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권 최고층… 해수욕장 조망 - 평균 청약 경쟁률 7.25대1 기록 - 전용84㎡ 18.58대1 1순위 마감
# 부대역 삼한 골든뷰 에듀스테이션
- 교육·교통·생활인프라 내세워 - 평균 청약 경쟁률 40대1 기록 - 59㎡ A 192.8대1 최고경쟁률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벗어나 사실상 마지막 투자처로 주목을 받았던 부산 ‘송도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와 ‘부산대역 삼한 골든뷰 에듀스테이션’의 청약이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단지 모두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가 책정돼 청약 결과를 두고 우려가 나왔지만, 부동산 전매제한 영향 등의 풍선효과가 작용하며 투자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일 각각 문을 연 ‘송도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왼쪽 사진)’와 ‘부산대역 삼한 골든뷰 에듀스테이션’ 모델하우스 현장. 두 단지 모두 위축된 부동산 투자 심리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진종합건설·삼한종합건설 제공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부산 송도해수욕장을 조망할 수 있는 서구권 최고층 아파트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7.25대 1로 나타났다. 1325가구 모집에 9608명이 청약했다. 전용 84㎡(A, B형)는 18.58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분양권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 데다, 무이자 중도금 대출 등 다양한 혜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동산 투자 심리가 억제된 가운데 전매제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단지라는 점에서 투자자와 실수요자를 끌어들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대형 건설사인 현대 건설과 지역 대표 건설사 이진 베이시티의 합작품으로, 서부산권의 명실상부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3.3㎡당 1600만 원 대로 책정된 높은 분양가의 영향은 피하지 못했다.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의 전용 105㎡형 이상의 중대형은 평균 1.31 대 1로 저조했다. 특히 105㎡F형은 2순위 청약까지 간 끝에 결국 34가구가 미달한 채 마감했다. 평균 30~40%의 결과를 보이는 특별공급에서도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의 소진율은 16% 수준에 그쳤다.
이진종합건설 관계자는 “미달이 발생한 곳은 도심 조망이어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청약 경쟁률이 나오면서 완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서부산권 최초의 초고층 건물이므로,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가 랜드마크 요소를 앞세웠다면 금정구에 들어설 ‘삼한 골든뷰 에듀스테이션’은 교육·교통·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추며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한 골든뷰 에듀스테이션’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40대 1을 기록했다. 59㎡ A(25세대)가 192.8대 1로 가장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가장 큰 평형인 107㎡도 29.1대 1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인근에 들어서는 ‘삼한 골든뷰 에듀스테이션’은 NC백화점, 롯데마트,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오투 등의 생활 인프라를 비롯해 부산대 상권과 맞물리며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 2018년 개통 예정인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기장군과 경남 김해시까지 이동할 수 있는 ‘초역세권’으로 분류된다. 부산대와 함께 부곡초, 부곡중, 부산사대부고 등 교육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두 단지 모두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가 책정돼 있었지만, 청약 경쟁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여 분양까지 무난히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매제한을 피하기 위한 풍선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