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떠도는 바람처럼 하늘의 구름가듯 덧없이 흘러온 70평생의 뒤안길에서 어느덧 황혼의 노을처럼 나의 인생도
석양길 따라 정처없이 스쳐가고 있다
어제는 며느리의 생일을 미리챙겨 주기위해 주말을이용 아들 며느리 손주들과 저녁 식사를 가까운 식당에서 했다
아들과 며느리는 부부 공무원 이기에 평일은 근무를 하기에 미리 휴일을 택해 한것이다
며느리의 생일이니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을 미리 예약하고 시부모로서 케익을 준비하고 식당엘 가니 맛집이고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이 솔찬히 있었다
약 한시간에 걸친 식사를 마치고 옆지기 할매에게 눈짓을 하며 언능 계산을 하라고 하였다
할매의 계산을 마치고 식당을 나와 사온 케익을 아들내 집에서 자축연을 하기로 하고 아들내 집으로 가기위해
초딩5학년 손자에게 할배차에 타고 가자고 하니 뒤로 숨으며 아빠차를 타고 가겠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아들만 둘이 있었으나 6년전 큰아들은 40대 초반에 하늘의 별이 되였고 결혼은 하였으나 애가 없었다
큰 며느리에게 새인생을 찿아 살라고 보내놓고 돌아서 울어본 날이 몇날 몇일인지 모른다
지금은 어디에 살고있는지 알수도 없지만 알고 싶지도 않다
그저 어디서든 잘살기를 바랄뿐이다
그래서 둘째 아들이 외아들이 되였고 금년 중1된 손녀와 초딩 5학년 손자 이렇게 손주는 둘밖에 없다
손주들이 어린이집 유치원 다닐때는 할매집에 가서 잔다고 자기 집에서 자다가 오밤중에 울고불고 난리를 치면 나는 할매와 함께
약 10km 떨어진 아들네 집으로 차를몰고 잽싸게 달려가서 손주들을 데불고 와 함께 재운곤 했는데 그리고 얼마전 까정 할배차를 타겠다고 하던 손주들이 매몰차게 돌아서며 아빠차를 타겠다는 행동에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었다
하는수 없이 나는 할매만 태우고 아들네 집으로 향했다
아들네 아파트에 도착하여 케익을 꺼내놓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른다음 케익을 절단 온가족의 즐거운 시간이 였다
며느리에게 생일 축하금 이라고 수십만원의 준비한 봉투를 건네며 애들 키우랴 직장생활 하랴 고생이 많으며 우리 손주들 잘키워서
고맙다는 말을 건네며 웃음꽃을 피웠다
그리고 손주들에게 오만원씩 주었다.난 일주일에 한번을 보던 매일 보던 볼때마다 각각 오만원씩 준다
그리고 손주들 만나러 가는 날은 어김없이 한번도 빼놓지 않고 집에서 면도하고 샤워를 말끔히 한다음 만나러 간다
연식이 되면 아무리 청결이 해도 몸에서 냄새가 나기 마련이기 때문에 언제나 청결을 유지하며 손주들을 대한다
오늘아침 할매가 차려준 밥을먹다 갑자기 울컥 눈물이 쏟아진다
어제 손자가 할배차를 안타겠다고 한 모습이 자꾸 생각나 서러움에 눈물이 쏟아지는 것이다
할매가 말한다. 인생은 세월따라 변하는 것이니 애들이 커가니 우리보다 지 부모가 더좋게 느껴지기 마련이니 이제 손주들의
행동에 너무 마음아파 하지 말고 우리둘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도록 같이 갑시다 하는 것이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자꾸 눈물이 난다
늙으면 애 된다더니......
왜 이렇게 마음이 허전한 것일까? 그리고 인생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 나의 심정은 매우 무겁기만 하다
첫댓글 우선 글 제목이 좋습니다 제목은 그 글 속에 모든 내용이 담겨있기에 ....
그리고 카페에서 제목이 좋아야 들어감니다
큰아들을 먼저 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이 깊은 뜻에 위로의 말슴을 드림니다.
그리고 손주의 그 마음을 너무 깊이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 손주는 아직 미성숙한 아이 입니다 그러러러니 ....
하고 넘어가심이 ......
글 잘 보았습니다
만장봉님 안녕하세요?
위로의 말씀과 격려의글 너무나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큰아드님과 며느님 이야기는 담담히 쓰셨지만 깊은 슬픔이 느껴집니다
손자들이 할아버지차를 안타려 하는것은 아마 어려워서 그럴거 같은데
조금더 크면 할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알게될거라 생각됩니다
배경음악 사랑도 직접 부르셨는지 정말 좋습니다
그산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찿아 주시고 그은흔적 남겨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님께서 예리한 판단력으로 맞히셨네요
배경음악의 노래는 제가 직접 부른 노래 입니다
감사합니다
담담히 쓰신 글속에
아픔 서러움이 묻어납니다
저도 손자 돌보고 있고
지금은 할머니 좋다고 하지만 몇년후면 고개까닥 인사만 하는 모습이 되겠지하며
지금을 누리려합니다
세월 흐름과 함께 모든건 아래로 흐르자나요
사춘기되면 부모조차
친구보다 후순위가 될텐데요
저도 박하사탕 주시던 할머니 그렇게 따랐지만
자라면서 애틋함 없어지더군요
이제 두분이서 건강챙기며 위로하며
마음 내려놓으시고
평안하셔요~^^
정아님 안녕하세요?
품안에 자식이란 말이 생각이 납니다
위로의 말씀 깊이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ㅠㅠ 말해 뭐합니까 눈물 납니다
전 세상을 잃은 듯 상실감에 며칠을 방황한걸요 그렇게 제품에서 자고 깨던 녀석이 제엄마더러 엄만 혼자 집에가 난 할머니와 살거야 하던 녀석이 어느 날 엄마 생각하며 혼자 우는 걸 보곤 이제 나는 필요 없구나 하는 생각에 힘들었지요 벌써 10살 이젠 손님처럼 와서 갈땐 앞장서 갑니다 마음 정리 했습니다 ㅎㅎ 님도 마음 거두세요 자연의 이치인걸요
운선님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요
님께서도 저와 같은 상황이시군요
님의 말씀대로 자연이치 라고 생각하고 살겠읍니다
다녀 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냥......
일방적으로 주는
내리사랑 이라 생각을 해야 할거 같읍니다
사나이님 어서 오세요
좋으신 말씀 고은흔적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