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권상실 요즘시대 더 많이 불려 66년 김승호주연 동명영화 주제곡
아빠라는 말에 담긴 무게는 어느 정도일까. 반야월 작사, 손목인 작곡, 오기택이 노래한 ‘아빠의 청춘’은 1966년 나왔다.
촌부 역할을 가장 훌륭하게 해낸 배우 김승호가 아버지, 태현실 신성일 등이 아들 딸로 출연한 동명의 영화 주제곡이었다.
주인공은 박 영감의 머리 속에는 오직 자식 밖에 없다. 일찍 아내를 잃고 순두부집 평창옥을 꾸려가며 3남매를 키워냈다.
그런데 아들 역시 홀아비가 됐다. 아버지는 비밀리에 아들의 재혼 자리를 알아보지만, 자식들은 새어머니를 들이려는 줄 착각하고는 아버지를 차갑게 대한다.
‘이 세상에 부모 마음 다 같은 마음, 아들 딸이 잘 되라고 행복하라고, 마음으로 빌어주는’ 박 영감 마음을 자식들이 어찌 알까.
‘노랭이라 비웃으며 욕할’ 뿐이었다.
이 노래는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반야월의 대표작은 ‘울고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 고개’이고, 손목인의 대표작은 ‘타향살이’ ‘목포의 눈물’이었다.
‘아빠의 청춘’은 오히려 1980, 90년대 부권상실, 흔들리는 아빠 등 사회현상과 맞물리며 더 많이 불려졌다.
최근에는 가수 비가 나오는 보험회사 CF광고에도 삽입됐다. 아빠 자동차의 조수석에 앉아, 레코드 가게에서 어렵게 찾아낸 이 노래가 담긴 음반을 틀어놓고 아빠를 향해 ‘씨익’ 미소를 짓는 비처럼, 오늘 우리의 아빠들에게 이 노래를 한번쯤 불러주면 어떨까.
‘원더풀 원더풀 아빠의 청춘, 브라보 브라보 아빠의 인생’.
남인경 교수와 함께 하는 명품노래교실 부모&아빠의 청춘
브라보 브라보 원더풀 아빠의 청춘. 대한민국 아빠들 모두 화이팅!
힘 내십시요
자!! 50대 아빠들이여 우리들이 잃어버린
아빠의 정력을 다시 찾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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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덕분에 눈이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