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면서 하루를 시작하지 않으려 했는데...
오늘도 울었네요..
노회찬 의원님 노래에 배경음악 넣으신 분이 음원을 보내셨대요.
그걸 틀어주는데... ㅠ.ㅠ
두번이나 틀었어... 그래서 두번 울었어... ㅠ.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애도를 하는거 보니..
좋은 사람의 향기는 다들 아는 것 같네요.
울고 또 울어도... 거기에서 위안을 받네요..
<오늘 김어준의 생각> - 딴게에서 긁어왔어요
노회찬 의원을 이렇게 보내고 나니
후회되는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 .
하나밖에 없다던 선글라스를 사주지 못한 것,
생각났을 때 왜 즉시 못했는지 자꾸 생각이납니다.
그리고 드루킹 관련 의혹이 처음 제기 되었을 때
방송 직후에 의원님에게 이런 의혹 제기가 말이 되냐고
딴에는 격려하니라 했던 말이 머리속에서 계속 맴돕니다.
어떤 상황이던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테니
알아서 잘 판단하시고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시라고
그렇게 말할걸 그랬습니다.
누구도 완벽할 수 없고 실수하지 않는 인생 따위는 없죠.
그런데 당신은 완벽해야 한다고
벼랑 끝으로 한발 더 밀어버린게 아닌지 후회가 됩니다.
노회찬 의원님 안녕히 가십시요.
여기는 저희가 잘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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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썬글라스 끼고 멋도 부리고 했어야. .. 저는 썬글라스 .. 라는 단어가 슬프게 다가오긴 첨이였습니다.
그러게요. ㅠ.ㅠ
저희가 어떻게 해보겠습니다...란 멘트는 노무현대통령 서거때도 했던 같은 말입니다...
그쵸...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듯 힘빼고 말했지만... 총수 마음이 많이 아픈겁니다... 안받았다고 하니 별 거 아닌 것처럼 흘린 게 많이 걸리는 모양입니다. 노의원이 터놓고 상의 할 사람 없었다는 게 슬퍼요.. 다들 알아서 하시겠거니 하고 있었고...
여기서 글로 접하고..
맘이 먹먹해서..
차마 듣지를 못하겠네요..
그분의 오카리나 연주 영상을 재생시키지도..
저도요...
유툽에 문상 가신 유명인들 영상 올라오고 있던데 하나도 못 보고..
뉴스를 틀지도 못하겠어요..
뉴스공장이랑, 게시물들 정도만 보는데...
눈물이 마르질 않네요..
ㅠㅠ
노르가즘에서 그의 촌철살인 멘트를 다시 들으니까 진짜 .. 어제도 먹먹했었습니다.ㅠㅠ
벌써 그리워요..
나역시 어준님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딴에는 응원 한답시고 노회찬을 믿는다는 댓글보다 만약 그런일이 있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거라고 달았어야 한다는 자책....나도 했었습니다.
그냥 무식하게 지지했던 내 댓글 하나도 그분을 벼랑으로 밀어버린게 아닌가하는....그래서 우리 모두가 죄인이란 자책이 들었습니다.
그분에게만 티끌한점 없는 투명하고 깨끗함이 당연하다는듯...
아무리 좋은 그릇도 사용하다보면 작은 기스쯤은 생길수 있는것을....
설겆이하며 듣다가 싱크대 부여잡고 오열했네요.. 잘지내다 순간순간 슬픔이 밀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