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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에서 이지젯 항공을 타고 로마에 도착을 한다.
로마는 처음 왔을때도 너무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언젠가 꼭 다시 올거라고 생각해 왔던 도시이다.
가기 전부터 루트며
인근 도시 아씨시나 오르비에또, 하드리아누스 별장이 있는 티볼리 가는 방법 그리고 이태리 남부 투어하는 방법까지
자세히도 적어 갔던 곳인데 로마 시내만도 볼꺼리가 너무 많고 컨디션도 좋지않아 주변 도시까지 욕심을 내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그래도 일정이 긴 만큼 로마에서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티볼리에 가서 하드리아누스 별장을 보려고 했으나
날짜 가는줄도 모르고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날짜 계산을 잘못해 일정이 다 지나가고 만다.
하기사 로마는 그렇게 해도 볼꺼리가 많으니 최고 명품을 손에 쥐고 있다가 그걸 놓고 2등 제품을 골라 가지려는 느낌이라 그냥 로마에만 머물며 봤던거 또 보고 해도 시간은 훌쩍 지나가 버리고 만다.
근데 로마 여름의 한 낮 기온이 어찌나 높은지 도저히 휴식 시간을 갖지 않고서는 여행을 지속할수 없는 도시다.
그것은 스페인도 마찬가지인데 점심시간이 긴 씨에스타가 있는 것이 당연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을 한다해도 워낙 더워 전혀 능률도 오르지 않을 시간에 점심 먹고 한잠 자고 일어나 해질무렵 선선해 질때 일을 하면
능률이 더 오를거라 생각해서지 민족성 자체가 게을러서가 아님을 한낮의 기온을 경험해 보니 이해하게 된다.
로마의 아침이다. 숙소에서 나와 슬슬 걸으니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이 나온다.
로마 4대 성당중 한 곳으로 몇차례 걸친 개축 과정을 통해 지어진 건물로 325년 교황 리베리우스의 꿈에 나타난 성모 마리아가 눈이 내리는 곳에 성당을 지으라고 계시했고, 그해 8월에 실제로 눈이 내려 그곳에 성당을 지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예배당과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져온 황금으로 장식한 격자무늬 천장화가 매우 화려하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의 뒷모습..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외관과는 다르게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멋지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중앙제단 오른 쪽 한구석에 베르니니의 무덤이 있다.
성당의 순금 장식들은 유럽의 아메리카 대륙 침략시 아메리카서 들여온 첫번째 금들로 장식을 한 성당이란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을 나와 보르게세 공원쪽으로 걸어가니 이런 재래시장이 있다.
가는 길에 길거리 작은 4거리 건물에 이런 예술적인 분수들이 있다.
로마 테페레 강의 분수..
이 분수가 있는 건물이 베르니니와 더불어 바로크 건축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브로미니가 설계한 <산 카를로 알레 콰트로 폰타네 성당>이다.
두 도로가 교차하는 곳 네개의 건물에 분수를 건축하여 이런 이름의 성당이 되었다는데 어떻게 이렇게 거리에 예술적인 분수를 건축할 생각을 한건지 이태리 사람들은 정말 예술이 몸에 배인 사람들인것 같다.
유노(헤라) 여신의 분수...
다이아나 (아르테미스) 여신의 분수
피렌체 아느로 강의 분수
이태리 역시 어려서 부터 예술적인 건물이나 분수들을 그리는 어린아이들 .. 바르베리니 궁전 앞 바닥에 않아 궁전을 그리고있던 이태리 어린이들....
좀더 걸으니 바르베리니 광장이 나온다.
광장의 중앙에는 크리톤의 분수와 벌의분수가 있는데 물위로 솟구치는 듯한 크리톤의 역동적인 모습과 벌의 모습으로 유명한 조각가 베르니니의 작품.
보르게세 미술관이다.
1902년 이태리 정부가 보르게세 별장과 가문의 예술품들을 사들여 공원과 박물관, 미술관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데
박물관이 다른 것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귀중한 그림과 조각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고...
