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26 火/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평일 미사.
① 묵시 14,14-19 ㉥ 루카 21,5-11
* 오늘의 성인('24.11.26)
레오나르도 증거자 남, 마르첼로 순교자 남, 베드로 주교/순교 남, 벨리노 주교/순교 남, 스틸리아노 은수자 남, 시리치오 교황 남, 실베스테르 고촐리니 원장 남.
ㅡㅡTㅡ묵 상ㅡTㅡㅡ
♧ 거짓 예언자들에게 속지 않으려면 평소에 주님과 깊은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
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거짓 예언자들에게 속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십니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루카 21,8).
성전 파괴가 일어나고 혼란스러운 틈에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성전이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표지라면, 성전의 파괴는 주님께서 우리를 떠나신 것과 같은 혼란을 겪게 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삶의 고통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님께 버림받았다고 느끼며 굳건하고 영원할 것 같은 신앙이 뿌리째 흔들리고 무너지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사이비와 이단 종교와 같은 거짓 예언자들은 이런 혼란한 시기에 상처받고 약해져 있는 우리를 찾아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이용하여 우리를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하고, 오류의 길로 끌어들입니다. 그들은 특히 임박한 종말론으로 불안과 두려움을 부추기며 우리를 속입니다.
그리스도교든 사이비 종교든 다가올 종말을 말하며 회개와 새로운 삶을 촉구합니다. 그러나 그 차이는 오늘을 어떻게 살게 하는지에 있습니다.
올바른 종말론은 희망을 주고 그 희망으로 ‘오늘’에 발붙이고 성실히 살게 하지만, 그릇된 종말론은 사람들을 불안하고 두렵게 하여 ‘오늘’을 떠나게 하고 존재하지 않을 ‘내일’ 속에서 헤매게 하면서 삶 자체를 무너뜨립니다.
거짓 예언자들에게 속지 않으려면 평소에 주님과 깊은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삶의 고통이 올 때만 주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언제라도 주님과 친밀하고 돈독한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신뢰는 고통과 혼란의 시기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최정훈 바오로 신부(2013년 서품)
"서울대교구/ 서울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교육기관/ 교수"
(ofs/정릉 아타나시오 韓 옮김)·
ㅡㅡTㅡ복 음ㅡTㅡㅡ
◈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5-11
그때에 5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6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7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8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9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10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11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적독서 후에 잠시 묵상합니다>
<묵상 후 사도신경을 바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