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를 보면 그런 생각을 늘 한다.
저런 가족이 이상적인거 아닌가!하구.....
내가 꿈구는것들...삶에대한 여유와 너그러움.....
파란아~
나도 언제쯤 그런 일을 할수가 잇을까?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일들 말이야......
--------------------- [원본 메세지] ---------------------
밤새 일하고온 남편을 세시간 재웠다가 아이들과 약속한
눈썰매장에 갔었습니다.
어른들도 눈을 보는 눈은 아이들과 같은가 봅니다.
그렇게 잼날수가 없더군요.
오늘 약속을 못지키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내심 불안했는데
피곤하면서도 그렇게 약속을 지켜준 남편이 정말 고맙기만 하네요.
타고 내려올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수 없는데 타로 올라갈때는
왜그리 힘들든지..꼭 우리네 인생과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다섯살난 울꼬맹이가 혼자서 타고 내려가는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엄마가 되어버렸었네요.
실컷타고 집에들어가기엔 너무도 이른 시간이라 남편이 어디
가고 싶은데 없냐고 하길래 겨울바다가 너무 보고싶다고 했더니
한시간 거리인 부산 일광바닷가에 데려다 주더군요.
겨울이라 그런지 물이 참 깨끗했었어요.
남편이랑 조개도 줍고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오는길에
삼계탕 사먹고.....
친구에게줄 십자수로 만든 쿠션 마무리 덜한거 막 끝내놓고..
지금은 핸폰줄 수놓고 있답니다.
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파랑색으로 했는데 마음에 들어할지
모르겠네요. 우리남편이 골라준건데...
내일은 아이들 남편한테 맡겨놓고 친구를 만나러 갈거랍니다.
무척 많이 보고싶었는데 잘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그동안 쉽지않은 나날들을 보냈었던것 같아요.
가족들하고 함께 있어도 웃지도 않고 항상 답답해하는 모습만
보였었나봅니다. 오늘 남편이 그러더군요.
좀 웃어보라고...매일 생각에 빠져있는 모습에 조금은 속상
하다고.. 그래요..정말 남편한테나 아이들한테 미안한건
사실이네요.. 전 단순해서 모든걸 다 잘하지는 못하거든요.
남편한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네요.
조금더 시간이 지난후부터는 예전의 내모습으로 가족들한테
잘하면서 살겠노라고...
저녁마다 맛난거 해놓고 남편을 기다리겠노라고...
오늘 저녁 남편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당신만난거 정말 행복하다고...후회 없다고..
당신이기 때문에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 다 이해해 주는거라고..
정말 고맙다고..
가끔은 이렇게 제마음속에 있는 제 마음을 보여주는것도
좋을듯해요..
오늘은 마음이 참 따뜻하답니다..
님들도 힘든일 다 잊으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어제 허브를 사왔는데 허브향이 참 좋으네요..
주말 잘보내시구..또뵈요..
카페 게시글
♣ 수다방
Re:죔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고..
on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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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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