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부터 고속열차 운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 서울-부산간 소요시간은 2시간 40분 정도이며, 배차간격은 약 20분(서울-대구 15분)간격입니다.
서울-대구구간은 고속전용신선을, 대구-부산구간은 기존선을 전철화하여 운행합니다.
- 서울-광주간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목포 2:50) 정도이며, 배차간격은 1시간(서울-익산 30분) 간격입니다.
서울-서대전구간은 고속전용신선을, 서대전-목포(광주)구간은 기존선을 전철화하여 운행합니다.
자세히 보면 서울-부산 고철이 20분에 한 대씩, 새마을호가 30분에 한 대씩이라는데... 1시간에 고철 3 편성, 새마을호 2 편성.. 합해서 부산행만 5 편성이 다닌다는 전제입니다. (대구행 고철도 1시간에 1 편성 있는 듯)
현재 경부선에 새마을 무궁화를 합해서 1시간에 3 편성꼴로 다니는데 (경부지선은 제외) 어떻게 1시간에 2편성을 더 운행할 계획인지 모르겠네요.
마산, 울산, 포항행 일반열차를 폐지한다고 해도 1시간에 1편성 꼴 밖에 안 되므로 그래도 1 편성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광주행 고철 역시 한 시간에 한 편성을 운행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기존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는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새마을호는 1일 3회 운행이라고 하지만 무궁화호는 어찌 되는 건지?
둘째로, 무궁화호는 예시된 표에 아예 빠져 있습니다. 서민, 중산층이 주로 이용하는 무궁화호를 예시에서 뺀 이유가 뭘까요? 고철 운행되면 무궁화호는 아예 없애버리겠다는 건지? 아니면 배차간격을 두세 시간에 한 대꼴로 늘리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세째로, 고철운임을 엄청나게 높게 산정해 놓고 질문을 하는데... 서울-부산간에 65,000원을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군요. 이 가격은 비행기 일반석 운임인데 말이죠.
연구기관이 제시한 운임인 50,000원을 가정하고 질문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어쨌건 간에 설문지를 부정확한 정보에 근거하여 만들었거나 철도청이 무궁화호를 고사시킬 계획이 있거나 둘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