작아서 예약제로 운영을 하고 있어서 전화예약이나 직접 가더라도 금방 들어 갈수 없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헐레벌떡 박물관으로 들어온 한국인 부부가 말을 건다.
한국인 이냐면서,,,,,오늘 오후에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박물관을 들어가려 왔더니 2시에 들어갈수 있다고 한다고,,,,
그만큼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들이 있는 박물관이다.
보르게세 공원
포플로 광장이다. 삼각형 도로인 트리덴트 꼭대기에 위치한 광장...
정면에 보이는 오벨리스크는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이다.
광장 남쪽에 쌍둥이 성당이 자리잡고 있는데 오른쪽이 산타 마리아 미라콜리 성당, 왼쪽이 산타 마리아 몬테산토 성당이다.
18~19세기에는 이 광장에서 사형수의 공개처형이 이루어지기도 했단다.
아래 사진에는 포플로광장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산타 마리아 델 포플로 성당이다.
소박한 겉 모습과는 달리 로마에서 가장 많은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성당이다.
라파엘로의 최대 후원자였던 아고스티를 위해 만든 키지 예배당에는 베르니니의 <하바쿡과 천사상>이 있고,
체라시 예배당에는 카라바조의 < 성 베드로의 순교> <성 바울로의 개종> 등이 있다.
성당은 바닥도 예술적이다.
스페인 광장으로 가본다.
17세기 이곳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었기에 붙여진 이름인데 영화 '로마의 휴일'이 히트한 후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곳이 되어버렸다.
스페인 계단 앞에는 바로 배 모양의 분수가 있는데 베르니니의 아버지인 피에르트 베르니니가 만든 <난파선의 분수> 다.
홍수가 났을때 이곳까지 떠내려온 배를 보고 17세기에 만들었다고 한다.
분수 앞 골목은 최대의 쇼핑 가 콘도티 거리다. 명품 매장이 죽 늘어서 있는 거리다.
로마에서 제일 번화한 고급상가로 형성되어 있는...
날씨가 워낙 더워 그냥 스페인 계단에 앉아 앉은 채로 콘도티 거리를 찍으니 이렇게 나온다.
앞 두 건물과 건물 사이의 거리가 콘도티 거리다.
스페인 계단을 올라가면 끝에는 삼위일체 성당이 있다.
전에 왔을 때는 시간이 없어 들어가 보지 못했었는데 들어가 보니 역시 예술이다.
아스페인 광장에서 길건너 테베레 강쪽으로 가니 우구스투스 황제 묘가 나온다.
사이프러스 나무와 잡초가 우거진 이곳,,,,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황제와 그의 가족들의 무덤이다.
기원전 28년에 아우구스투스 자신과 그의 후손들을 위해 만든 곳이라는데 지름이 87m에 이르는 거대한 건물이다.
폐허처럼 되어 있고 안으로 들어갈수 있다거나 그렇지는 않다.
다만 워낙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유명하니 무덤이나마 보고자 들렀다.
아우구스투스 황제 묘를 빙 돌아 가다보니 바로 옆 건물에서 아우구스투스 황제 무덤을 바라보고 식사를 할수 있는 곳이 있다.
땀도 식힐겸 자리잡고 앉아 무덤을 바라보며 피자와 콜라로 점심을......
베드로 성당까지 가게 된다.
기왕에 온거 안으로 줄을 서서 들어간다.
저녁 어스름이라 그나마 낫지 한낮에 줄서서 입장하려면 그것도 한여름에는 더워서 햇빛 아래 줄서기가 곤혹스러울거 같다.
정말 대단한 규모의 성당이다.
안에 있는 예술품들은 어떻고,,,,,,,,
베드로 성당안에 있는 예술품들중 대표작으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미켈란 젤로가 1499년에 조각을 조각했다는,,,,,
미켈란젤로가 1475년 생이니 만으로 24세때 조각했는데 이 조각상을 다른 사람의 작품으로 오인을 하고 있어서 , 미켈란젤로가 아무도 없는 밤에 성모의 가슴부분 옷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는 일화가......
광신적인 사람이 이 조각상에 달려들어 해하려 한 일이 발생하여 지금은 두꺼운 크리스털 유리로 접근을 막고 있다.
