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에 친구들과 지리산 뱀사골계곡과 노고단에 다녀왔는데 성암선생께서 지리산 산행을 함께 하자고 제의하여 성암선생님과 여유만만님 이렇게 3명이서 지리산 산행(성삼재→노고단→임걸령→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계곡→반선)을 함께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지리산둘레길을 2박 5일간 탐방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리산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게 되면서 지리산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난 1월 26일 한밭산사랑산악회의 지리산 산행(상위마을→묘봉치→만복대→고리봉→고기리)에 동참하였는데 오늘 또 한밭산사랑산악회 산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06: 55경 대전 복합터미널 건너편에 있는 한국병원앞에서 산악회 버스에 탑승하여 09:40경에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였고 09:50경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흐린 날씨라서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았다.
산악대장의 산행안내시 삼도봉 경유 전에 반야봉이 있는데 반야봉을 경유하면 1시간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늦을 염려가 있으니 참고하라고 하였지만 천왕봉 다음으로 지리산의 제2봉이라고 할 수 있는 반야봉을 경유하기로 하였다. 노고단 천왕봉과 함께 지리산의 3대 주봉에 속하는 반야봉은 해발 1,732m로서 천왕봉(1,915m), 중봉(1,875m), 제석봉(1,806m), 하봉(1,781m)에 이어 높이로는 다섯 번째이지만 나머지 봉우리들이 모두 천왕봉과 가까이 있는 반면 서쪽에 뚝 떨어져 있는 반야봉은 높이와 관계없이 천왕봉에 이어 지리산의 제2봉이라고 한다.
12:20에 반야봉에 도착하니 바람이 너무 시원하여 에어컨을 틀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무 밑에서 점심식사를 하려는데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비를 맞으면서 식사를 한 후 반야봉 정상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삼도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노고단과 삼도봉 갈림길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삼도봉(13:20)을 경유하여 오늘 산행의 중간지점인 화개재(13:46)에 도착한 후 잠시 야생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화개재 부터는 계속 내리막길로서 계단과 너덜지대가 이어진다. 15:07경 간장소 바로 위에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발이 시릴 정도로 물이 차거웠지만 피로가 확 풀리는 것 같았다. 간장소→제승대→탁용소→오룡대→반선을 경유하여 17:00경에 버스주차장에 도착하였다(산행소요시간: 약 7시간). 도착 후 시원한 막걸리와 따뜻한 돼지수육의 맛은 정말 끝내준다.
참고로 뱀사골은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위치해 있으며 지리산 반야봉에서 뱀사골 입구 반선까지 길고 긴 계곡을 말하며 뱀사골의 유래는 지금으로 부터 1300여 년 전 현 지리산 북부 사무소 자리에 송림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송림사에서는 1년에 한 번씩 스님 한 분을 뽑아 칠월백중 날 신선바위에서 기도드리게 하면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고 합니다. 이 행사를 계속 하였는데 이를 기이하게 여긴 고승이 독약이 묻은 옷을 스님에게 입히게 하고 신선바위에서 기도드리게 하였습니다. 그 날 새벽에 괴성과 함께 기도드린 스님은 온데간데없고 계곡내 용소에는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습니다. 그 후 이 계곡을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고 억울하게 죽은 스님의 넔을 기리기 위해 절반 신선의 준말로 마을을 반선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산행의 기회를 제공해준 성암선생님과 출발에서부터 도착할 때 까지 매우 친절하고 따뜻하게 배려해주어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산악대장 도령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리산의 야생화
임걸령옹달샘의 시원한 물맛은 최고~~
반야봉 정상(1732km)에서 성암선생님과 여유만만님과 함께
삼도봉에서
화개재에서
간장소 바로 위에서 잠시 휴식
반야봉쪽 이끼폭포로 올라가는 길인데 출입금지 구역임
첫댓글 ★ 과찬의 말씀에 고개슉여 집니다.★
늘변함없이"님그리고 일행분에게도 고맙구,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올려주신 소중한 멋진사진! 잘 보고 갑니다. 47명 만차이다보니 소홀한점
이해하여 주시니 고마울 뿐입니다. 건강하시구~자주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도령님! 정말 감사했구요,
우리 일행은 도령님이 너무 잘해 주셔서
다음에도 산사랑 산행에 동참하기로 했답니다.
늘변함없이님 수고하셨습니다 . 사진 즐감하고갑니다
갈산님! 다음에 또 뵈요.
감사합니다.
화개재와 간장소 위에서 뵌분들이시군요^^
제 후기에도 눈감았지만 사진한장 있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장빠루님 후기에 화개재에서 카메라앞에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제모습이 보이는군요. 감사합니다.
지리산 소개글이 정겹습니다...지인분들과 함께하신 멋진산행!
변함없이 계속 이어가시기 바람니다...ㅎ^^
바우님!
감사합니다.
늘 변함없이 자상하신 우리 선배님 그 연세에 팔공산산행 후 하루 쉬시고 후배와 약속을 지키기위해 함께한 반야봉 산행 너무 즐거웠습니다.
지금과 같은 건강을 유지하시어 사랑하는 후배들의 정신적표상과 귀감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선배님.
늘 변함이 없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참 좋은 후배님 덕분에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