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창립30주년기념행사
일시: 2016년8월12일(금)오후 5시~8시
장소: 조계종 역사박물관
내용: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창립30주년기념행사
주관: 유가협
참석: 윤호상,이지영.편준우,고재수,김선두
진행: 박래군
1970년 전태일 열사가 분신 사망한 이후 민주화와 민중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다 스스로 혹은 권력에 의해 민주제단에 희생이 된 고인들의 가족들이 모여 1986년 8월 12일,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유가협)을 창립하였다.
오늘 우리는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의 창립을 선언합니다.
사랑하는 자식, 남편, 형제를 잃고 창자를 끊은 듯한 슬픔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던 우리 유가족들은 지금 이 모든 아픔을 딛고 고인들이 섰던 민주의 가시관을 받아쓰는 경건한 마음으로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에 우리 유가족들은 고인들의 생전에 그리도 목메어 외치던 민족통일과 민중이 주인되는 새날을 위해 앞장서 투쟁할 것을 온 세상에 선언하는 바이다.
1986. 8. 12.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2016년8월12일(금) 서울종로구 조계사 경내 역사박물관에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창립 30주년기념행사가 박정기,배은심,장남수,허영춘.신정학, 이기주유족등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의 단체와 인사들이 참여한가운데 엄숙히진행되었다.
독재와 저항, 타살과 자결, 의문사 등이 발생했던 한국 현대사로부터 남겨진 가족은 멍에를 뒤집어쓴 채 험난한 세월을 보내야 했다. 민주와 통일 제단에 자식과 남편, 형제를 잃은 가족은 거리로 나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를 만들었다. 그리고 30년 동안 “더 이상 죽이자 마라”고 외치며 역사의 현장에 늘 함께해 왔다. 유가협 30년의 기록을 담은 책 ‘너의 사랑 나의 투쟁’이 출간됐다.
민주화를 위해 죽음으로 항거했던 열사와 그 유가족의 이야기를 거짓이나 보탬 없이 온전히 기록했는데, 생과 사의 한가운데에서 그들이 밝혔던 선명하고 강한 빛은 사랑의 정의를 다시 일깨우고 있다. 국가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저항하던 유가족이 모여 유가협을 창립한 과정, 사무실을 얻어도 쫓겨나기를 반복하다가 한울삶이라는 사랑방을 마련한 과정, 기독교회관의 의문사 135일 농성, 서울역 캠퍼인, 그리고 국회의사당 앞 422일 천막농성 등 그들이 걸어온 30년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이 존재해야 할 근원적인 이유를 증명하고 있었다.
자신이 파멸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한 유가협의 이야기는 이 사회의 본보기가 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그래서 30년 동안 그들이 울고 웃으면서 투쟁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백기완 선생은 유가협의 30년 역사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독재 체제에 사람이 어디 있는가. 있다고 하면 꼭두각시와 허수아비들뿐이다. 더구나 오랜 갈마의 피눈물을 짓이기고 이 땅의 자생적 문명을 알알이 바수는 독재의 실체를 달리 내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더냐. 반인류, 반문명 독재라, 우리들은 이 유가협 30년의 기록을 그들의 머리 위에 그칠 줄 모르는 우박처럼 떨구어야 할 것이다. 아니 이 글묵을 가르침으로 비바람처럼 몰아쳐 반인류, 반문명의 독재를 물리쳐야 할 것이다. 그게 첫발을 내디딘 지 30년이 되는 오늘, 이어가야 할 우리네의 길라잡이라고 나는 들이대는 바이다.” 라고 열변을 통하였다.
백기완선생.이해동목사.우상호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민가협 조순덕대표.범민련남측위원회이규재의장.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윤호상의장.박석운진보연대대표.4.9인혁재단,민중연합당,이창복 6.15남측위원장,민주노총,4월혁명회 최천택공동대표, 이부영 (전)의원,장영달(전의원)추모연대 김명운의장,양심수후원회.전태일재단 세월호 유족대책협의화.유성기업노동조합, 백님기유족등이 참여하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창립 30주년기념행사를 축하하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