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에 희방사 터에서 수도 중이던 두운선사는 목에 옥비녀가 걸려 신음하는 호랑이를 불쌍히 여겨 비녀를 뽑아주고 사람을 해친 것을 크게 나무랐는데 호랑이는 어느 날 산돼지 한 마리를 물고 왔다. “불법을 공부하는 나 보고 육식공양을 하라는 것이냐?” 꾸짖었더니 하루는 호랑이가 다시 찾아와 두운선사의 옷깃을 물어 당기며 어디론가 가자는 것 같아서 이상하게 여겨 따라가 보니 절 근처의 폭포 아래에 한 처녀가 실신해 있었다. 전후 사정을 짐작한 두운선사는 처녀를 토굴로 옮기고 정성스레 돌보아 원기를 회복시킨 후에 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처녀는 경주의 호장 유석(留石)의 외동딸이었는데 호장내외는 스님께 크게 감사하며 소백산 중턱에 암자를 세워 드렸으니 그 절이 소백산 희방사(喜方寺)라고 한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_()_
반갑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