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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추석맞이 전쟁사] 고려때 거란군 vs 병란때 청군, 정신자세의 차이
니카라과 추천 0 조회 93 20.10.02 11:25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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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0.02 19:22

    첫댓글 쏙속 들어오는 역사 강의 시간입니다.
    고려 시대에는 그래도 무를 많이 숭상했었던 같은데요 중간에 평화가 오래되어 썩어 문드러져
    무신 정권이 탄생했던것 같고요
    조선 시대에도 태평 성대가 오래되다보니 많이 약해져있었고 당파 싸움으로 정권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던 시기에 두 임란을 맞아 많은 백성들이 죽거나 포로로 끌려가는 불행을 맞았고요.
    현대는 평화가 오래 유지되면 개인주의,복지 포풀리즘만 팽배해지며 예산의 과도한 쏠림으로
    국방력은 약해지는것은 당연한것이며 또다시 전쟁의 소용돌이속에
    일방적으로 두둘겨맞고 손들겠지요.

  • 해박한 역사지식에 감탄을 마지 않습니다.
    저는 한 나라의 평화는 압도적인 군사력, 경제력과 외교력의 절대적인 우위에서만 유지가능하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힘이 없으면, 한 나라의 평화는 절대적으로 유지될 수 없습니다.

  • 작성자 20.10.06 12:24

    관심들 많으셔서 내용 추가했습니다.

    어디서 배낀 것도 아니고, 누가 하던 얘기도 아니고,
    이대로 안 고치고 출력하면 바로 책이 됩니다.

    쓰고 있는 책에 들어가는 내용입니다.
    회원님들 공으로 챕터 하나 읽었습니다. 실제 책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더 추가됩니다.
    옛날에 다 기억하고 있던 것인데, 병력수처럼 기억이 덜 나는거 찾기 싫어서 빠드린거 많네요.

    고려와 조선의 차이에 대해서 얘기하는 역사가들이 별로 없더군요.
    십여 년 전에 고려-거란 전쟁사란 책을 보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전쟁사에 평소 관심이 많았지만, 고려가 그렇게 잘 싸운 나라인지는 몰랐습니다.

    거란과 전쟁하면 강감찬의 귀주대첩 하나만 조명하는데,
    고려는 거란과 전쟁 어느 한순간도 임란, 병란의 조선처럼 쪽팔린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최씨가 안 싸우고 강화도에 틀어박히긴 했지만,
    몽골에 항복하는 과정은 항복하는 나라 답지 않은 기개가 있었고..

    홍건적의 침입, 정규군 수준의 왜군 침입을 겪고도,
    4만 5천 병력을 요동으로 보낸 최영의 고려도 대단했습니다.

  • 작성자 20.10.06 12:29

    실제 병력 17만을 동원해 곧 있으면 송을 남쪽으로 몰이낼 금나라가 될 여진족이
    살던 함경북도 땅을 쳐들어가 성을 9개를 쌓고 방어하다보니 병력이 각각 흩어져,
    결국 철수할 수밖에 없었지만,
    나중에 조선 세종대왕이 함경북도를 우리땅으로 완전히 편입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윤관의 고려도 대단했네요.

    금나라가 거란 요나라처럼 고려를 쳐들어올 생각을 아예 못하게 했죠.

    중원에 새로 등장한 명나라가 평안북도 땅(철령위)를 거저 달라고 하면서,
    행정구역에 편입하려고 10리에 1개씩 역을 40개소 설치하자,
    국운이 다 하는 순간임에도 4만 5천 병력을 요동에 출병한 최영이
    고려의 마지막까지 기개를 보여 줬습니다.

    고려는 외세를 상대하는 데 있어 어느 한 순간도 부끄러워할 부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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