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환이와 오늘 만나기로 문자를 주고 받았다. 11시에 대정에서 동환이를 만났다. 병철씨와 동환이는 매우 반가워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누었다. 먼저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고 사계의 시간이라는 사계리에 있는 장어덥밥집으로 갔다. 평소 웨이팅이 빈번한 곳이였지만 운좋게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단산으로 가 둘레길을 동환군과 함께 걸었다. 포근한 날씨여서 그리 춥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 단산을 걷고난 후 근처 대정향교를 둘러보며 옛정취를 느껴보는 시간도 가졌다. 대정으로 돌아와 커피를 함께 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동환씨 언제 졸업해?" "내년 2월이요" "아 그럼 졸업선물 준비해야겠네" "하하하" 병철씨도 동감 하는 듯 머리를 끄덕였다. 동환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병철씨가 갑자기 동환이에게 어리광섞인 장난을 한다. 동환이의 몸쪽으로 고개를 숙여 장난스런 눈빛으로 쳐다본다. "형 나랑 헤어질려니 아쉽구나? 담에 또 보면 되죠" "어~~ " 아쉽지만 동환이와 인사를 하고 다음달에 또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