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8.2.12일)국수리 요셉 부부집에서 만나 막걸리 한잔을 했다.
돌이켜 보면 17년전인 2001년 12월 우리는 1년간 살던 중구 신당동 삼성아파트 103동 1004호를
2.5억원에 팔고 2.8억원에 산 덕소 쌍용아파트로 이사 갔다.값은 비슷했지만 넓어서 좋았다.
쌍용 아파트는 큰아들 융이 대학 1학년을 마치고 2학년때 휴학하고,외삼촌의 전기현장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다.
당시 우리집은 강동구 성내동 중흥교회옆 전원피아노 집이었는데,덕소까지 출퇴근하기가 여간 어려웠다.
성내동집에서 도보로 5분거리의 둔촌역에서 전철을 타고 광나루에서 내려 죄석버스를 타고 덕소까지 가서 택시로 공사현장에 아침7시까지 도착해야했다.
한창 젊은이가 새벽에 일어나려니 여간 힘들어했다.생각다못해 내가 아침 6시20분에 승용차로 덕소현장에 바래다 주었다.
다행히 퇴근은 현장인부들의 차를 타고 올수 있었다.그때 오며가며 보니,아파트앞 프랜 카드에
"계약금10프로만 내면 잔금까지 무이자"로 되어있었다.
그래서,우선 먹기곳감이라고 쌍용 아파트 48평을 덜렁 계약을했다.
그리고,시간이 지나 2001년 신당동 삼성아파트 24평에서 두배가 넓은 48평으로 이사가니,우선은 넓고 좋았다.
거기서,채희용 요셉을 처음 만났다.그는 친화력과 신앙심이 깊어서 우리 쌍용 아피트 교우들을 아주 끈끈한 유대감을 갖도록 만들었다.
채희용 요셉에게서 골프를 처음 안내 받아 구리에 있는 LG백화점에서 골프채 풀셋트를 330만원에 샀고,
용인의 레이크힐즈골프클럽에서 머리 올리기도 했다.
또일요일이면 다산 신도시쪽 조안면 국민학교에 가족들이 같이 가서 삼겹살에 소주와 막걸리를 마셨고,
간고등어를 많이 사서 저녁 늦도록 마시고,시골집에서 자면서 감기에 걸려 큰어려움도 당했다.
요셉의 도움으로 경기도 지역의 많은 골프장에 가서 라운딩도 했다.
우리는 4년여 동안 덕소쌍용 아파트에 살다가 하남 에코타운으로 이사갔다.
그 당시 쌍용아파트 문간방에서 살던 융과 며느리 아일링은 하남의 한국아파트 17평으로 전세 7,000만원으로 들어갔다.
그런데,지난해인 2007년 4월7일 출판기념회떄 요셉과 데오도라 자매님과 같이 와서 축하해주었다.
들리는 바로는 건강이 좋지않다고 해서 초대하지 않았는데,고성상 비오 형제가 "무슨 말이냐?어제도 같이 산에 갔다"고 해서 뒤늦게 초대했다.
요셉 형제는 우리가 하남 에코타운으로 이사간 후에도 우리집에 초대해서 교류를 이어왔다.
우리가 덕소에서 떠난 후 요셉형제는 덕소 성당 총회장으로 수년간 봉사했다.
그후 지난해 4월7일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다시 만나게 되었고,그후 그들 부부와 국수리에서 만나 식사한 적도 있다.
그리고는 오늘12일에 국수리에 있는 그들 부부집으로 간 것이다.그리고 또,대자인 이법림 요한과 12시 20분에 국수역 1번 출구에서 만나서 그들 집으로 같이 갔다.
나는 옛날을 생각하며.덕풍시장에서 지평 막걸리세병.삼겹살 두근.상치와 고추를 준비했다..그들은 너무도
반가워했다.우리는 옛날 제주도에서 2박 3일간 라운딩도 즐겼고 제주도에서 제일 유명하다는"유리네집"에서 식사도 같이했고,
나의 국제결혼 2호인 박성환의 초대로 장군식당에서 거나한 대접도 받았다.
그는 결혼 당시 제주시 그랜드호텔 주방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그의 성실함으로 주방장이 되어 있었고
연길에서 시집 온 그의 아내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었는데, 살이 너무쩌서 다이어트를 하느라 헬쓰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
지난 해 12월초순 제주도 여행가서 박성환씨가 생각나서 그에게 전화하려 했더니,아내가"이젠 제발 그만 편하게 두라"고해서 아쉬웠지만 포기했다.
그런데,며칠전 아내 수산나와 데오드라 자매가 이야기끝에 일정을 잡아 오늘 국수리 요셉과 데오도라 부부집으로 초대되어 갔다.
우리는 2000년대초 같이 신앙생활을 하던 덕소쌍용아파트 시절이 항시 그리웠다.
그 당시 덕소성당에서 어떤 행사가 있었는데,같이 쌍용아파트에 살던 이법림씨와 성당마당에서 자리를 펴고앉아서 파전에 막걸리를 여러병 마셨다.
그런데,얼마후 요셉이 아파트 입구에 있는 동태집에서 만나자고 해서 갔다.그런데.그자리에서 이범림씨의 대부가 되어달라고 해서 깜짝 놀라며 사양했다.
그리고는 얼마후 영세를 받은 요한의 대부가 되었다.내생전 처음으로 대부가 된 것이다
우리는 옛날이야기를 하며.우리가
가져간 삼겹살과 막거리에 쌈을 해먹으며 초봄을 즐겼다.그리고,
앞으로 종종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참좋은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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