예수의 죽음을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의 비탄에 잠긴 표정을 너무 잘 표현 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베드로 성당안 최고의 조각작품으로 인정 받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만큼 이 조각상 앞에도 인파가 많다.
천사의 얼굴 볼살이 정말 너무 귀여워서,,,,,,,,,,,,,,ㅎㅎㅎ
산탄젤로 성...
139년 베드로 성당 동쪽에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영묘로 세웠던 성.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영묘를 복제해 건축한 것으로 271년까지는 황제의 거처로 그 후 1천동안은 방어 요충지로 나중에는 감옥으로도 사용되던 성이란다.
나보나 광장..
3만명을 수용했던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운동 경기장 터에 조성된 광장으로 광장에는 화가들이 죽 늘어서 그림도 팔고,
주변 식당들도 많고 특히 유명한 것은 광장에 있는 3개의 분수다.
광장 남쪽에 있는 베르니니의 작품 <무어인의 분수>
오벨리스크를 받치고 있는 이분수가 가장 유명한데 <4대강의 분수>로도 불리는 피우미 분수다.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갠지스강, 나일강, 남미의 라플라타강, 도나우강을 각각 4명의 신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분수다.
북쪽에 있는 분수로 데라 포르타의 작품인 <네투노의 분수>
나보나 광장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판테온이 나온다.
판테온...그리스어로 '모든 신들에게 바치는 신전'이라는 뜻으로
미켈란젤로가 천사의 설계라고 극찬했다는 건축물..
기원전 27년 아그리파가 지었는데...화재로 파괴된 것을 125년에 재건 했으며 기독교 공인후 609년에 성당으로 바뀌어
'순교자들의 성모 마리아 성당'이 되었다는....
무엇으로 쓰이는 가는 중요하지 않은데 2쳔년전 건물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게 놀라울 뿐인 건축물이다.
콘크리트 구조에 벽돌을 덧댄 원형 평면 건물로 직경 43.2m의 반원형 돔은 그 어떤 기둥도 없이 지지되고 있는데..
콘크리트로 만든 이 지붕을 받치고 있는 벽이 유일한 지지대.
수치적으로 완벽한 구의 형태인 이 건물을 재현해 보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현대 건축 기술로도 풀기 어려운 과제라고 판명된 후 포기 헀다고 하니 이 얼마나 놀라운 건축물인가....
이런걸 2천년 전에 건축했고, 숱한 지진과 풍파에도 무너지지 않은 채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판테온 안으로 들어가면 직경 9m의 원으로 구멍이 뚫려 있다.
미켈란젤로가 설계했다는 캄피돌리오 광장..저 건물 밑 바닥의 기형학적 무늬가 특이하다.
그리고 이 기울기의 특이한 계단도 그렇고..
너무 어울리지 않는 이건물,,,,,,,,,,,,,
정말 흉물이라는 생각이 드는,,,
로마의 고색창연한 분위기랑 안 어울려도 너~~~~~무 안 어울리는 이 건물.
이탈리아를 통일한 비토리오 엠마뉴엘레2세 기념관.....시간이 남아돌아도 이 건물은 그냥 지나만 다니고 올라가 보지않았다.
전에 물론 올라가 봤는데 저기 앞 건물에서 무솔리니가 나와서 연설한 건물이고,,,등등
근데 이번에는 시간이 널널해도 그냥 지나만 다녔는데 도데체 얼마나 로마의 한중심에다가 세운 건물인지 안보고 싶은데도 다니다 보면 꼭 이 건물 근처까지 와 있게 된다.
비토리오 엠마뉴엘레 2세 기념관 오른쪽 대각선으로 바로 이 콜론나 원주가 서 있다.
높이 42m의 이 기둥은 176년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표면에는 당시의 전투 모습이 새겨져 있다. 전에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동상이 놓여 있었으나 지금은 사도 바울의 동상이란다.
176년에 세워진 원주가 2000년이 넘어서도 이렇게 서 있다는게 놀랍지 않은가?
