중대는 보리차가 금지여서 이것저것 물먹는것도 신경쓰여 직접 끓여서 식혀서 병에 넣어갔는데 옥수수차 잘 넘어갑니다. 포카리스웨트도 큰걸로 준비하시구요~ 첫째날보다 이틀째 술술 더 잘 넘어가요
수고 하셨네요... 긍정의힘이라 믿습니다... 전 3차동위치료 100 앞두고 있어요.. 이번에는 결과가 잘 되길 기도해야겠지요....
고생 하셨네요. 준비 잘하고 믿음이 있으니 좋은 결과 있는듯 합니다. 앞으로도 관리 잘 하셔서 건강하세요.^^
물도 많이 드시고.. 준비해가신 만큼 좋은 결과 받으시길 기원할게요~^^ 항상 건강하세요~!
믿는대로 이루어질것입니다...물드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좋은결과 기대합니다 화이팅..
고생 하셨네요.. 전 담주에 하는데 걱정이네요.. 저도 중대랍니다.
도움 많이 되네요 체험 넘 궁금해요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저도 담주에하는데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저도 1월 15일 방사선 치료 들어갑니다. 걱정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묵주기도만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성경 읽는것도 괜찮겠군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