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31장 8-13절 (구약 461쪽)
삼상31:8 그 이튿날 블레셋 사람들이 죽은 자를 벗기러 왔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길보아 산에서 죽은 것을 보고
삼상31:9 사울의 머리를 베고 그의 갑옷을 벗기고 자기들의 신당과 백성에게 알리기 위하여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땅 사방에 보내고
삼상31:10 그의 갑옷은 아스다롯의 집에 두고 그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 박으매
삼상31:11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일을 듣고
삼상31:12 모든 장사들이 일어나 밤새도록 달려가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서 내려 가지고 야베스에 돌아가서 거기서 불사르고
삼상31:13 그의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 나무 아래에 장사하고 칠 일 동안 금식하였더라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혜를 갚는)
오늘의 본문 말씀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블레셋과 싸우는 길보아 전투에서 죽은 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 보면 앞부분은 블레셋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가에 대한 말씀이 주어져 있고 뒷부분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가에 대한 말씀이 주어져 있습니다.
먼저 블레셋 사람들이 어떻게 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삼상31:8 그 이튿날 블레셋 사람들이 죽은 자를 벗기러 왔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길보아 산에서 죽은 것을 보고
삼상31:9 사울의 머리를 베고 그의 갑옷을 벗기고 자기들의 신당과 백성에게 알리기 위하여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땅 사방에 보내고
삼상31:10 그의 갑옷은 아스다롯의 집에 두고 그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 박으매
자신들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죽은 자에게까지 모욕과 수치를 안기는 행위를 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어떠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삼상31:11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일을 듣고
삼상31:12 모든 장사들이 일어나 밤새도록 달려가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서 내려 가지고 야베스에 돌아가서 거기서 불사르고
삼상31:13 그의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 나무 아래에 장사하고 칠 일 동안 금식하였더라
이 말씀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행한 이 일은 은혜 갚는 행위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사무엘상 11장을 보아야 합니다.
당시는 사울이 막 왕이 되었던 시기인데요, 이 당시에 암몬 사람들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치러 올라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삼상11:1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 야베스에 맞서 진 치매 야베스 모든 사람들이 나하스에게 이르되 우리와 언약하자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섬기리라 하니
삼상11:2 암몬 사람 나하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오른 눈을 다 빼야 너희와 언약하리라 내가 온 이스라엘을 이같이 모욕하리라
삼상11:1 현대어
사울이 집에 와 있은 지 한 달쯤 지나서 전쟁이 일어났다. 이번에는 요단강 동쪽에 살던 암몬 족속의 왕 나하스가 길르앗 지역으로 밀고 들어와 야베스 성을 포위한 것이다. 그러자 성읍의 주민들이 나하스에게 애원하였다. '우리의 목숨만은 살려 주겠다고 약속해 주시오 ! 그렇게만 해주시면 우리가 기꺼이 항복하고 노예가 되어 섬기겠습니다.'
삼상11:2 그러나 암몬 족속의 왕은 그들의 애원을 조롱으로 바꾸어서 대답하였다. '그렇다면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내가 너희의 오른쪽 눈알을 모두 빼어서 온 이스라엘에 씻을 수 없는 수치와 모욕을 당하게 한다면 너희를 살려 줄 뿐만 아니라 너희가 원하는 계약에 기꺼이 응하겠다'
이러한 상황에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당시 왕이 된 사울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며 긴급하게 도와 달라 요청하게 하지요.
삼상11:3 야베스 장로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에게 이레 동안 말미를 주어 우리가 이스라엘 온 지역에 전령들을 보내게 하라 만일 우리를 구원할 자가 없으면 네게 나아가리라 하니라
삼상11:4 이에 전령들이 사울이 사는 기브아에 이르러 이 말을 백성에게 전하매 모든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울더니
삼상11:3 현대어
이때에 야베스 장로들이 슬기로운 제안을 하였다. '우리에게 칠일 동안만 여유를 주십시오 ! 그러면 저희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역으로 심부름꾼들을 보내겠습니다. 그런 다음에도 우리를 구해 줄 사람이 아무도 오지 않는다면 항복하겠습니다.'
삼상11:4 심부름꾼들은 즉각 사울이 살고 있는 기브아 언덕으로 달려와서 그곳의 주민들에게 자기들의 기막힌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온 백성이 큰소리로 울기 시작하였다.
이 때 약 한 달 전에 왕이 된 사울은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삼상11:5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이르되 백성이 무슨 일로 우느냐 하니 그들이 야베스 사람의 말을 전하니라
이 말을 들은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크게 감동되었고 길르앗 야베스의 구원을 위해 군사를 모집합니다.