근데 저 위 지나치게 크고 지나치게 흰 건물이 이런 엄청난 유적을 빛바래게 만들고 있는 듯한,,,
바로 건너편에 너무 번쩍 거리는 흰색 건물이 있으니 상대적으로 눈길도 덜가고 초라하게까지 보이는,,,,
오호 통제라
무더위에 어찌나 걸어 다녔는지.......그래도 밤이라고 그냥 잠만 잘수는 없지,,,
밤에 나오니 콜로세움의 야경이 멋지다.
첫댓글 세상에나!.... 하루에 다 보신거예요?
ㅎㅎㅎ 그러게요 이 한 여름에 그것도 걸어서 하루에 다 .........
그런데 로마는 유적지가 다 거기거기에 있어서 걸어서 대충 5분10분 거리에 다음 유적지가 있잖아요.
바티칸 시국에 있는 베드로 성당과 산탄젤로 성은 좀 떨어져 있긴 하죠.
그래도 이수기가 로마 첫날 돌아다닌 수기 내용이네요.
정말 장사십니다....아무리 두번째 가신거라곤하지만....
로마는 정말 보고 보고 또 보아도 볼 것이 무궁무진... 그저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안나오는, 그런 도시죠? ^^
한 낮의 그 더위에 많이도 걸으셨네요... 한국가서 병 나실만 했습니다... ^^;;;
네,,,,,,,,로마는 정말 볼것을 정해 놓고 가지 않으면 좀......하기사 아무데나 들어가도 대단하긴 한데 그러면 그게 뭔지도 모르고 보게되니까,,,,,,,,,그러게요 병날만..........했죠?
비전님 대단하시네요. 날씨도 많이 더워실텐데 그많은곳에 어떻게 그렇게 하루만에 다 보셧는지요?
비전님 덕분에 산타마리아마조레성당이랑, 네개의 아름다운분수.나보나광장,바르게르니광장,
보르게세미술관 포풀라광장 모두모두 잘보앗고요.
저도 올봄에 로마갓을때 팩키지여행은 한번에 몰아치기라서 로마유적지를 하루만에 대충 다 보앗습니다.
그때 본것이 비전님이 이번에 가신 성베드로성당, 스페인계단, 판테온, 콜롬세움이랑 콜롬세움보러가면서
스쳐지나간 빅토리아 임마누엘 2세기념관입니다,
스페인계단은 비전님 말씀처럼 스페인대사관이이엇다고 해서 스페인대사관을 한번 찾아보앗습니다.
로마 일정이 하루셨군요?
제가 그룹투어로 갔을때는 이태리가 제일 일정이 길었었는데...... 주마간산으로 빠르게 훑으며 보셨으니까 다음번에 아주 상세하게 보실 이유가 생기셨네요. 로마는 상세하게 보러 가도 되는 곳이니까요.
스페인계단에 앉아서 보면 좌측편에 흰건믈에 스페인국기가 달린건물이 스페인대사관인 모양입디다.
그리고 계단위에 삼위일체성당은 들어가보지못하고 겉모양만 보고 지나갓습니다.
비전님처럼 자유여행을 가야지 마음껏 보고싶은것 실컷보고 하고픈것도 마음껏하는데 그것이 아쉽더군요.
그래서 로마시내는 모두가 문화재더군요. 정말로 부럽덥디다.
네 저도 로마시내를 이리저리 헤메고 돌아다니다가 스페인 대사관 앞에도 가고 그래서 다음 편에는 스페인 대사관 사진도 올렸답니다. 그룹투어로 가면 핵심적인 관광지는 그래도 선정을 해서 가게 되니까 준비없이 가도 되는 장점은 있는데 현지에서 마음껏 시간을 가지고 머물수 없다는 점이 아쉽죠. 로마 시내는 전부 예술인것 같은 느낌으로 오게 되는데 막상 가면 사진만 못한 것들도 종종 있답니다. 그래도 사진기에 담아온거 보면 모르고 갔음에도 이거 뭔가 있는거다 싶어 찍어오면 정말 유명한,,,,,,ㅎㅎㅎ 그런것들 투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