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구할 것 (마태복음 6:25-34)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에게 넘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은혜를 받는 것은 설교를 듣는 사람에 달려 있습니다. 나쁜 설교자가 성의 없는 설교를 해도 은혜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니느웨 성 백성이 그렇습니다. 요나는 니느웨 성을 다니면서 3일동안 같은 말만 했습니다. ‘사십일이 지나면 이 성이 무너지리라.’ 그 말만 3일간 하고 다녔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말을 들은 니느웨 성 사람들이 회개했다는 겁니다. 나쁜 설교자가 성의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도 은혜를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좋은 설교자가 좋은 설교를 해도 은혜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도행전 7장에 보면 스데반은 좋은 설교를 했습니다. 그는 성령이 충만했고 설교 내용도 좋습니다. 그러나 스데반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그 설교를 듣고 이를 갈았습니다. 그리고 모두 돌을 들어 스데반을 쳐 죽였습니다. 여러분이 설교를 듣다가 이가 갈리면 좋은 설교를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시간 니느웨성 백성처럼 한 사람도 빠짐없이 말씀에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먹는 문제와 입는 문제로 걱정하며 삽니다. 만약 여러분이 양식 걱정 안하고 옷 걱정 안하고 산다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지구상에는 여전히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이 40%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렵고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공중의 새를 보라. 들의 백합을 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공중의 새도 먹이시고 들의 백합화도 입히시는 분입니다.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먼저 구할것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먼저 구해야 할 것은......
첫째,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일까요? 세상의 정치체제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왕정국가도 있고 민주주의 국가도 있습니다. 공산체제도 있고.... 민주주의 국가는 국민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지배를 받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이 나를 다스리면 내 마음이 하나님의 나라가 됩니다. 심령천국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다스리시면 가정천국이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 직장을 다스리면 직장이 천국이 됩니다. 하나님이 이 나라를 다스리시면 이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고 내가 주인이 되어 삽니다. 돈을 주인으로 섬기기도 합니다. 쾌락을 하나님으로 섬기기도 합니다. 자식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기도 합니다.
내 마음을 하나님이 다스리시는가? 나는 하나님의 지배를 받고 있는가? 하나님이 나의 주인인가?
내가 무엇을 섬기느냐에 따라 나의 주인이 정해집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주인입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을 다스리고 있습니까? 내가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나의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제대로 섬기고 복종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은 그를 귀하게 여기시고 그를 사랑하시고 그를 존귀하게 해 주십니다.
강릉에 가면 참소리 박물관이 있습니다. 제가 언젠가 그 박물관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그림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개 한 마리가 축음기의 나팔, 호른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그림 아래에는 ‘주인의 목소리’(Master's Voice)라는 제목이 있었습니다. 그 그림의 유래는 이렇습니다.
버려진 개 한 마리가 런던 시내를 떠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청년이 길을 걸어가는데 그 개가 따라오며 발뒤꿈치를 살살 깨물었습니다. 그가 귀엽다고 생각하여 집에 데려와 키웠습니다. 자신의 개가 마치 엄마의 치맛자락을 잡고 졸졸 따라 다니는 어린애처럼, 사람의 발치를 따라 다니며 깨물었기 때문에 니퍼(nipper)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그는 극장의 간판 그림을 그리는 마크 바로라는 화가였는데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 축음기를 틀어놓고 음악을 들었습니다.
어느 날 보니 니퍼가 축음기의 나팔, 호른에 귀를 갖다 대고 유심히 듣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니퍼가 축음기를 듣는 모습이 귀여워서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이 그림이 재미있다 하여 음반회사가 사게 됩니다. 이 그림은 음반회사의 광고에 등장합니다.