삼상11:6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
삼상11:7 한 겨리의 소를 잡아 각을 뜨고 전령들의 손으로 그것을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두루 보내어 이르되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 하였더니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 사람 같이 나온지라
삼상11:8 사울이 베섹에서 그들의 수를 세어 보니 이스라엘 자손이 삼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삼만 명이더라
군사를 모집한 사울이 어떻게 했습니까?
삼상11:11 이튿날 사울이 백성을 삼 대로 나누고 새벽에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치매 남은 자가 다 흩어져서 둘도 함께 한 자가 없었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의 본문에 나오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이 때 사울의 은혜를 크게 입었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성도 여러분
사무엘상 11장의 이 사건은 오늘의 본문으로부터 약 40년 전에 일어난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울 왕의 통치 기간이 40년이었기 때문입니다.
행13:21 그 후에 그들이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행13:22 폐하시고
그러면 성도 여러분
본론으로 오늘 본문에 보여지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은혜 갚는 모습은 어떤 모습이라고 말씀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삼상31:11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일을 듣고
삼상31:11 현대어
길르앗야베스 주민들은 비참하게 죽어 간 사울의 소식을 듣고, 전에 사울이 암몬 족속의 손에서 구해 준 은혜에 보답하고자
40년이 지난 시점에서 오늘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었고 죽은 후에도 모욕과 수치를 당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이제는 우리가 은혜를 갚을 때다 라는 마음을 가졌다 라는 것입니다.
40년 전에는 우리가 어려웠지... 그런데 지금은 우리를 도와주었던 그가 어려움에 처했으니 이제는 우리가 도와야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받은 바 큰 은혜를 잊어버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갚으려는 그 아름다운 마음이 오늘 은혜를 갚으려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삼상31:12 모든 장사들이 일어나 밤새도록 달려가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서 내려 가지고 야베스에 돌아가서 거기서 불사르고
이 말씀은 은혜를 갚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은혜를 갚았다 라는 것입니다.
길르앗 야베스 성읍에서 벧산 성벽까지는 약 21km 라고 하는데요
이 거리가 고속도로처럼 잘 정비된 길이 아니라 험한 길이었기에 거기까지 가기에는 최소 5시간 정도를 달려가야 하는 거리였다고 합니다.
이 거리를 밤새도록 달려간 것입니다. 은혜를 갚기 위해서.
그리고 성벽에 매달려 있는 4구의 시체는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서 부패 정도가 심했을 거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머리가 잘리고 부패 정도가 심한 성벽에 매달려 있는 4구의 시체를 군사들의 눈을 피해 수습한다는 것은 어렵기도 하겠지만 위험천만한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은혜를 갚기 위해 이러한 모든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했다는 말씀입니다.
세 번째
삼상31:13 그의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 나무 아래에 장사하고 칠 일 동안 금식하였더라
이것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행동이 사울에게 은혜를 갚음에 있어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먼저 그의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 나무 아래에 장사하였다는 것은 사울이 평소 에셀 나무 아래에 앉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고요
삼상22:6 사울이 다윗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함을 들으니라 그 때에 사울이 기브아 높은 곳에서 손에 단창을 들고 에셀 나무 아래에 앉았고 모든 신하들은 그의 곁에 섰더니
그리고 다음으로 칠 일 동안 금식하였다는 것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은혜 갚음이 형식적인 은혜 갚음이 아리라 진심의 은혜 갚음이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오늘의 말씀을 대하면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가? 라는 대전제의 질문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은혜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은혜 받았을 때 그 은혜 받았음을 기억하며 보답하는 것은 성도에게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다 라는 것입니다.
시116:12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시116:12 표준새번역
주께서 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
시116:12 현대인
여호와께서 나에게 베푼 모든 은혜를 내가 어떻게 보답할까 ?
시116:12 현대어
그토록 잘해 주시니 그토록 아껴 주시니 여호와께 무엇으로 다 갚으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사람에게는 물론이요 더욱이 하나님에게 받은 은혜를 잊지 말고 보답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왜 우리는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 할까? 입니다.
그 이유는 은혜에 대한 보답 행위는 더욱 더 큰 은혜와 복을 가져오는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후에 다윗이 유다 족속의 왕이 되었을 때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행한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고 이렇게 축복합니다.
삼하2:4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
삼하2: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니이다 하매
삼하2:5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들을 보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삼하2:6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처럼 은혜 받은 것을 잊지 않고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진심의 마음을 가지고 힘들고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하며 자신들의 목숨까지도 내 놓았던 것을 기억하시며 더 나아가 그러한 자에게 더 큰 은혜와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기억하시면서 저와 여러분의 삶은 은혜 받았음에 감사하며 그 은혜 받았음을 잊지 않고 힘을 다해 은혜 갚는 삶이 세상 끝날 까지 이루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