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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탄 냄비, 이것 넣으면 말끔하게 닦인다 윤경희 입력 2017.05.05. 00:02 수정 2017.05.05. 06:09 그을음 제거하는 4가지 방법 두께 얇은 스테인리스 냄비에 밥을 하거나 프라이팬에 채소를 볶을 때, 혹은 양념 듬뿍 넣은 음식을 조리할 때 눈 깜빡 하는 사이 냄비나 팬이 까맣게 타버린 적, 아마 한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 탈 땐 금방인데 이를 처음처럼 말끔하게 만드는 데는 꽤 많은 공이 든다. 일단 한 번 타면 철수세미로 박박 비벼 문질러도 잘 닦이지 않기 때문이다. 제대로 세척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철수세미 사용으로 냄비에 손상이 가거나 프라이팬 코팅이 벗겨지기 일수다. 그렇다고 버릴 수는 없는 노릇. 설거지할 때 몇 가지만 추가하면 힘들이지 않고도 탄 냄비를 말끔하게 닦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장 쉽고 효과가 좋은 방법은 베이킹소다 활용이다. 탄 부분에 베이킹소다를 뿌려 뒀다가 수세미로 닦으면 일반 주방 세제로는 안 벗겨지던 그을음이 잘 벗겨진다. 베이킹소다에 식초 섞은 물을 사용하면 더 쉽게 씻겨 나간다. 탄 냄비에 따뜻한 물과 베이킹소다, 식초를 한 번에 넣고 30분 정도 놓아뒀다가 닦으면 까맣게 탄 재가 저절로 떨어져 나온다. 이렇게 해도 깨끗하게 안 닦인다면 베이킹소다와 식초 섞은 물을 냄비에 넣고 5~10분 정도 끓인 후 닦으면 말끔해진다. 양은 중간 크기 냄비 기준으로 베이킹소다 한 두 스푼에 식초는 소주잔으로 반 잔 정도면 된다. 김 빠진 콜라 활용법도 있다. 냄비의 탄 부위가 푹 잠기도록 콜라를 부어 놓아도 효과가 좋다. 산성을 띠는 콜라가 냄비에 달라 붙은 그을음을 분리시키는 작용을 한다. 가끔 이 방법으로도 효과를 못 봤다는 사람이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콜라를 냄비에 부어 놓은 시간이 짧아서 그렇다. 심하게 탄 냄비는 저녁에 콜라를 부어 놓았다가 다음날 아침에 씻어내야 까만 재가 말끔하게 제거된다. 콜라를 넣고 약불로 은근하게 10분 정도 끓여 줘도 된다. 어차피 버릴 과일 껍질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귤과 사과 껍질에도 탄 그을음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과일 껍질에 들어있는 구연산 등 유기산에 재를 분해하는 성질이 있다. 탄 냄비에 귤이나 사과 껍질을 넣고 물을 자작하게 넣어 끓인 후 수세미로 닦으면 된다. 양은 과일 사과나 귤 한 개에서 나오는 껍질 정도면 충분하다. 과일통조림 속 시럽을 물에 5:1 비율로 희석시킨 뒤 냄비에 넣고 끓여도 탄 그을음이 잘 벗겨진다. 통조림 시럽에 들어있는 구연산 성분 때문이다. 탄 냄비에 시럽을 희석한 물을 넣고 15분 정도 끓인 후 식혔다가 닦는다. 파인애플처럼 신맛 강한 과일통조림 속 시럽일수록 효과가 좋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Copyrightsⓒ중앙일보, JTBC Content Hub Co.,Ltd.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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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부에겐 꼭 필요한 좋은정보
주셨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