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eed의 음악감상실]의 Weed입니다.
오늘은 친구가 생각나는 곡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인 [혜화동 (혹은 쌍문동)]입니다.
이 곡은 1996년에 발매된 동물원의 동일 곡을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어떤 분에게는 원곡이, 어떤 분에게는 리메이크곡이 더 익숙할 곡이지만
곡이 가지고 있는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도입부의 멜로디언 소리가 인상적인 '혜화동'은
우리가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다뤄서 익숙한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 실로폰 등
친숙한 악기와 멜로디언, 우쿨렐레, 기타 등의 악기가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사운드와
이에 맞게 박보람의 차분한 보컬이 잘 어우러지는 곡입니다.
이 곡의 가사를 찬찬히 되새기면서 이 곡을 들으면
곡이 주는 감동, 분위기가 더욱 더 진하게 다가옵니다.
내일이면 멀리 떠나간다는 어릴 적의 잊고 지내던 친구의 연락.
그리고 그 친구를 만나러 가면서 하는 그 시절의 회상.
그리고 새삼 되새기는 한 마디.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아무리 서로 살아가는 현재는 달라도 부정할 수 없는 한 가지.
어릴 적에는 아무런 걱정없이 뛰놀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곁에는 항상 같이 놀던 친구가 있었다는 점.
그러나 요즘에는 점점 잊혀지고, 없어지고 있는
골목을 뛰어놀던 아이들.
아무런 기계 없이 즐겁게 뛰어놀던 우리들.
그리고 티 없이 즐거웠던 때를 같이 공유하던 나의 친구.
누구에게는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누구에게는 그런 소중한 시간의 아쉬움을 깨닫게 하는 그런 곡인 것 같습니다.
[Weed의 음악감상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상 Weed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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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캬...취한다.
이곡은 언제나 전주에서 친구와의 소주 한잔이 생각나네요.... 이제 다들 바뻐서 자주 못 보는 그 친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