미국의 뉴욕에는 한강처럼 큰 강이 있습니다. 허드슨 강입니다. 그 강을 한참 거슬러 올라가면 올바니 라는 도시가 나옵니다. 올바니 시에는 거대한 개의 동상이 있습니다. 높이가 무려 8m, 무게 4t이나 되는 개가 어느 건물의 옥상에 앉아 있습니다. 바로 그 떠돌이 잡종견 니퍼의 동상입니다. RCA와 EMI라는 음반 회사는 뉴욕의 올바니 시에 있었습니다. 니퍼는 올바니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니퍼가 듣고 있던 음악은 니퍼의 주인 마크 바로가 듣는 음악,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라는 곡입니다. 음악이 끝나면 ‘니퍼 이리와’ 하는 주인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한낱 떠돌이 개였지만, 잡종견으로 그 누구도 귀하게 여기지 않던 초라한 개였지만,
주인의 목소리(Master's Voice)에 귀를 기울이고 복종하는 니퍼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개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초라하고 가치없고 멸시받고 무시받던 우리가 주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인의 목소리에 복종하면 주인이신 하나님이 존귀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의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나를 의롭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창세기 15장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어느날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 했습니다. (창15:6)무슨 말씀입니까? 사람이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의롭다고 인정하십니다.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을 믿습니까? 히브리서 11:6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 것이니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그 분이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분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사실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아벨처럼 더 나은 제사, 더 나은 예배, 온전한 예배생활을 말합니다. 예배를 제대로 드리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인생길을 걸어가는 거죠.
내 인생의 여러 가지 일을 하나님과 의논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도하며 사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기도하며 사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노아처럼 사는 것입니다. 노아는 하나님으로부터 방주를 지으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거대한 배입니다. 길이가 135m나 되고 높이가 13.5m, 너비가 22.5m가 되는 배입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배를 만들었습니다. 거대한 배를 만들기 위하여 노아는 그의 모든 시간, 그의 모든 지식과 지혜, 그의 모든 재산, 그의 모든 가족을 동원하여 배를 만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노아의 믿음입니다. 노아의 믿음을 본받아 사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으라 하셨습니다.(요14:1) 그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믿음의 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가면 그 길은 바른 길이고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제가 이전에 시무하던 교회는 문배산 정상에 있었습니다. 해발 100m 정도죠. 터가 좋아 멀리서도 교회가 보이는 곳입니다. 그곳은 일방통행로라 차로 가려면 조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떤 목사님이 나를 만나러 그곳에 오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오는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1시간이 지나도 오지를 않아 어디냐 물으니 길을 못 찾고 헤매고 있었습니다. 다시 길을 일러 주었습니다. 다시 3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를 않아서 다시 전화... 남영동 어디에서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목사님, 이제는 차를 길가에 세우시고 받아 적으세요....구청 앞에서 좌회전 300m 쯤 가면 오리온이 나옵니다. 오리온에서 좌회전.. 300m 가면 철길, 철길 건너 우회전, 300m 내려가면 교회 간판 있고요, 거기서 좌회전하여 끝까지 오세요...’
5분 후에 교회에 나타났습니다. 내비가 없을 때, 말한대로 가면 그렇게 쉬운 길도, 내 생각대로 대충 가면 그렇게 어려운 길이 됩니다. 여러분 믿음으로 사는것은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살면 말씀 한마디 한 마디가 정말 중요합니다. 하나를 놓치면 그 만큼 고생입니다.
셋째,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고, 먼저 하나님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했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내 마음에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지배를 받고, 하나님이 나를 다스리는 성도가 되면,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리라 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의를 구하면 먼저 하나님을 믿으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공중의 새를 보십니까? 성경 시편 84:3에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교회 지붕에 참새들이 집을 짓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교회 주차장에는 제비가 집을 짓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새들도 그 보금자리에서 하나님이 기르십니다. 여러분은 새보다 훨씬 귀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혀 주실 것입니다.
저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 교회에 나갔습니다. 나이가 들고 청년이 되면서 저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주인이신 그분의 말씀을 듣고 따랐습니다. 그렇게 수 십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가난하고 병약하고 초라하고 배우지 못한 어린아이가, 예수님을 믿고 살았더니 수십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보니 공부도 많이 했고 건강하기도 하고.... 이번에는 올림픽 홍보사절로 미국을 방문하여 미국의 뉴저지 주의 고든 상원의원을 만나 대한민국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주인이신 하나님의 명령을 따를 때 하나님은 나를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이 은혜가 여러분에게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