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D.Ho워AD입니다.
삼성이 4월 초반 부진을 딛고, 5월에 11연승을 달리는 등 19승 1무 4패로 확 튀어나오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는 바람에 삼성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틈틈이 나오고 있는데, 아직 6월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프로야구의 본게임은 실질적으로 6월부터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서 6월에 확 반전을 일으켜서
튀어나올 팀이 어느 팀일지 궁금해집니다.
제목에서 달았지만, 넓게 살펴보면 5월 31일까지 기준으로 승패마진이 마이너스 10을 넘지 않았다면 아직은 실낱같은
확률이라도 정규시즌 1위를 거머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봅니다. 5월 31일까지 승패마진에서 -13을 기록한 팀이 2팀인데,
엘지와 한화입니다. 이 두 팀은 6월부터 폭풍질주해서 4강권까지는 노릴 수 있을 순 있겠지만, 정규시즌 1위를 노리기는
어려워졌다고 봅니다.
아주 생뚱맞은 소리이지만, 아주 얇디 얇은 메이저리그 이야기를 하자면 작년 LA 다저스가 6월 중순 쯤인가 승패마진이
마이너스 10이었는데 그 이후 폭풍질주로 서부지구 1위에 올랐었고, 2005년 휴스턴은 5월 중순인가 6월까지인가 승패마진이
마이너스 15 정도까지 갔었는데 89승 73패로 극적인 와일드카드 진출을 했고, 결국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었습니다.
그 반대까지는 아니더라도 5월까지 잘 나가다가 6월부터 확 무너진 팀이 있는데 바로 2012년 말린스입니다. 5월까지는
승패마진이 +8이었는데, 시즌이 끝났을 때에는 69승 93패로 확 무너지면서 내셔널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확 변동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더 엄연히 말하자면 엘지-한화도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대체로는 조심스럽지만 5월까지 승패마진이 마이너스 10 이상으로 벌어져버리면 사실상 1위를 노리기는 어려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위가 될려면 보통 60%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133경기 기준이면 2~3무승부를 기록한다고 보더라도
77~78승 정도는 대체로 거둬야 하고, 그러면 대충 승패마진이 +24~26 정도는 되어야 보통 1위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승패마진이 마이너스 10 이상 나버리면 사실상 6월부터 9월말까지 거의 달 평균으로 승패마진이 +10정도를
기록할 수 있어야 1위를 할 수 있다는 건데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래서 엘지-한화 팬들에게는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6월이 시작되기 전인 이쯤 기준으로 KS 직행 가능성이 남아 있는
팀으로는 넣기가 힘들거 같습니다. 삼성-NC-두산-넥센-롯데-SK-KIA까지가 KS 직행 가능성이 열려 있는 팀이라 봅니다.
근데, 기아도 쉽지는 않아 보이는게 최근 패배 수를 조금씩 쌓아나가는 느낌이 들고, 승패마진도 -8으로 위태위태합니다.
작년 6월 이후 폭풍 질주를 하면서 삼성과 치열한 1위 경쟁을 했던 엘지도 5월 말까지 승패마진이 -1으로 5할 승률에
가까웠습니다. 2004년에 10연패를 기록하면서 고전했던 삼성도 5월 31일 쯤에는 승패마진이 0이었습니다.
자세히 이야기하면 승패마진에다 당시 1위와 게임차를 같이 따지는게 맞겠지만 말입니다. 그렇다 보니 조금더 좁혀가면
삼성-NC-두산-넥센-롯데-SK까지로 범위를 설정하면 될거 같습니다. 1위 삼성과 6위 SK의 게임차가 9게임 반차로
10게임 이내에 들어갑니다.
