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류해변에서 눈도장만 찍고 타이페이 시내에 있는 101빌딩으로 불리는 타이베이 세계금융센터(臺北金融大樓)를 보러 갔다.
101빌딩은 지하 5층 지상 101층의 건물로 60m의 첨탑을 포함해 총 508m의 높이다. 2003년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로 꼽혔으나, 2010년 두바이에 부르즈 할리파가 개장하며 2016년 현재에는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건물이 되었다.
타이베이 101빌딩은 대만의 맨해튼이라고 불리는 신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타이베이 시내 어디를 가든 볼 수 있는 대만의 대표
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고한다.
101빌딩 LOVE라고 쓰여진 조형물을 배경으로
비로 밑에서 빌딩을 찍는 것을 불가능하다.
이 건물의 설계자는 대만의 유명 건축가인 리쭈위안(李祖原)이라는 사람이며 우리나라의 삼성물산이 건축하였다고 하며 처음
에는 L모양으로 건물을 지었으나 1/3 지점 건물이 흔들려 W모양으로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건물 외관은 중국의 건축 철학이
반영된 대나무 위에 꽃잎이 겹겹이 포개져 있는 형상으로 대나무는 8개의 마디로 되어있는데 이는 중국에서 번영, 성장, 발전
등의 의미를 갖고 있는 숫자 8을 의미한 것이라고 한다.
8개의 마디가 있는 대나무를 뜻한다고
참고로 세계에서 제일 높은 두바이의 버즈 칼리파(828m)도 삼성물산에서 건축하였다.
이 빌딩이 지어질 당시에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과 제일 빠른 엘리베이터의 명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높이는 세계
에서 여섯 번째 빠르기는 초당 16.8m로 세계에서 세 번째라고 하며 전망대까지 37초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라고 하면 아직도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63빌딩(249m)으로 남아 있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제일
높은 빌딩은 롯데 타워로 555m로 대만의 101빌딩보다 높다.
이 빌딩의 92층에서 88층 사이에는 무게가 730톤이나 나가는 둥그렇게 생긴 매스 댐퍼(mass damper)라는 완충기를 만들어 놓
아서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해 놓았는데 이 빌딩을 들르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하는 곳이다.
대만은 태풍도 많고 지진도 많기 때문에 높은 건물을 짓는 것은 사실 어려운 곳으로 높은 건물은 바람이나 태풍에도 흔들리게
되고 지진에도 흔들리게 되는데 흔들리는 것을 댐퍼가 반대방향으로 밀어주면서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게 되는 것이다.
노란 구가 매스 댐퍼이고 녹색 바(bar)는 유압피스톤으로 바람이나 지진에 의한 외부 건물 (푸른색 )의 진동이 있을 경우 피스
톤이 매스댐퍼를 눌러서 건물의 무게 중심을 잡아 준다고 한다.
매스 댐퍼...완충기라고 하며 쇼크 압쇼바라고 하는데 크기에 압도를 당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곳에 이런 사진이 있다.
대만은 매년 태풍이 상륙하여 피해를 입히기도 하고 잊을 만하면 대형지진이 발생하여 뉴스에 보도가 될 정도로 지진이 많은
나라인데 대만이 지진이 많은 이유는 일본과 같이 ‘불의 고리’에 속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불의 고리’(Ring of Fire)는 환태평양 조산대(環太平洋造山帶, Circum-Pacific Belt, CPB)’로도 불리는 곳으로 지각을 덮고 있는
여러 판들 중 태평양판의 경계 부분의 가장자리에서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 ‘원’ 모양으로 분포돼 있다고 해서 ‘불
의 고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칠레 서쪽, 미국 서쪽, 알류샨 열도, 쿠릴 열도, 일본 열도, 타이완, 말레이 제도, 뉴질랜드, 남극의 일부가 환태평양 조산대에 포
함된다. 활화산이 몰려있기 때문에 전 세계 지진의 90%가 불의 고리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고 대지진의 80%가 이곳에서 발
생하고 있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불의 고리 바깥에 위치해 있다.
태평양 판과 주변 판의 연결
불의고리
이곳을 들른 시간이 두 시 반 정도로 사실 빌딩을 구경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빌딩 위에서 타이페이 시내를 구경하는 것도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도 그리 신기할 것은 없으나 타이페이 시내의 유명
한 관광코스이기 때문에 들러서 구경을 하는 것은 반드시까지는 아니라도 들러서 구경하는 것은 맞다.
특별한 것은 없으나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금방 전망대에 도착하는 것도 신기하고 커다란 공처엄 생긴 댐퍼가 빌딩의 흔
들림들 잡아주는 것을 직접 보는 것도 신기하다.
전망대나 매장 그리고 밖에 동그란 원으로 생긴 인형이나 마스코트 같은 것이 무엇인가 했는데 댐퍼를 상징하는 것이었다는
것을 댐퍼를 보고 알았다.
전망대 들어가는 입구
이렇게 합성사진을 만들어준다
세계에서 제일 빠른 엘리베이터라는 기네스 기록을 한국사람을 위해서 한국어로..기네스를 김씨로 부르는가 보다
주변에 보이는 모습들
전망대 귀퉁이에 바닥과 천정을 유리로 만들어 놓아서 아래를 보고 사진을 찍으면 이런 모습이 나온다.만화경의 원리이다.)
꽈배기 빌딩..좌우대칭을 만들어 놓았다.
빌딩을 밀어서 넘어뜨리거나 넘어지는 것을 받치거나...타지마할에서도 이런 사진을 많이 찍는다.
금년이 닭의 해라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어ㅣ 탁자를 계란처럼 만들었다.
댐퍼보이? 댐퍼인형?...101빌딩과 댐퍼를 표시했다.
전망대에 있는 칠채석으로 만든 화병
자개로 만든 지구본...전망대 전시장
유리로 만든 벽처럼 생긴 조형물
엘리베이터를 타는데서 사진을 찍을 것인가를 묻는데 사진을 찍으면 내려올 때쯤 멋있는 101빌딩 사진과 합성된 사진을 판매
하는데 이런 사진들은 결국 집에 가지고 오면 구석에 굴러다니다가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우리는 찍지 않았다.
밖으로 나와서 빌딩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용산사(龍山寺)로 향한다.
101빌딩은 저녁에 가서 야경까지 보는 것이 정답이니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아래사진들은 엘리베이터 타는 곳에서 보여주는 영상을 사진으로 캐취한 것이다
아래사진들은 엘리베이터 타는 곳에서 보여주는 영상을 사진으로 캐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