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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최초의 자사주 소각 공시: 12/6 KB금융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2,848만주(6.8%) 중 2,303,617주(0.6%)를 12/12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보유단가 43,410원 기준으로는 1천억 원 규모이며, 12/6 종가 47,000원 기준으로는 1,083억원 규모이다. 1천억원은 2019년 예상순이익 32,580억원 대비 3% 수준이다. 우리의 예상대로 배당성향이 25.1%가 될 경우 2019년 총 주주환 원율은 28%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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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과정의 이벤트가 아닌 주주환원의 성격: 신한지주가 오렌지라이프 완전자회사화 과정에서 발 행될 신주를 대상으로 최소 980,780~최대 8,232,906주의 자사주 소각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아직 구체적 집행시기는 미정인 상황이다. 12/6 종가 43,750원을 기준으로 신한지주의 자사주 소각 예정 금액은 429~3,602억원이다. 신한지주의 경우 발행되는 신주에 해당되는 금액을 다시 자사주로 매 입해 소각하는 것이므로 주식수는 늘어나지 않지만, 오렌지라이프 완전자회사 이전 보유하고 있던 13,882,602주(2.9%)의 자사주만큼 유통주식이 늘어나는 효과는 있다. KB금융의 경우 M&A과정의 이벤트성 자사주소각이 아니므로 주주환원의 증가로 볼 수 있다.
정기화 가능할까? 하나금융도 뒤를 따를까?: 자사주 매입의 가치가 높아지려면, 자사주 매입이 정 례화되고 소각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금번 매입은 전체 자사주 보유규모의 10%에 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KB금융의 주주환원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에 대 한 향후 처분계획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뒤따를 경우 KB금융의 기업가치 정상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6/18부터 3천억원/2.9%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하나금융의 경우에도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자사주 관련 태도에 동참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Action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은행주에 대한 투자판단 긍정적으로 변경: 2020년 감익 가능성이 높고, 연말 배당락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했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은행주에 대해 보수적 투자를 권유해왔다. 여 전히 소각한 자사주는 일부에 불과하며 프로그램화된 주주환원은 아니라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금 번 KB금융의 자사주 소각 결정은 M&A관련 이벤트도 아닌데 처음으로 이루어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연초 은행주들의 배당을 주시할 계획이다. 일단 시작되었다는 점이 중요하 다. 자사주 소각의 긍정적 측면을 반영해 KB금융의 목표주가를 63,000원으로 상향하며, 연초 은행 주들의 목표주가를 긍정적 관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
DB금융 이병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