글을 적다보니 최종 정규시즌 1위를 노릴려면 보통 6월되기 전을 기준으로 해서 승패마진이 마이너스 10보다 더 밑으로
내려가면 안되고, 당시 1위와 게임차는 10게임 이내로 쳐지지 않아야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횡설수설하게 되는데, 이 두개 기준으로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이 있는 팀을 넓게 설정하면 삼성-NC-두산-넥센-롯데-SK까지로
봅니다. 6위 SK가 23승 26패로 승패마진이 -3이고, 1위 삼성과 9게임 반차로 10게임 안쪽의 게임차입니다. 대체로 상대팀들과
맞대결에 10경기 정도 남은걸 보면 이 정도가 적당할거 같습니다.
대충 이 정도 범위까지가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이 아직 열려있는 팀이라 보고, 이제부터 중요한 건 진짜 지겨운 소리이지만,
투수력이라 봅니다. 2004 휴스턴-2013 다저스의 경우를 보면 초반 부진에도 확 치고 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강력한 선발투수진을 필두로 한 막강한 투수력이었습니다. 점수가 적게 나와도 투수력이 강력한 팀이 시간이 지날수록
치고나오는 힘을 발휘하는거 같습니다. 2012년 말린스가 6월부터 무너진 이유도 결국 불펜이 집단 방화를 저지르면서
투수력이 무너진게 컸습니다.
작년 엘지도 6월부터 폭풍질주를 한 원동력은 투수력에서 힘을 발휘한게 컸습니다. 타격이 암만 강하더라도 투수력에서
힘을 뒷받침해주지 못하면 정규시즌 1위까지는 못 오르더라구요.
올해와 같은 엄청난 투고타저인 시기이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개개인 타격 페이스는 떨어질 수 있겠지만, 투수가 이번시즌은
고전할 가능성이 커지는데 이럴수록 투수력에서 포스를 발휘하는 팀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서 KS 직행을 하고,
휴식 어드벤티지의 힘까지 합쳐져서 한국시리즈 우승의 가능성이 커질거라 봅니다.
어느 팀이 이번 시즌 KS 직행의 영예를 차지해서 한국시리즈 우승 주도권을 쥐게 될지 주목됩니다.
첫댓글 그냥 ks직행은 삼성 확정이에여
100%라는건 없다고 볼때 99% 삼성입니다 다른것보다 삼성은 부상에 굉장히 강한 팀이죠 부상이 예측할 수 없다고들 하지만 삼성의 경우를 보면 분명 '관리'라는 측면에서 남들과 다른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궁금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기아처럼 드라마틱한 주전들의 줄부상이 나오지 않는이상 정규시즌 1위는 삼성일 확률 99.99% 라고 봐요.
2000년대 들어와서 1위팀과 그 아래팀들의 객관적인 전력이 이렇게 차이나는건 처음 봤네요.
지금 앞을 내다보며 선수들 관리 하면서 게임을 하는팀이 삼성 말고 어디있나 보면 알수 있죠.
선발-중간-마무리가 완벽한 팀도 삼성말고 없구요.
그리고 말씀하신 확률(타팀이 정규시즌1위) 은 삼성이 느닷없이 연패에 빠지고 2~3위하던팀들이 계속 미친듯이 연승을 해야 가능한 스토리인데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아주 희박하다고 보는게 맞겠죠.
그나마 가능성 있는팀이 짜임새 있는 강력한 타선과 선발이 잡혀있는 NC인데 역시나 중간과 마무리에서 삼성보다 확실히 쳐지죠.
게다가 플옵이나 한국시리즈의 중압감 있는 무대에서의 경험이라는 측면 까지 봤을때 정말 삼성을 이길팀은 도대체가 없어 보입니다.
유일한 적이라면 삼성 선수들의 매너리즘인데 글쎄요...
글 많이 쓰시는 건 좋은데 삼성팬이라서 그런지 타팀팬님들 배려하려고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더 기분이 상하는 느낌입니다..^^
222222
누가봐도 삼성입니다
삼성제외하고 나머지 한팀이 누가될까 이런글을 쓰시면 좋을듯........
삼성두산넥센엔씨가 4강하고 삼성이 ks직행해서 별 무리없다면 삼성이 우승하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