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뉴스 10개
권민철 기자
2024-12-20
1️⃣尹, 체포지시 안해?…전형적 증거인멸 시도
대통령 윤석열이 '12·3 내란사태' 당시 국회의원 등에 대한 체포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측근을 통해 내놨음. 계엄을 준비·실행한 핵심 인물들의 증언에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 법조계에선 정치적으론 지지층에 대한 여론전, 법적으론 전형적인 증거인멸 시도로 해석. 공범에게 자신의 입장을 알리고 말을 맞출 것을 요구하는 효과를 낼 수 있으나 이는 역으로 구속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지적
2️⃣尹 "거봐, 부족하다니까…국회에 1000명은 보냈어야지"
윤석열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한 또 다른 증언이 나왔음.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한 직후 윤석열이 용산 합동참모본부 지하 3층 벙커 결심지원실(결심실)에서 극소수 핵심 참모들과 회의를 열었을 때 김용현(국방장관)에게 “국회에 병력을 얼마나 넣었냐”고 물었다고 함. 김용현이 “500명 정도”라고 대답하자 윤석열은 “거봐, 부족하다니까. 1000명은 보냈어야지”라고 반응했다고. 공수처가 당시 참석자들을 조사한 과정에서 파악한 내용
3️⃣尹 "4명이 1명씩 데리고 나와라" 체포 방법도 지시
계엄 당일 국회로 병력을 출동시킨 이진우(수도방위사령관)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4명이 들어가 한 명씩은 데리고 나올 수 있지 않느냐'는 지시를 받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윤석열측은 체포의 ‘체’자도 꺼내지 않았다지만, 이렇게 윤석열은 구체적인 체포 방법까지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
4️⃣합참 회의실 '김용현 육성' 녹음 파일 확보
검찰도 최근 군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과정에서 계엄 당일 김용현의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고. 이 파일엔 비상계엄 선포 뒤 김용현이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했을 당시, 회의실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고. 윤석열이 요인 체포를 부인하고, 김용현이 검찰 수사에 묵비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확실한 물적 증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
5️⃣현직 사령관이 퇴직 사령관에 지휘 받은 이유
민간인 신분으로 12·3 내란 사태 때 핵심 역할을 한 노상원(퇴직 정보사령관)은 김용현과 35년간 관계를 이어온 인물이라고. 김용현은 현직 정보사령관 문상호에게 ‘노상원의 지시가 곧 자신의 지시’라고 말했다고. 문상호는 올해 7월 정보사 내 하극상과 정보유출 사태로 경질이 예상됐으나 김용현이 국장방관에 부임한 이후 유임됐음. 문상호가 노상원에 꼼짝 못했던 이유로 보임. 한편 노상원은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이름있는 ‘보살’로 통한다고
6️⃣정보사 HID 요원들, 선관위 직원 감금위해?
계엄 당시 판교에서 대기하던 정보사령부 소속 HID(북파공작원들)의 임무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납치와 감금이라는 제보가 민주당에 접수됐음. 민주당은 "손목과 발목을 케이블 타이로 묶고, 복면을 씌워 데리고 오라"는 지시가 내려갔다고 주장
7️⃣김용현 “탱크로 국회 밀어버려”...탱크 부대장도 대기
파주 소재 탱크(전차·장갑차) 부대인 육군 2기갑여단의 구삼회 여단장이 노상원의 지시로 계엄 당일부터 상부에 보고도 없이 이틀간 휴가를 내고 판교에 있는 정보사에서 대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짐. 2기갑 여단은 12.12 군사 반란 때 동원됐던 그 부대임. 이 때문에 계엄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확산될 경우를 대비해 2기갑여단장을 대기시켰을 가능성. 실제로 김용현은 계엄 당일 점심자리에서 “탱크로 국회를 밀어버리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8️⃣김용현 "정보가 외부로 샌다"…그날 밤 실행
김용현이 비상 계엄 당일 오후 주변인들에게 "얘기가 (야당으로) 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함. 이후 국방부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부르고, 3명의 사령관(방첩사·특전사·수방사)에게 연락했다는 것. 당초 계획보다 계엄 선포 시점이 앞당겨졌다는 것인데, 곳곳에서 스텝이 꼬인 것도 쫒기듯 실행한 때문으로 보임
9️⃣국방일보·KTV의 계엄 두둔 활동
국방부가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비상계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아무런 비판 없이 그대로 실어 계엄을 미화한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KTV(국민방송)에서도 계엄 당시 특보를 내보낼 때, 윤석열의 일방적 주장만 실었음. 당시 계엄이 불법이라고 하는 정치인들의 발언을 빼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내부인이 폭로
🔟작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전 윤석열의 전화
작년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날 국정원은 선관위 보안점검 결과를 발표했었음. 당초 일정에서 갑자기 앞당겨진 것인데, 윤석열이 당시 국정원장(김규현)에게 직접 전화해서 발표하라고 지시한 때문이었다고. 앞서 국정원은 선관위의 해킹 흔적을 찾지 못했지만, 윤석열의 의중에 따라 이론적으로 해킹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윤석열의 선거부정에 대한 망상을 보여줄 또 다른 사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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